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보기 - 망원경을 통해 본 쌍성과 달의 크레이터

별 볼 일 있던 날

그니까 8일이었죠.

여름철 대삼각형을 이루는 데네브, 직녀성(베가), 견우성이 육안으로도 잘 보였습니다.
달도 훤히 떠올랐구요. 별보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그 아름드리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네요. ㅜㅜ
토성이 거의 지는 시기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나마 나무땜시... 흑흑.
결국 토성은 못봤어요.

이번 별보기로 여러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1. 교회 망원경이 좋은 제품이다.
2. 망원경이 있고 날이 맑고 깜깜하고 주위에 가리는 것도 없어야 한다.
3. 달이 도니 고배율로 볼 때 망원경을 자주 맞춰줘야 한다.
4. 망원경 세팅과 해체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5. 일교차가 큰 날 물방울이 맺혀 망원경에 안 좋다.

부목사님과 재원아빠 오현경 집사 덕분에 잘 끝났습니다. 강사샘이 무척 고마워하셨어요 .

교회 망원경이 고배율이라 달의 크레이터가 잘 보이네요. 실감났어요.~ ㅎ 사진 확대해서 보세요^^

교회를 안다니신다는 강사 샘이나 재원아빠를 전도해서 우리교회 천문동아리 만들자는 모의도 했답니다.

백조자리 눈 부분의 별이 하나로 보이는데 사실은 두 개로 된 쌍성이랍니다. 그렇게 밝지 않아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운데 망원경으로 보니 두 개가 확실이 보여요...

많이 오시고 또 오신 분들이 좋아해서 참 좋았습니다.

별보기에 빠져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아쉽습니당~

두서없이 쓴 별보기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