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경도놀이(역사책읽기3)

승경도가 무어야? 승우 엄마께서 풀어줍니다. 조선 시대의 여러 놀이 중의 하나! 그런데 참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놀이랍니다. 당대의 벼슬
이름을 익히며 놀 수 있답니다. 그런데 그냥 공짜로 노는 것이 아니라, 먼저
승경도놀이 판을 만들어야 겠네요? 모두 A4용지로 8장!!에,구,구!@##$%
이걸 어쩌란말이야!! 맞추고, 자르고, 붙이고, 그리고 놀아보세!!

이렇게 붙이는 거 맞지!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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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드디어 완성!! 조정문무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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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문에서 시작! 1번이 한량이구먼, 건너뛰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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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체 주사위 없으니 윷으로 대신해서 한 판 놀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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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구!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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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 봐 8칸 올라간다.벼슬이 올라간다. 아이구 사약이라니
나는 한 직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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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경도놀이(陞卿圖놀이) 》

승경도놀이(陞卿圖놀이)는 승정도(陞政圖) · 종경도(從卿圖) · 종정도(從政圖) 등
여러 명칭이 문헌에 나타나는데 주로 서울 중심의 상류계급의 젊은이들이나 부녀자들
사이에 행해진 정초의 실내놀이이다.

옛날의 입신출세는 관위(官位)에 따라서 결정되었으므로 많은 수학(修學)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관운이 좋아 승진하는 것은 상류층의 꿈이고, 부녀자들은 아버지나 남편,
형제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를 희망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욕구를 연초에
미리 점치고 바라는 놀이가 승경도놀이인 것이다. 이것은 두 사람 이상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이 놀 수 있는 놀이이다.

횡으로는 10행, 종으로 14행으로 만드는데 이를 확대하거나 축소하기도 한다.
관직을 적은 도면에는 지금과는 달리 조선시대의 직위인 유학(幼學)에서부터
영의정(領議政) · 봉조하(奉朝賀) · 사궤장(賜廓杖)에 이르는 모든 내외 관직이
적혀 있으며 최악의 사약(賜藥)까지 그려져 있는데 윷이나 주사위를 던져 그
숫자에 따라 승진하게 된다.

관운이 순조로우면 순탄하게 중앙에서 승진하지만 잘못하면 파직이 되어
유학으로 되돌아가 재출발을 하거나 변방으로 쫓겨가 중앙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사약을
받고 마는 수가 있으니 관운 실감나게 짜여진 놀이이다.

상류자제들에게는 장차의 관운에 대한 예습과 교훈을 주게 되며, 부녀자들에게는
관직명과 제도에 관한 지식을 주는데 효과적인 양반들의 놀이였다.
성현(成俔)의 『용재총화(弁齋叢靴8』에는 하륜(河崙 1347∼1416)이 종정도를
만들었다고 적었는데, 9품에서부터 1품에 이르기까지 벼슬의 차례가 쓰여 있는데
나무로 6면의 주사위를 만들고 여기에 덕(德) · 재(才) · 근(勤) · 감(堪) · 연(軟) · 탐(貪)
의 여섯 글자를 새겨 굴려서 덕이나 재면 올라가고, 연이나 탐이면 파면하는
것으로 관직과 같이 만들었다고 적었다. 요즈음은 장난감으로 비슷하게 만들어서 상점에서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