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품어주는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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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차례에 걸쳐 이시원님이 사진으로 얻은 십자가를 모델로 삼아 우리 교회당에 맞게 모조지에
그림을 정확하게 그리고 거듭 수정하였다. 고난의 십자가도 있지만, 이 번 교회당에는
모두를 품어주는 십자가로 개념을 설정하였다. 가로는 900, 세로 길이1500-1600,
폭118, 125, 150 사이, 두께는 18X2=36, 그리고 가로 십자가의 90도 안쪽으로 예각으로
살짝 꺽이는 윗부분, 아래쪽면의 구부러지는 곡선 등 모조지 원장에 수차례에 걸처 수정 보안하며
도안을 완성해 주었다. 참 감사하다.
수차례에 걸쳐 수정 보완한 모조지. 자세히 보면
규격을 썻다, 지웠다 한 글씨 흔적, 종이테이프를
가렸다 붙였다 한 흔적이 역력하다.
누런 갱지를 디자인대로 오려서 벽에 붙여보았다.
십자가의 자재목을 무엇으로 할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강단색과 같은 오크로 갈까? 아니면 밝은 레드파인으로
갈까? 여러 생각을 하다가 고무나무의 담백함을 선택하였다.
그냥 사용하면 볼륨감이 없어, 18mm 원장 둘을 결합하기로 하였다.
작업지시그리기
그리고 원본 사진대로 십자가의 세로와 가로를 엇갈리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반턱으로 진행하려 하다가 밑에 바탕으로 깔리는 십자가는
그대로 CNC로 따내고, 위에 겹치는 십자가는 가로, 세로 2개를
따로 잘라내어 2개의 가로 십자가대 사이에 세로 십자가대를 드러나게 붙이기로 하였다.
십자가의 각이나 곡선을 밴드소나 스카시톱으로 작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 정교하게 나올 것 같지않아, 416가족인 성호 아빠가 얼마전에 차린
“더기나무”공방에서 CNC로 십자가를 2벌을 따내어 416희망목공소로
운반하여 각진 부분과 곡선 부분을 잘 다듬어 품어주는 느낌의 십자가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13일에 나한억님과 아시바를 치우기 전에 ALC전용 나사를 벽에 박고
이렇게 모든 것을 품어주는 십자가
모두에게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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