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모내기를 하였다. 아이들이 몇 명이나 논에 들어올까?&^^%$# 작년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이인순 권사님이 벌써 몇 몇 아이들을 데리고 논으로 들어간다. “권사님! 잠꽌만이라우~~~”, 이렇게 하면 또 작년처럼 어수선하게 될 것 같아서 “권사님 아이들 다 모아, 모아서 일열로 세우지요!”, 조금 기다리니 아이들이 하나 둘 씩 논으로 올라온다. 무 슨 신나는 일이 있는 양^^ 드뎌 아이들이 논두렁에 꽉 들어찼다.
“예들아!” “왜~요!” 내가 모를 높이 들고 왜쳤다.
“이게 뭐~게!”
여기 저기서 “모요”.,“벼요!”, “쌀이요!”한다. 이게 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기는 아는 모양이다.
“그래 이 것이 자라서 벼가 되는 거야, 이것이 잘 자라면 몇 배나 쌀이 열리는지 알어!”, “?%&&*”, “100배나 열려”, “우~~아!”한다.
“자 모를 이렇게 손을 뼈죽하게 모아서 3~4개 정도 뜯어서 잡고 논 속에 이렇게 꾹 눌러서 심으면 되”, 여기 저기서
‘어~케요’, ‘이케요’, 아니면 ‘저~케요!’한다.
“자 이제 논으로 들어오세요”하니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무릎 까지 빠지는 논 펄 속으로 뒤뚱뒤뚱 거리며 들어온다. 기특하고, 대견하다. 보통 논에서 나는 냄새와 펄의 물컹거리는 것이 싫어서, 그리고 지금은 철도 아닌데 거머리가 있다는 생각에 논에 잘 들어오지 않으려 하는데 말이다. 박영라 선생님과 장로님이 못줄을 잡고 세분 선생님이 논에 들어가 아이들과 기우뚱 거리며 열심히 모를 심는다. 열심히 해 받자 코딱지 만큼 모를 심지만 그래도 아이들 얼굴에는 활짝 웃음 꽃이 피었다.


못 줄 잡은 박영라 선상님












들어갈까? 말까?










근데 아이들은 모심기 보다 올챙이 하고 노는 것이 더 즐겁다.
“뒤 다리가 생겼어”, “개구리가 되었어”






“이 것 봐요, 개구리지요”




글구 맛잇는 수박






요거이 수박이란 거란 말이지!


글구 관찰일기! 아~~정말 싫다><;





장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