밤토실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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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재단사무국과의 만남(4월21)

하늘기차 | 2005.04.22 12:46 | 조회 2082




느티나무 문화재단 사무국과의 만남

장 소 : 느티나무 어린이 도서관
시 간 : 05년4월21일(목)오전 10시30분
참 석 인 원 : 박영숙,강영아,조내식(이상 느티나무),그리고 대장고기어린이도서관 만 드는 어른들 모임 12명.지난 3월23일 저녁 모임 이후 도서관 만들기를 위한 첫 모임이다.의미 있는 자리이다.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왜 어린이도서관을 만들려 하는가?

- 고기리,대장동 지역의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통해 스스로 문화,정보를 찿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 느티나무 어린이도서관 초창기에 고기리에 살면서 느티나무 도서관에 아이와 함께 종종 들렀지만
거리가 멀어 발길이 뜸해졌는데,우리 지역에 도서관이 생기면 집처럼 드나들어 너무좋다.
- 집에 혼자 있으면 책을 안 읽지만,도서관에 오면 그 분위기 속에서 아이가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것이다.

- 대장동,고기리지역아이들이 지리적으로 문화적 소외감이 커서 집을 지으면 1층에 무조건 도서관 하려고했는데,이렇게마
음을 모을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

☐느티나무 어린이도서관을 보고 느낀 점

- 성남에도 좋은 시설의 도서관이 몇몇 있지만,느티나무는 참 어린이들을 배려한 손 때가 구석,구석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
어 좋고,규모도 적지않은데 놀랐다.

- 최근 미국에,우리 같은 시골에 같다 온 적이 있는데,그 곳에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도서관이 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우
리 대장동,고기리에도 이런 도서관이 생겨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문화적 풍요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그래서 우리
만의 독특하고,아름다운 어린이도서관이 세워지기를 바 란다.

느티나무 - 이제 그렇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만 어린이도서관을 볼 것이 아니라
문화재단 운영자 입장에서 어린이도서관을 바라본면 좋겟습니다.느티나무가
지금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는 5년이 걸렸는데,거기에 들어간 시간
땀,대화,기획,재정,무었보다도 인간관계...등은 너무 귀합니다.

☐운영,관리는 어떻게?

느티나무 - 지자체나 단체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이 있는데 아주 미미하고,지금은 느티나무
문화재단 는 운영의 1/2이 후원금입니다.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그러나 5년의 세월 속에서 얻은 것은 이용
자들의 신뢰,그리고 거기에서 비롯한 후원입니다.그리고 나머지1/2는 설립자 개인에의해 재정이 이루
어 집니다.

-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 책은 일괄 매입을 했습니다.
혹자는 출판사에 기증을 요청할 수 있지만,출판계가 살아나기 위해서도,정식으로 책을 구입하였습니
다.일본은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면 기본으로 도서관에서 5,000권을 구매한다고 합니다.그러니 책을
출간하는데 전혀 부담스러울 수가 없는 것이지요,우리나라도 이런방향으로 도서관과 출판계가 이어져,
출판사가 재정적으로 틑튼하여 양질의 책을 만들고,그러면 도서관에도 좋은 책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 우리 대장고기어린이도서관은 도서를 일괄 구매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우선 각 가정에 있는 좋은 책들을 선정하여 도서관
에 진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또 각 가정의 ViDEO나 좋은 책들을 혼자 보지 않고 함께 공유한다는 것,그리고 책을 보고
나서 나이가 먹으면 그 책은 다시 보지 않는데,보지 않는 책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생산적입니까.

- 여전히 운영에 따른 재정이 걱정이되는데요?일단 교회의 건물을 이용하니까 시설관리에 따르는 경비는 교회에서 제공할
것 같은데,기타의 경비는 후원과 지원에의해서 이루어 지겠죠.

- 그리고 확실히 집고 넘어갈 것은 어린이 도서관 정관에도 삽입이 되겠지만 건물,시설이외의 모든 내용물은 그 주인이 공
공,즉 마을 모두,아마 최초일지도 모를 것 같은대,두 마을 대장동과 고기동의 공유 재산이 될 것 같습니다.

- 자본주의의 경제체제 속에서 재산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은 낯설은 것입니다.그러나,이러한 공공성을 느끼고,이것이 대안
이다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면서,시민의식도 커가는 것 같습니다.선진국의의 근대화 과정을 보면,어느 나라 어느도시를 보
더라도 사회가 민주화되 가면서 함께 따랐던 운동이 어린이 도서관 운동이었던 것 같습니다.왜 대장동,고기리에 어린이도
서관인가?하는 것은 지금 이시대의 요청이고,우리 지역 주민들도 이에 부합한 의식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좋은 어
린이도서관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느티나무 - 물론 재정의 확보가 도서관설립의 가장 큰 관건이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
문화재단 은 역시 사람,인간관계인 것 같습니다.

- 만일의 경우 지금 모인 여러분의 자녀가 중학생이 되었다면,여전히 이 어린이도서관에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을까요?다시 말해 이 도서관은 공공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 남자는 모릅니다.여자는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았기 때문에 생명,아이의 소중함을 압니다.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
이입니다.아이를 낳지 않았으니 알 수가 있나(웃음)

- 그리고 도서관의 생명력은 그 도서관의 수준,즉 장서에 달려있습니다.그 도서관이,어떤 전문 도서를 어떤
수준의,그리고 얼마나 많은 양을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사서가 꼭 필요합니
다.사서가 교육이면 교육,그림책이면 그림책,환타지면 환타지,이용자들이 그 시대에 무엇을 요구하며,그 요
구에 참으로 질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책이 어느 출판사의 어느 책이다 하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보고 선택
구매,진열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합니다.이 일을 누가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 참으로 많이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 어린이 도서관의 의의는?

느티나무 - 처음 도서관을 세울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왜 문화강좌를 하지 않는가?”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야 강의비도 받고,그렇게 해서 도서관운영비도 빠질텐데하고 이야기를 합니다.그러나 그렇게 하다
보면 값싼 문화센타로 전락해 버립니다.그렇게해서 도서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도서관이 문을 닫는
경우,그리고 갈등을 빚는 경우도 허다합니다.이미 백화점이나 자치단체 기타 사설 단체에서 나름대로 훌
륭한,고급의 문화서비스를하고 있는데,결국 값싼 문화교실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도서관은 도서관의 독
특한 모습이 있습니다.공공성을 가진 다시말해서 모든 사람이 무료로 원하는 정보를 차별없이 함께나누
는 것말입니다.이 것 지키기위해 느티나무도 한 2,3년 힘들었습니다.떨어져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말이 없습니다.서서히 그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지켜온 결실을봅니다.

- 처음 도서관에 찿아온 엄마의 걱정은 아이를 학원(학습을 위한)에 보내지 않고“이렇게 도서관에서 놀려
도 되나”하는 걱정이었습니다.그런데 이제 한 5,6년 도서관에서 놀리니까,아이들이 스스로 자기공부,자기
정보,자기 놀이,문화를 스스로 찿는 것입니다.학원에 다니는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아이들로 커
가는 것입니다.“사교육비요?”“글쎄요”“왜 보냅니까?”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고,해야하는 것을 아는데,그
리고 자연스럽게 자기에 맞는 학습을 깨우쳐 가는데!!

- 느티나무 엄마들의 모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습니다.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아이들에대
해 이야기를 나누고,사교육,공교육에대해,그리고 이사회 속에서 어떻게 엄마로서,아내로서,아니 한 여성
으로서 살아갈 것인가 하는 자연스러운 대화들이 오고 가고 하면서,모르니까 공부하자고 하면서 공부하
기 시작하엿습니다.

☐ 자원봉사자의 기쁨

- 최근사회의식이 높아져 많은 봉사활동이 사회 각계에서 이루어집니다.양로원,고아원,장애인도우미 등,그런데 도서관도우
미야말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봉사활동이 아닌가 합니다.문호속에 푹 빠지는 것 자체가 좋고,언젠가 책 라벨을 붙이
는 작업을 하면서 좋은 책을 발견하고 “야!이 책이 어디 있었지?하는겁니다.그래서“설립초기부터 있었지”하니까 놀라는 것
입니다.그러니까 우리가 학창시절 도서관을 다녔어도 스스로 자기가 읽어야할 정보,책을 고르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도서관봉사를 통해서 진정한 정보 획득자로 스스로 설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귀합니다.

☐ 대장동고기리 마을에 합당한 크지 않은 우리들을 위한 어린이도서관이 아름답게 세워질 것을 바라면서,오늘 사정상 참여하
지 못한 분들에게도 연락을 하여 함께 시간을 갖기로 합시다.

☐ 임시 연락을 담당할 분은 다음 모임 후에 정하기로 하겠습니다.

☐ 다음모임 장 소: 느티나무어린이 도서관
시 간: 28일(목)오전10시30분(교회에서 10시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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