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국악체험1

동화작가 박상률님의 말 한마디에 (선생님께서 지난 밤토실 1주년 기념 작가와의 만남에
오셨을 때 자녀에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남도 국립국악원 문화체험이 넘 좋더라는), 또
박경장님 빽을 믿고(왜? 고향이니까!!)이렇게 우리 교회 중고등부와 함께 진도 까지 내려
왔습니다. 예전에는 목포에서 내려 배타고 들어가는 정말 오지였지만 진도대교가 생겨
곧바로 뭍에서 섬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멋있는 다리입니다.


건너자 마자 있는 식당에서 밥한끼


전망대에 올라




첫 날에는 국악공연 감상과 강강술래 놀이를 하였습니다. 수십 종류의 놀이가 있는데, 우리는
남생아 놀아라(남생이놀이), 고사리꺾자(고사리꺽기), 기와밟기, 문열어라, 덕석몰이 등을 해
보았습니다. 특히 여인들이 당시에 특히 놀 것이 없는 때에 강강술래는 남도 여인들의 한과
아픔을 풀어주는 즐거운 공동체 놀이였다고 합니다. 특히고부 간의 어려움을 강강술래를 통해
해학적으로 많이 풀어내었다고 합니다.




기와밟기 할 때 아이들을 위해 박경장님께서 선뜻 나서서 말 역활을 기꺼이 해주었습니다.








첫 날 숙소에서 즐거운 시간


베게 싸움


탁구 한 판


둘 째날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에가서 다같이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바다가 갈라지는
전설인즉슨 진도에 호랑이가 출몰하여 뽕할머니네 가족이 금호도(박경장님 고향)로
피신 중에 뽕할머니가 미쳐 따라가지 못하여 생이별, 그래서 뽕할머니가 천지신명에게
기도하니 바닷물이 갈라져 가족 상봉하였다는 전설. 뽕할머니와 호랑이 상 앞, 바로 여기서
바다가 갈라진다고 함


오후에는 운림산방에 들렀습니다. 진도의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운림산방이란 이름은 첨철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진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 모습을 보고 이름지었다 합니다. 돌담으로 둘러진 안쪽에 살림집이 있고 그 전면 우측에
허유가 머물던 사랑채가 있다. 살림집 앞에 1978년에 재건한 운림산방이 있습니다. 화실 안에는
허씨 집안 3대의 복제된 그림이 전시되어 있고, 기념관에도 복제화·수석·단지·그릇 등 허련의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허련의 3남 미산 허형과 손자 남농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고,
한집안 사람인 의재 허백련이 이곳에서 그림을 익혀 한국 남종화의 성지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운림산방 뒤의 하늘을 뒤 덮는(박경장님의 이야기) 동백 숲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