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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광화문 피켓팅(7월16일)
지난 7월16일(목)에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광화문으로 모였습니다. 6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진행하는 피켓팅에 함께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피켓팅은 이제 공소시효 7년에서 몇개월 남지 않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서입니다.
지금 세월호참사를 겪은 가족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제일 먼저 "세월호참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대통령 임기가 절반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8개월이 지나면 참사 당일에 왜 한명도 구조하지 않고 304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그리고 누가 그런 명령을 내리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는지 진실이 드러나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게 됩니다.
지난 달에 세월호참사 희생자 그리스도인 부모님들이 그동안 연합기도회를 진행했던 기독교단체에 다시 한번 연속기도회를 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연속기도회의 마지막 전주에 그동안 어정쩡한 자세로 있던 검찰에서 "특별조사단"을 만든다고 발표했고, 이 과정에서 그리스도인들의 합심된 기도의 응답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도 5번째 신청교회가 되어 광화문에 섰습니다. 광화문은 이제 촛불시민들의 함성이 살아 있는 민주의 성지에서 보수우익들의 난장판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저희가 피켓팅을 하기 전부터 415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피켓팅과 보수 유튜버들의 촬영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고, 또 한쪽에서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보수교회에서 나와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합헌으로 만들고 수많은 10대들을 에이즈로 내모는 악법"이라고 외치며 찬양과 기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어지러운 세상을 보여주는 광화문 광장이었습니다.
어둠과 혼란 속에서 참된 빛, 진리의 빛을 보여준 피켓팅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은 피켓을 들고 조용히 침묵가운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안산에서는 순영이 어머님이 3시간 가까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함께 참여하셨고, 마친 후에는 저녁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우리교회가 또 한번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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