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교회의 가을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밤토실옆은 아직 덜 붉지만 여기저기서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을 볼 수 있는 요즘이고요.

좀있으면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교회 여기저기의 손길도 바빠집니다.

곱게 물든 단풍은 칼라로 보면 좋겠지만 고기교회는 왠지 흑백으로 봐야 제 맛이 날 것 같아 흑백으로 처리해봤습니다.

먼저 여신도회에서는 4일남은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영양만점 수능만점 블루베리 찹쌀떡을 만들고 있네요.

사진찍는답시고 잠깐들러 맛보니... 맛있습니다.^^

밭에서 김장때 쓸 배추를 묶고 있습니다. 준영이 입이 나올만도 한데, 불평없이 엄마와 함께 열심히 묶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요셉의 꿈에 나타났던 볏단들이 교회 뒷마당에서 서 있어요... 많지않은 이유는...?

아직 타작할게 남아있단 뜻이겠죠.ㅠㅠ.

오후에 남신도들이 팔을 걷었습니다. 깁스하신 장로님께 잠깐 배우고...

잘~ 돌아갑니다. 얼마안있어 끝이 날 것 같네요.

제법 여유만만 입가에 웃음이 묻어나고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잠시후 어떤일이 일어날지 알기전까지는...

탈곡기가 고장나버렸습니다. 긴급투입한 도리깨. 장로님부터 시작~. 생각만큼 쉽지않아 대부분의 시간을 장로님이 하셨다는..ㅠㅠ.

탈곡기가 다시 되는지 함 해보려고 합니다. 옆에서 이섭 집사님 고장난 기계보다는 손으로 훑는게 빠르다고 손으로 시작~

드뎌 구경하던 유원선집사님 투입. 아무래도 오늘 다 끝내고 집에 가기는 힘들것 같지요? 어느 세월에...휴.

일단 여기까지하고 정리... 담주에 탈곡기 고쳐서 다시하기로..ㅎㅎ.

집에 갈 수 있어 신이 난 은수.

낙엽 밟으며 걷는 길은 언제 봐도 좋아요.. 함께 걷고 싶고..

한 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