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5회 모깃불영화제 잘 마쳤습니다 ~
<인생후르츠>90세된 할아버지, 86세된 할머니가 노년을 살아가는데 일에 과욕이 없다. 그래서 편해보인다. 할아버지는 젊을 때 요트 선수이기도 하였고, 평생 건축설계사인데, 2차 대전 이후 폐허가 된 일본재건을 위해 앞장서는 건축회사에 몸담고, 그 많은 산들을 다 깎아 없애고, 골짜기를 메워 수십 수 백의 아파트 단지를 건립하는데,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누군가 먼저 시작해야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고자 다시 자연을 회복하자는 정신으로 도시 한 편에 할머니와 함께 300평 땅을 마련하여 과수 50종, 채소 70종의 농사를 짓는다. 할머니는 멋진 요리사이다. 할아버지는 딸이 어릴적에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 집을 사달라고 할 때, 손수 나무로 장난감 집을 미니어쳐의 공간으로 3층을 살림살이 그대로를 빼곡히 정교하게 만들어 주었다. 반복적이지만 늘 그날의 새로움을 호흡하며, 인지하며 생활하는 모습에서 아! 저러한 삶이 익명의 크리스찬의 삶이라는 것을 느껴본다. 자연 속에서 생명의 숭고한 삶을 바람처럼 살아간다. 그리고 어느날 하루 일과, 그리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 자신의 90 일생을 마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는 다른 죽음인데, 자연으로부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닫는 자연은총, 녹색은총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삶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라고 하는데, 이 두 분은 자연 안에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만끽하며 현재진행이다. 사도 바울이 2장에서 율법 없이 사는 삶에대해 이야기하는 바로 그런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 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여문다. 차근차근 천천히.
5회 모깃불 영화제 잘 마쳤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상영전 밥챙알챙의 멋진 공연입니다.
참 즐거운 한 여름밤이었습니다. 인생 후르츠 같은 인생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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