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물들이기

수요일 오후 아이들이 한 둘씩 모입니다. 개구쟁이 철호, 윤이도 보이고, 새로 나오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쪽 염색의 과정을 프로젝트로 보고, 또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
습니다. 그리고 냄새 그윽한 쪽 물에 명주 수건을 담금니다. 이 쪽빛을 Indigo(藍) Blue(靑)라고
한답니다. 쪽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있는 천연염색이라고 합니다. 청바지의 청색은 인디고 블루의
대표적 의상입니다.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어 서부개척시대에 일상복이었습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 : [쪽에서뽑아낸푸른물감이쪽보다더푸르다는뜻으로] ‘제자나후진이스승이나
선배보다더뛰어남’을 이르는말입니다.

동화책을 읽고


좀 더 멋지게 보이려고 생 쪽을 수건 한 모퉁이에 가지런히 놓고


두드립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흔들려서 모양이 잘 안나온 것 같습니다.


이제 쪽 물을 들이려 하는데, 먼저 수건을 따뜻한 물에 한 번 푹 젹셔서
살짝 말립니다.


그리고는 이제 수건을 쪽염료통에 천천히 넣습니다.


거품을 내면 염색이 얼룩져서 보기 흉해집니다.


푹 담그고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발꼬랑내 냄새가 나는 것같기도 하고
안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물이 들었습니다. 쫙 펴서 산소와의 접촉을 원활히 해 주어야
쪽 물이 잘 든다고 합니다.










한 쪽에 생 쪽 물들인 것이 보이지요^^ 아래 장수주 선생님 옷에도 생 쪽물들인 것이
보입니다.


이것이 밤토실 카페의 창문 커튼인데 이 번에 쪽물을 들여보았습니다.
밤토실 카페 분위기가 어떨런지요?




밤토실 덱크에서는 즐거운 노래부르기가 한창입니다.


귀한 체험 생태선생님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