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자리(古基)식물(23)천남성

(재작년쯤 교회습지 천남성)


(올해 6월 하순 교회습지 천남성)

(두루미천남성-이하 사진 펌)

(흰떡천남성)

(꽃받침인 꽃보호대 -안에 꽃이 있음)

(꽃보호대를 자른 모습)

(수꽃에 곤충이 들어와 몸에 꽃가루를 묻힌 후 탈출구를 통해 빠져나감)

(암꽃에는 탈출 구멍이 없어 꽃가루를 묻힌 곤충이 들어와 빠져나갈 수 없음)

(꽃보호대가 없어진 천남성 열매)

(빨개지는 열매)

(약재로 쓰이는 알뿌리)

#이름 -천남성(天南星)

         -수림이 우거진 약간 습한 산지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모습이 뱀의 머리를 든 것 같아 사두초(蛇頭草)라는 이명이 있음

         -음양오행설에서 양(陽)의 기운은 남쪽을 의미하기에 극양(極陽)의 성질에 따라

          천남성이라 부른 것으로 추정

#위치

     -교회 습지

#설명

     -과거 부자라는 약재와 함께 사약의 재료로도 쓰인 천남성은 독성식물로, 사약을 먹고

      피를 토하는 이유가 내장출혈을 일으키는 천남성의 효과로 봅니다.

     -천남성은 암수 딴 그루지만 환경에 따라 성을 바꾸는 성전환식물로, 암꽃이 열매를

      맺느라 영양분 손실이 크면 이듬해에는 꽃을 올리지 않거나 성이 다른 수꽃을 올리다가,

      뿌리에 충분한 영양이 보충되면 다시 암꽃을 피워 후대를 잇는다고 합니다.

     -꽃은 대롱 모양의 꽃보호대(꽃받침)로 둘러싸여 있어 잘 보이지 않는데, 꽃보호대는

      길이가 10cm 전후이며 끝의 일부가 길게 자라 뚜껑처럼 꽃을 덮고 있습니다.(빗물을

      막는 우산역할도 합니다)

     -줄기는 한 개로 곧게 서고, 잎은 긴 타원형인데 작은 잎은 양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땅 속에 지름이 5~10cm정도 되는 둥근 모양의 알뿌리(구근)가 있고 수염뿌리를 내어

      사방으로 퍼집니다. 알뿌리도 천남성이라 부르며 중요한 약재로 씁니다. 하지만 독성분이

      있어 허약한 사람이나 임산부에게는 특히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천남성의 독성을 약하게

      하는 과정-법제라고 하며 보통 생강과 함께 찜-을 거친 후 사용합니다),

      한방에서는 거담제로 분류되고, 관절염, 신경통,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나 언어장애,

      안면마비증에도 사용됩니다.

     범상치 않은 생김새답게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번식을 위해 다른 생명체를

  희생시키거나 성전환을 하기도 하는 등 천남성은 매우 특이한 식물입니다.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뿐 아니라 식물의 세계에도 존재하는 이런 모습들은 마치 하나님을 떠난

  인간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반추해준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