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 찬양기도회

아침예배때부터 범상치않았습니다.

대강절이라 올해는 초로 장식하나보다 그랬죠....

조용한 예배실에 초켜놓고 기도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늘 부족한게 이런 모습이었던 것 같네요...

저녁예배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떼제찬양기도회'... 뭔가 약간 분위기가 서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이름이긴 해요.

그래도 처음 시도하는 예배형식이라 진지하게, 약간은 긴장하며 준비합니다.

예배실에 있는 수많은 초들에 불이 켜집니다. 초가 앞에도 많지만 각 창가에도 있어서 한참이나 걸렸습니다.^^

예배드리는 순서와 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예행연습시키시는 홍정원목사님...

예배중에 아름다운 목소리로 솔로 찬양기도를 드리기도 했지요.

이제 서로에게 초를 밝힙니다. 찬양기도회의 시작입니다.

많은 초들이 밝혀졌구요.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용하고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 찬양으로 예배에 몰입하기가

한층 쉬웠습니다.

특히, 이혜경집사님의 첼로는 예배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예배실 전면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더욱 크게 타오르고 예배도 익숙해져 갑니다.

강훈모님과 홍정원목사님의 찬양기도와 노래선창으로 예배가 한결 풍성해졌고 부드럽게 잘 연결되었습니다.

조용히 드리는 묵상기도... 긴 침묵에 약간 당황했지만...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예배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하고 있구요. 초와 찬양과 기도가 잘 어우러진 느낌의 예배였습니다.. 더구나 참여한 성도들의

마음까지도...

이제 기도회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초는 아직 활활 타오릅니다.

반주와 찬양으로 수고하신 분들 감사합니다. 앞에서 찬양하는 것 만큼이나 예배자들과 함께하는 찬양도 좋았습니다.

서로 소감을 나누고 예배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입니다. 보통의 예배와는 다른 장면이죠..ㅎ.

앞의 장식에 대해 설명하셨죠... 활활 타오르는 성령의 불꽃. 그런것 같습니까?

장식 준비하고 천에 물들이고 하는 순간부터가 이미 예배의 한 부분이라 생각되어 더욱 좋았다는 이인순권사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모두가 참여하는 예배...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 받으시겠죠?

담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