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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영화보기

하늘기차 | 2007.07.15 17:38 | 조회 1254


장 소 : 고기교회 예배당?
아니면 잔디밭(모기 퇴치 준비가 완벽할시)
모깃불, 모기향, 모기 바르는 약 등등
아니면 모기에게 자신을 온전히 헌납할 각오 ^^
시 간 : 7월22일(일요일) 저녁 7시
회 비 : 감자나 옥수수 알아서 먹을만큼

"원래는 용인 작은도서관 협의회 주관으로 수지 여성회관에서 수지지민 대상으로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여성회관과의 시간과 또 사정상 밤토실, 고기교회 자체
상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많이 ^^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해방 직후 일본땅에 세워진 조선인들의 민족학교,
‘조선학교’ = ‘우리학교’
해방 직후 조국으로 건너오지 못하고 일본에 남게 된 조선인 1세들은 조국의 말과 글을 지켜가기 위해, ‘조선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잊지 않기 위해 사비를 들여 의자와 책상을 사고 버려진 공장에 터를 잡아 조선인들을 위한 학교, ‘조선학교’를 세웠다. 540여 개이던 조선학교는 일본 우익세력의 탄압 속에 60여 년이 지난 현재 80여 개의 학교만이 남았지만, 일본땅 조선인들의 기상은 여전하다. 조선학교는 ‘우리학교’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라는 단어가 가지는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 그대로 후손들에게 우리말, 우리글, 우리 민족성을 가르치기 위한 민족 교육체로서의 자긍심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이 해방되고 일본이 패망했을 때, 그 때까지 일본 국적이었던 재일동포들에게는 ‘식민지 이전 시대의 조선’ 국적이 부여되었다. 이후 한국국적을 취득한 재일동포들도 많이 있지만, 현재까지도 ‘조선’국적을 버리지 않고 있는 동포들 역시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사라진 조선, 혹은 기호로서의 조선의 국민으로, 즉 현실적으로는 ‘무국적자’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학교는 일본 문부과학성으로부터 정식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분류되고 있다. 각종학교는 학교교육에 비견되는 교육을 행하는 학교로, 공식적으로 학교 졸업자격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대입수험자격 또한 얻지 못한다. 따라서 일본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수험자격을 얻기 위한, 일종의 ‘대입검정’ 시험을 따로 치러야 한다.

‘조선학교’라고 하면 흔히 조총련계의 북조선을 떠올리는 남쪽의 사람들. 그리고 북조선과 비슷한
억양의 말투를 사용하고 북조선을 마음의 조국이라 생각하는 조선학교 아이들이 더 많은 현실. 하
지만 이러한 현실은 우리나라 정부의 태도에 기인한다.


조선학교가 생기던 초창기 가장 어려웠을 때, 당시 사회주의국가로 살림이 넉넉했던 북쪽 정부는
재일동포를 위한 교육 원조비를 지원해주었다. 북쪽 정부의 이런 지원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
지만, 이에 비해 전쟁 직후 넉넉치 못한 나라살림으로 재일동포들의 문제까지 관여하기 힘든 상황
이었던 남쪽 정부는 이후 경제적 여력이 생긴 다음에도 ‘조선학교’에 대해 북쪽의 지원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이데올로기 공세로만 일관했던 것이다. 이런 사실들이 조선학교 아이들과 선생님
들에게 고향은 남쪽이지만 자신들을 알아주고 위해주는 조국은 북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우리학교는 ‘해방기의 조선’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민족학교라는
점이다. ‘우리학교’의 아이들은 ‘조선인’으로서의 민족교육을 받을 뿐, 자신의 국적은 자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가지고 있다. <우리학교>의 정식 개봉을 통해 우리사회가 일본 내
조선학교 = 우리학교의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진지한 고민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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