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년부 겨울수련회

지난 2월 22일(금), 23일(토)에 우리 고기교회에서 청년부 수련회가 “주님과 함께 하는 평화의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마5:9)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상의 삶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평화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는 평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이 평화를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은 평화를 추구합니다. 아니 모든 피조물은 평화를 갈망합니다. 이 평화는 모든 피조물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을 ‘온전하게’ 꽃피울 수 있는 조건을 동등하게 가질 때 가능합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생명의 빛을 ‘온전하게’ 발현하고, ‘온 누리의 하나됨’을 깨달을 때 평화는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생명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은혜를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구원의 기쁨 안에 머무는 사람은 흔들림 없는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를 누리는 사람”만이 환난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으로 나아가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수련회 두 번째 날에는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갈등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평화활동을 펼쳐나가는 “개척자들”을 방문하기 위해 양평 국수리 샘터공동체로 향했습니다. 강정마을 평화활동으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송강호 박사님은 우리를 만나시려고 새벽 첫 비행기를 타고 달려오셨고, 독일에서 평화복무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루카스는 자신의 지난 6개월 동안의 활동을 정리해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하루 정해진 시간에 3층 기도방에 모여 세계를 품고 중보하는 기도의 모습,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정성껏 준비하신 공동체 식사, 그리스도 평화의 일꾼으로 살아야 한다고 온 몸으로 말하는 ‘개척자들’ 구성원들을 보며 우리 또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화를 누리며 평화를 만드는’ 고기교회 청년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눈을 감고 둘이 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접어 보았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이마에 붙어 있는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사람들에게 한 가지씩 "예, 아니오"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추위와 눈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가 진흙탕이 되어 올라가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400미터가 조금 안 되는 바라산을 침묵으로만 올라갔습니다. 각자 손에 쥐어진 성경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며...





세 조로 나누어 식사를 만들었습니다. 스파케티, 샐러드, 삼겹살 구이...무엇보다 김지만 전도사님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감자피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평화란 무엇일까? '평화'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나열하고, 조별로 흩어져서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영화 '소공녀'를 함께 보고 서로의 생각도 들어 보았습니다. 

송강호 박사님이 던져준 도끼와 나무를 가지고 씨름하는 청년들^^



정오12시가 되면 공동체 모든 식구들은 한 자리에 모여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아파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