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교회 습지 모내기 체험

지난 주일(6월 6일), 모든 예배를 마치고서 오후 3시,

교회 뒤편 습지에서는 때늦은 모내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내기 체험에는 우리 어린이부 친구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참여한 어린이들 모두는 모내기를 처음 접해봤는데요.

기대가 가득한 어린이도 있었고,
습지를 맨발로 딛어야 하는 것에 긴장한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이들이 발이 푹푹 빠지는 땅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떼기가 어려웠지만,

이내 금새 적응하며 한 줄로 열을 맞춰서 일사분란하게 모를 심었습니다.

뭉텅이로 있는 모 다발을 6가닥 정도로 떼어서 심어야 했는데,

우리 어린이들은 쑥쑥 자라게 될 모들이 심심하지 않기를 바랬던 것인지

더 많은 모가닥으로 떼어 논에 심어주었습니다.

덕분에 모가 모자라서, 논의 그늘 곳까지는 심지 못하고 모내기 체험이 끝났습니다.

모내기 체험이 끝난 뒤에는

흙 묻은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내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보람 차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모내기를 한 어린이들 모두가

“하길 잘했다!”, “재밌었다!”라며 너무나 만족해했습니다.

부디 오는 가을에

우리 어린이들이 오늘 느꼈던 보람과 즐거움만큼

심겨진 모들이 황금 빛 벼로 잘 자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