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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 마굿간 점등예배 (2015.12.16)

mungge | 2015.12.22 17:45 | 조회 3479



12월 12일 토요일 점심때가 되자 남선교회 성도님들이 교회 마당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강절을 기다리며 마굿간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점심도 다함께 모여 맛있게 먹고, 힘을 모아 마굿간을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고기동을 오갈 때마다 고기교회 입구에 있는 마굿간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화의 문구에 감동하곤 했습니다. 올해는 그 마굿간을 함께 만든다고 하니 마음이 설레기도 했습니다. 장로님들은 올해 남선교회 성도님이 많이 참여해서 좋다고 하시더군요. 

 


 

어영차, 어영차 힘을 모아 자리를 잡고 마굿간을 세워봅니다.

 

 수평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땅이 꽁꽁 얼어붙어 철심 받침대를 박기 힘들었던 예년에 비해 날씨가 많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장로님 두 분은 웃으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남선교회 성도님들이 모이기 전에 김영순, 김동선 두 장로님은 일찍부터 교회에 오셔서 볏짚으로 새끼를 꼬고, 이엉을 엮어 놓았습니다.

 

 


이제 전등의 불을 밝히기 위해 전선을 이어옵니다.

 

 
 

작업을 마무리하며 함께 해 준 남선교회 성도님들과 웃으며 인증샷을 남깁니다. 아쉽지만 개인일정으로 사진을 함께 찍지 못하고 먼저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성도님들이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겠네요.^^

 


 위와 같은 사진인 것 같지만 다릅니다. 뭐가 달라졌을까요?^^

 


 마굿간을 제작한 다음 날(13일 주일) 오후에 여전도회 성도님들이 마굿간을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곱게 포장해서 보관해 두었던 인형들과 천을 꺼내서 이곳 저곳 위치에 세워봅니다. 이순이 권사님께서는 이런말도 하셨습니다. "이 인형들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거에요. 만든 사람들도 그때는 마음이 순수했던 건지 이런 인형을 또다시 만들수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여전도회 성도님들도 인증샷을 남깁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분들도 함께 동참하시면 좋겠습니다.

 


12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 드디어 마굿간에 불을 밝히기 위한 점등 예배를 위해 성도님들이 교회에 모였습니다.



예배는 떼제찬양과 성경봉독(시편 138편, 이사야 11장 1~3, 6~9절, 누가복음 1장 30~38절),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한 가지 소망기도를 나누었습니다.



 마굿간에 불이 밝혀지는 순간 함께 한 성도님의 얼굴에도 빛이 났습니다. 어둠의 세상에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를 환하게 맞이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땅에는 분쟁과 다툼, 억울함과 애통의 마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둠의 권세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억압하고 괴롭게 하지만 우리를 구원하시려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권능이 우리를 담대하게 만듭니다.

 

참 평화가 지금, 이 땅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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