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이와 함께 다녀온 오사카 배낭여행 Ⅱ(4월13일,수)

재영이와 함께 다녀온 오사카 배낭여행 Ⅱ

여러번 잠에서 깨어났다,설 잠을 잤다.익숙한 솜씨로 아침을 컵라면으로 때우고,갑판위로 올라가니 배는 벌써 일본 열도에 진입하였다.앗! 다리가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아까시대교라고 합니다.기하학적 구도가 참 아름답습니다.고베와 아와지시마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세계 최장길이의 현수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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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배가 오사카항에 접안을 하였다.처음에는 버스처럼 그냥 내리는 줄 알았는데,오사카항의 밀수검사반이 먼저 배로 올라와 배 전체를 둘러보는데,배의 직원들이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여기서 10여분 이상 기다렸음.그리고 배에서 내리는데,그냥 내리는 것이 아니다.소위 VIP회원들이 먼저 내린다구 한다.늘 펜스타호를 애용하는 사람들이다.그 다음에 관광회사 단체,일반단체,그럼 우리는 뭬야 >-<; 그러니까,맨 마지막으로 내린다는 거지.황당,열~~,그런데 비장의 카드가 있었지,우리 방 할아버지께서 자기 뒤에 무조건 서라는 거야,모른척 하고 섰지(줄 맨 앞이었음,그러니까 나가면 일등으로 나가는 것이고,밀리면 2백5,6십등이구,그러니까 꼴찌로 나가는 거지)그랬더니,그 줄이 보따리장사 분들,소위 팬스타를 가장많이 애용하는 VIP 줄인것이야,뒤에서 한 마디씩 해요,“여기는 일반 줄 아니야”,“줄 서도 못 나가”,그래도 모른척,이 때부터 기싸움이다(배낭여행에서 배짱빼면 어떻게 해!!)드디어 문이 열리고,그냥 나왔지(할아버지가 노환이라서 모셔야한다는 핑계를 데고,휫파람 불면서)

여기서 또 할아버지께 감사한 것은 초행 길이라구 우리를 목적지 간이역인 우메다(梅田) 역 까지 우리를 인도하시고,할아버지는 당신의 목적지인 고베로 가셨어요,함께했던 젊은 아기 아빠와 하루를 함께 동행하자고 함.그래서 본격 오사카 투어가 시작됨

먼저 교토지역의 은각사(銀閣寺)에 들렀습니다.전각을 전부 은으로 덮으려 해서 은각사라 하는데,은각사로 향하는 길의 아래 개울에서 비단잉어가 노니는 것에 충격 먹었음,그냥 고기리 개천인데,이렇게 깨끗하게 지켜내다니!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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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각사로 향하는 길 중에 철학의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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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벚꽃이 만개한 벚나무 아래서 우리 자랑스러운 아들과 한 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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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얀모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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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조형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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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공 조경의 상징처럼 보였습니다.꽃 나무에 두 가지 색의 꽃이 핍니다,모르지만 아마도 인공으로 접붙임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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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각사 입구의 3m는 넘어보이는 동백울타리입니다. http://www.gogi.or.kr/picture/배2work-010.jpg

처음 인상은 정원의 정교함에 계속 탄복,그러나 전체를 다 돌구나서 느낌은 인공조형에
숨이 막힐듯한 것입니다.우리나라의 대표적 정원이라할 소수서원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손 댄 듯,그대로인 듯,마음 편한 조형이 정말 좋습니다.

금강산은 식후에 해야합니다.그래서 2번째 관광지인 청수사(凊水寺)로 향하다가 중간에 어느 우리로치면 작은 간이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간단한 식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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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청수사로 향했습니다. 버스가 마치 옛 서부개척시대의 객차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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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일본 의 전형적인 의상을 입은 여자를 보고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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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2층버스도 보고요...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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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건물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본당입니다.그런데
깍아지른 벼랑에 수십개의 나무기둥에 절이 떠 받쳐있는데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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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름데로 느낀 것은 일본은 어느 곳에나 신사가 있다는 것입니다.은각사에도,청수사에도 신사가 있습니다.이것은 불교가 일본의 무속신앙과 섞이었다는 것인데,불교의 본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절 뿐 아니라,동네 입구에 그 어디서나 신사를 보았는데,일본의 극우적인 발상,군국주의적인 발상이 바로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신사에서 비롯되는 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일본 고이즈미 수상이 자주 신사에 가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일본이 군국주의를 버리기는 쉽지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동묘지를 통해서 죽음의 문화가 익숙해 있는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죽음을 어색해 하지 않는 긍정적인 느낌도 들지만 말입니다.

또하나는 일본의 유명 사찰이 바로 마을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길에서 조금 들어가니 바로 절이있습니다.그것에 비해 우리나라 절은은 산 꼭데기에 위치해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불교가 조선시대의 박해를 피해 산 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다 보고나니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이제 숙소로 돌아가야할 텐데,여행자에게 묵을 곳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가요?택시를 타고 싶은 유혹도 없지않았지만 배낭여행인데,어쩌란 말입니까?기본 요금이 우리돈으로 6,000원인데 그냥 걸어서,뻐스로 첫 출발지인 우메다역 지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재영이는 돈가스,나는 생선구이를 시켜 감사하게 저녁 한 끼를 또 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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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로 치면 장급호텔인 야마가사끼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 인하니 벌써 저녁 10시가 다 되 갑니다.일본이 선진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청결함인 것 같습니다.정말 정갈하여 하루 묵을 기분이 나는 것입니다.우리나라 장급 호텔은 이렇지 못할 것입니다.많이 배워야 하겠습니다.좋은 하루였습니다.처음에는 깨끗하고,피로에 지친 몸을 침대에 누인다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던 재영이가 갑자기 집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재미 없다구,그렇지 계속 관광지만 다녔으니,나야 흥미로웠지만,그래서 재영이를 달랬습니다.“내일은 재영아 너의 날이다.알지!유니버설 스튜디오!!”내일을 기다리면 깊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