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017년 텃밭모임 활동일지 및 예산사용 보고

2017년 텃밭모임 활동일지 및 예산 사용보고를 첨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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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마무리하는 텃밭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7년 텃밭에서 있었던 일> 

1. 올 해 텃밭은 부활절에 받은 꽃을 심어 장식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르게 정돈되고 아름다웠다.

2. 김장 재료를 가을 농사로 지었던 것이 좋았다. 

3. 배추 서리사건. 개인 텃밭과 공동 텃밭의 구분 지점이 헷갈려 개인의 작물을 다른 사람이 가져간 일이 있었다.

4. 고추 농사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 빗물이 땅에 튀어 고추의 표면에 묻으면 탄저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모기장을 뿌리 주변에 깔아 놓으면 빗물이 튀지 않고 아래로 스미는 효과가 있다고 추천해 주셨다.

- 담뱃재를 진하게 우린 물을 주면 병충해에 강해진다는 의견과 담배에 포함된  화학 물질에 대한 우려가 함께 거론되었다.

5. 개인 텃밭에서 멀칭을 한 곳이 없었다. 멀칭 하지 않으려면 퇴비를 넉넉히 준비하여 깔아주는 게 좋다.

6. 토마토의 당도가 낮았다. 처음에 종자를 구입할 때 좋은 품종을 고르도록 해야겠다.

7. 장마철에 흙이 비에 쓸려 가면서 비료가 유실될 수 있는데 나무판으로 테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

8. 가을 농사때 배추 거름으로 한약 엑기스를 썼다. 그 때 건더기도 함께 써 보니 배추의 겉 잎이 말랐다. 거름을 사용할 때에는 확실히 숙성을 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것을 알았다. 

9. 공동 텃밭에서 수확되지 못한 작물들이 아깝다. 개인이 가정에서 소화하기에 양이 많은 것을 그냥 가게에 두었더니 필요한 사람이 가져갔다. 나누어 먹을 수 있어좋았다. 

10. 따뜻한 보일러 실에서 EM 발효를 했었는데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대책이 필요하다. 

<2018년을 바라보며>

1. 텃밭을 지키자.

가장 근분적이고 장기적인 이슈로, 텃밭을 지키는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주차 공간에 대한 소구는 텃밭을 좁힌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보아, 좀 멀리(고기초, 다리 아래, 풋살 장 공터 등)에 주차를 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텃밭을지키는 일에 힘을 썼으면 좋겠다.

2. 개인 텃밭과 공동 텃밭을 잘 구분하자.

작년의 불미스런 사건을 막기 위해.

3. 토종 종자에 관심을 갖자.

2-3월께 토종 종자를 받을 수 있는 기관(씨드림)에서 받아올 수 있다.  

씨를 받는 농사를 통해 종자 회사에 기대지 않고 자연의 순환에 동참하면 좋겠다. 

4. 농사 시작 전 작물에 대한 개략적인 공부를 하자. 

작물을 고를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5. 식사 모임을 연 2회로 늘리자. 

환경에 대한 생각과 조리 과정의 간소화를 위해 육식을 대신할 수 있는 메뉴를 연구해 보자. (텃밭 야채를 이용한 비빔밥 등)

<가까운 일정>

- 2월 4일  오후 2시: 2018년 텃밭 모임 시작

GMO에 대한 경각심을 깨워주는 애니메이션 <언트 일다!>를 함께 시청하고자 했으나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보류 중이다.  

- 3월 11일: 모종 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