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어린이 주일, 어린이 운동회

5월 5일, 어린이들의 최대 명절?! 어린이날과 겹친, 어린이 주일,,,

어린이들이 다른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교회에 나오지 못하겠구나 하는 예상과 달리,(저는 믿음이 부족한 자입니다ㅠㅠ)

우리 고기교회 어린이들은 주일 예배의 자리를 채워 주며, 하나님께 예배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먹은 뒤,

고기교회 어린이들은 함께 어린이 운동회가 진행될 고기동 풋살장으로 향했습니다.

운동회가 준비되는 동안,

어린이들은 사전게임으로 ‘바이러스 놀이’를 했습니다.

(바이러스 놀이-두 명의 술래가 손을 잡고서, 도망가는 친구들을 잡는 게임. 잡힌 친구들은 술래와 같이 손을 잡고 함께 친구들을 잡으러 다닙니다.)

그리고서, 1, 3, 6학년과 2, 4, 5학년이 두 팀으로 나뉘어서 팀 이름을 정했는데요.

1, 3, 6학년의 팀 이름은 ‘이기자’로 정했고, 2, 4, 5학년의 팀 이름은 ‘구라야’로 정했습니다.

(2, 4, 5학년 친구들은 어떤 뜻으로 팀 이름을 정했던 것일까요?ㅎㅎㅎ)

팀 이름이 정해지고, 잠시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서 물과 간식을 먹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도율이와 서연이 어머니께서 간식으로 수박을 후원해주셨는데요.

아이들과 선생님, 함께 참석해주신 부모님들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식을 먹은 뒤, 첫 번째로 진행된 게임은 ‘피구’였습니다.

어린이들은 피구왕 통키에 버금가는 불꽃 슛을 날리고, 공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서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결과는 2:1로 이기자 팀의 승리!

두 번째 게임으로는, 2인 3각 달리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다리가 묶인 채 짝과 호흡을 맞춰 달리는 것이 처음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잠깐의 연습 시간 동안, 곧 적응해서 펄펄 뛰어다니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처음에 ‘이기자’팀이 매우 앞서서 승리가 확실해 보였는데요. 하지만 ‘구라야’팀의 마지막 주자가 우사인 볼트와 같은 스피드로 ‘이기자’팀을 거의 따라잡을 뻔한 순간,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넘어지고, 결국 ‘이기자’팀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게임은 신발 던지기였습니다.

신발을 발로 던져서, 앞에 놓여진 대야에 상대팀보다 더 많이 넣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각 사람 당 2번의 기회,,, 어린이들은 차례대로 아주아주 신중을 기하여 신발을 던졌지만,

그 많은 신발들이 대야를 외면했고, 대야로 들어간 신발은 3개 뿐이었습니다.

‘이기자’팀 2개, ‘구라야’팀 1개, 이번 게임도 ‘이기자’팀의 승리였습니다.

번외로 신발 멀리 던지기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구라야’팀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 ‘이기자’팀을 이기고,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네 번째 게임은 과자를 따먹기였습니다.

유치부 어린이들의 귀여운 번외 게임 후에,

아동부 어린이들의 치열한 본게임이 진행되었는데요.

치열한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기자’팀의 과자를 향한 집념이 더 강했던 것인지, 너무 쉽게 ‘이기자’팀이 승리하였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운동회의 꽃이라 불리는 이어달리기였습니다.

점수도 ‘구라야’팀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4점을 걸고서 진행되었습니다.

유치부 어린이들부터 6학년 어린이들까지 모두 참여한 이어달리기는,

‘이기자’팀과 ‘구라야’팀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모두들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결과는 ‘구라야’팀의 승리!

사실, 우리 고기교회 어린이들에게 게임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어린이도 이기고 진 것에 대해서,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밖에 나와 햇살을 받으며, 함께 즐겁고 재밌게 뛰노는 시간을 보냈다는 것만이 중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순서가 끝나고 모두 함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어린이날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액체괴물, 탱탱볼 요요, 구슬퍼즐 3종 세트로 준비된 어린이날 선물은 어린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구슬퍼즐은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셨다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이번 어린이 주일은 그 어느 때보다,

밖으로 나와서 뛰노는 어린이들의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 찬 아주 풍성했던 주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어린이 운동회를 준비해주시고 진행해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어린이들과 함께 참석해주셔서, 이어달리기 트랙이 되어주셨던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