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古基)식물(17)박태기나무

(교회 박태기나무)

(열매)

#이름 -박태기나무

         -장미목 콩과의 낙엽활엽관목

         -꽃모양이 밥풀과 닮아 밥티기(밥알의 일부지역 사투리)란 말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함

          (밥티나무라고도 부름)

#위치

   -교회 식당 뒤

#설명

   -박태기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높이가 3~4m까지 자랍니다. 추위에도 잘 견디고 햇빛을

    좋아하며, 특히 콩과식물이기 때문에 땅이 비옥하지 않은 곳에서도 뿌리로부터 질소를

    고정하여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진홍빛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화려하면서도 모양이

    독특하여 정원이나 공원에 곧잘 심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잎은 길이 약 5~8cm, 넓이 4~7cm정도로 어긋나고 심장형이며 잎면에 윤기가 있습니다.

   -분홍색의 꽃은 이른 봄, 잎이 피기 전에 피고 7~8개나 20~30개씩 한 군데 모여 달립니다.

   -열매는 협과(주로 콩과에 달리는 열매로 열매껍질을 꼬투리라고 부름)로 길이는 약7~12cm

    이고 편평한 줄 모양 타원형으로 8~9월에 익으며, 2~5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줄기나 뿌리껍질은 한약재로 쓰이는데(나무껍질을 약재로 자형피라 함) 한의원 등에서는

    흔히 사용하지는 않는 약재입니다.

   -밥알을 닮은 꽃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따서 씹어보면 아린 맛이 나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많이 먹고 싶은 분들은 밥을 많이 드시기를~)

  박태기나무 종류 중 하나인 서양박태기나무는 영문이름이 Judas tree(유다의 나무)

입니다.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은 나무라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나무이름이 성경에 정확히 나와 있지 않으므로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척박한 땅에서도 높이 잘 자라고 당시에 흔했던 박태기나무에 유다가 자신의 몸을

매단 것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명예롭지 못한

이름을 남긴 유다는 그 이름을 박태기나무에 남겼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