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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작은 음악회(통일음악회)

mungge | 2018.11.20 22:05 | 조회 1037

따스한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토요일 오후, 고기동 마을 주민들과 고기교회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화해와 평화, 통일의 시대를 간절히 염원하는 이들이 모여 작은 잔치를 열었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도 함께 해 주었고요. 노래를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노래를 즐기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얼마나 신났던지요. 어깨가 들썩이고,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옆 사람과 손잡고 평화의 노래를 쉼 없이 부르다보면, “통일이 성큼 다가옴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모여 나비를 이쁘게 만들어 주었어요.




평통사(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활동가들도 오셔서 퀴즈코너와 그림그리기 부스를 만들어주셨어요. 평통사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입니다. 








밤토실에서는 통일과 평화에 관한 도서전시회를 준비해 주었고, 텐트 안에서는 "DMZ대성동 아이들 이야기" 라는 5분 다큐영화도 상영했습니다. 고기초등학교 학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솜사탕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남선교회에서는 추수감사주일에 이어 또한번 구수한 고구마를 구워 주었고요.


공연 한시간 전부터 진행된 부스체험마당을 뒤로하고 마을풍물연합회가 길놀이를 하였습니다. 여러 체험마당에 흩어져 있는 마을 사람들이 풍물 소리에 맞추어 어깨춤을 들썩이며 함께 따라갑니다. 






"비무장지대 고라니가 하는 말" 서덕석 시인(목사님)의 낭송으로 통일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밤토실에서는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 컵타를 준비했습니다. 한달전부터 맹연습을 한 효과가 컸습니다. 절도있는 난타 모습에 사람들 모두 감탄하였습니다.




우리 동네에 멋진 연극인이 있었습니다. 이두성님이라는 마임이스트인데, 평화의 메세지를 몸짓만으로 오롯이 전달해 주었습니다. 




마을연합풍물패를 이끌었던 상쇠(신광호님, 별칭은 잽이)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20대에 배운 곡이라는데, '임진강 뱃사공'을 마치 실향민처럼 멋드러지고 구슬프게 불러 주었습니다.

수지구에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분들이 비장애인을 포함해서 작은 합창단을 꾸렸습니다. 이름은 '웃으면서 힘내자'라는 뜻으로 '웃샤샤'라고 부릅니다. 개똥벌레와 조율을 불러주었어요.




이 무대에 북한에서 내려와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북향민을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월남하신 장로님, 월남 2세대 교인, 청년이 함께 앉아 통일에 대한 작은 잡담회를 나누었습니다. 북에서 오신 분은 자신들을 '새터민'으로 불러 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열린무대에 이어서 교회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나와서 '홀로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나누리 학생이 해금을 반주해 주어 더 의미 깊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아마추어 밴드가 있습니다. 밴드 이름이 '달보다 손가락'입니다. 그 뜻을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네요.ㅎㅎ 프로를 지향만 하는 아마추어 밴드라고 했는데, 연주 실력이 좋았습니다. 

'철망 앞에서' '봄이 온다면'을 불러 주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밴드만 있는게 아닙니다. 부모, 아이들이 함께 하는 합창단도 있습니다. 이름도 '밥챙알챙'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 뜻은 '엄마, 아빠는 세상을 나갈 터이니 밥은 너희가 알아서 챙겨 먹어라. 네 알겠습니다. 잘 챙겨 먹겠습니다.' 그래서 '밥챙알챙'이 되었다고 하네요. '반갑습니다'노래에 맞추어 율동도 해주었고, 소박하지만 마음 따스하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마지막은 고기교회 성가대가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Imagine' 과 '그날이 오면'을 불러 주었습니다.




함께 한 모든 이들과 '새하늘 새땅 하나될 우리'를 부르고, 구호도 힘차게 외쳤습니다.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  "고기동에서 평양까지 3시간!"


공연을 마치고 떡과 오뎅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음식나눔에는 여선교회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평화가 되어 삶의 노래를 부르자"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이웃들과 하나님이 주신 "평화와 통일"이라는 비전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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