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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리 솔부엉이축제
백암면 가창리 청정지역에 가구단지가 들어선다는 안타가운 현실에 지역주민과 용인환경정의에서
그 곳에 서식하고 있는 솔부엉이를 상징하는 솔부엉이 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5년 전
고기리 대장동 지역에 들어선 남부저유소 반대 때 많은 이웃들이 찿아와 관심을 보여주었던
은혜가 생각 나 이렇게 고기리 할머니 4분(가장 열심히 저유소 설치 반대를 외쳤던)을 모시고
함께 떠났습니다. 수지의 책속에, 그리고 동백의 애벌레 도서관 식구들, 용인환경정의 식구들,
그리고 용인의료 생협 식구들도 그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반가왔습니다.
가창리 가구단지가 들어설 숲으로 향했습니다.
숲 길로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몇 곳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 첫 번째 미션이 ‘가창리 솔부엉이’
로 7행시를 짓는 것입니다. 사실 좀 길지만 저도 한 번 지어보았습니다.
가자 가창리로!
창조의 처음 숨길을 맛 보며.
리듬에 맞추어.
솔솔 불어오는 솔잎 바람 느끼며.
부엉이 소리 귀 기울이며.
엉큼한 가구단지 속셈 파헤치며.
이빨 꽉 물고 가구단지 몰아내자!!^^
그 곳에서 좀 사마귀 알집을 보았습니다.
글구 처인구에서 숲해설 활동을 하시는 양선생님의 숲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오동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부엉이 소리를 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마 쯤 숲 길로 들어서다가 굴참나무 가지에서 상수리를 꼭 닮은 어리상수리 혹벌의 애벌레집을
보았습니다. 어찌 이렇게 도토리와 똑같은지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연의 오묘함!!
숯 중간 터에 이 숲을 잘 지켜달라는 소원을 비는 나뭇가지 탑을 쌓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나님! 솔부엉이가 사는 이 숲을 보호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숲 아래 쪽에 한국전형의 천원지방(天圓地方, 밖은 네모, 연못 안에 원형 섬) 형태를 띤 연못 습지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숲을 건강하게 하는 근거이지요. 바로 우리 처음자리 습지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무당거미 알집도 발견했습니다
숲을 한바퀴 돌아 다 내려와 개울을 건넜을 때 숲 선생님께서 문제를 냈습니다.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알아 맞추어야 가래요?”합니다.
아! 가래나무입니다.
이 곳에 고라니, 노루도 나타나는데, 돌아오다가 짐승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무슨 발자국인지
물어봅니다. 발톱 자국이 있고 고양이 발자국 보다는 좀 큰 것 같아, 삵이 아니냐고 했더니,
ㅋ, ㅋ, ㅋ 개 발자국이라 합니다. 고양이과 짐승들은 걸을 때 발톱을 감추고 걷는다는 사실을
오늘 배웠습니다. 이거 동네 개 발자국입니다. 후, 후
잘 아는 로제트이구요. 겨울에도 태양 빛을 흠뻑 머금기 위해 땅의 지열을 흡수하기 위해 잎 색깔을
검게 변신하고, 땅에 납작하게 엎드려. . .
이 번에 실물로 처음 본 화살나무
그리고 탱자나무
길거리에 흩날리는 홀 씨. 이름이 생각이 안남. 민들레 보다 헐 큰
마을에 도착하니 게시판에 이렇게 마을의 간절함을 표했습니다.
식사시간 돼지고기 훈재 숯 불구이. 순대국밥. 그리고 두부. 푸짐하게 퍼져 잘 먹었습니다.
우리 하늘이
꼭 노숙인 같다고. 오누이 처럼 함게 따뜻한 햍볓을 쪼이며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고기교회 할머니들도 함께 숯불구이를 드셨습니다.
두부만들기 시범을 보이는 곳입니다. 이 분들이 내리사랑에 두부를 제공하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열심히 배우고 있는 두 분 권사님, 이계숙님, 안삼열님
순두부를 두부 형틀에 붓고 있다
이제 먹어주는 일만 남았다. 양지바른 곳에 우리 고기교회 아지트를 확보 해 놓았다.
여그서 오늘 먹거리를 모두 해결하였다.
용인환경정의에서 가지고 온 투호 놀이
하늘이의 욕심
종우 업구 멋지게. 종우는 그 날 축제 내내 엄마 등에 업혀 깊은 잠을 잦다.
부모에게 효도를 하였당~~~~
마지막 행사는 새끼줄에 솔부엉이 서식지를 지켜달라는 소원을 새끼줄에 거는 행사.
가창리 이장님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행사 끝나고 우리 할머니 가창리 이장님과 마지막 인사^^
꼭 승리해요. 마을을 지켜내요 하며 당부의 말씀^^
먹거리 푸짐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승리하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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