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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자리(古基)식물(15)모란

의인 | 2014.11.24 13:10 | 조회 3752


(교회 뒷마당 봄 모란꽃)















(겨울을 보낸 줄기와 새싹)



(씨방)





(씨방 속 씨앗)



(심을 제거한 뿌리 약재)
                                                                    

 

 

#이름 -모란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

           (관목-높이 2m이내의 주줄기가 분명치 않고 밑동이나 땅속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갈라져 나는 나무)

         -달리 목단이라고도 하는데, 이명으로 목작약, 부귀화, 백화왕(百花王), 귀객(貴客),

          화신(花神) 등 꽃이 화려하고 현란하여 여러 이명이 있습니다.

 

#위치

         -교회식당 뒤뜰

 

#설명

       -높이가 약 2m까지 자라며 전국 각처에서 자랍니다. 가지는 굵은 편이고 털이 없으며,

         잎은 3겹으로 되어 있고 2~5개로 갈라집니다.

       -가지 끝마다 지름이 15cm를 넘는 큰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납니다.(개화시기는 5월경)     

        꽃은 15~16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겹꽃이며,한가운데 자리한 큰 씨방을 많은 수술이

        둘러쌉니다. 

        꽃 색깔은 보랏빛을 띤 붉은빛이 많고 그밖에 흰빛이나 분홍빛 꽃이 피는 개체도 있습니다.

        (특히 작약과 비슷하여 혼돈하기도 하는데 작약은 초본(풀)입니다)

       -모란은 일반 나무와 같이 줄기가 땅 위에서 자라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뿌리껍질을 목단피라 하는데 중요한 약재 중 하나입니다. 해열, 진통, 소염 등의 효능이

        있으며 혈액순환개선 등에도 사용합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의 선덕여왕이 공주였을 때 중국 당나라 왕이 모란 그림 1폭과

   모란씨 3되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때 사람들은 모란꽃에서 대단한 향기가 날 것이라

   생각했으나 선덕여왕만은 그림에 벌과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향기가 없을

   것이라 주장했고 실제로 모란씨를 심어 꽃을 피워보니 향기가 나지 않아 모두 선덕여왕의

   뛰어난 관찰력에 감탄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다들 한번쯤 들으신 이야기지요. 그런데

   벌과 나비를 그리지 않은 것은 당나라 시대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모란은 향이 없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개량종은 향이 난다고도 함) 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약재로 쓰는 뿌리는 다리면 비릿한 맛이 강해 먹기가 역한 편입니다. 중국에서는

   예부터 꽃 중의 꽃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꽃은 크고 화려하지만 향이 없고 맛은 비리니

   뭔가 겉모습만 번드르르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구원을 얻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하나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고후 2:15)

 

       가끔 이 구절을 읽을 때 내 자신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제대로 내고나 있는지 걱정스런

   마음이 들곤 합니다. 또 요즘 기독교를 향기는커녕 악취를 뿜는다고 욕하는 이들이 세상에

   많은데, 좋은 향기는 고사하고 아무 향기를 내지 않는다는 모란 정도만 되기를 바라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잘 퍼뜨리고 있는 건가요? 믿는 이들에게나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건가요? 이런 피하고 싶은 질문에 대해

   아마 자신있게 답하기는 어렵겠지만 확실한 것은 교회 마당의 꽃향기, 풀향기, 나무향기나

   이곳을 기도의 터로 삼은 앞서간 이들의 향기가 부족한 우리의 향기를 보충해 준다는 고마운

   사실입니다. 물론 가끔 니코틴향도 더해지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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