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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150번째 모임 안내합니다.

하늘기차 | 2020.01.10 12:31 | 조회 548

글쎄다 150번째 모임 안내합니다.

 

-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7시에

- 밤토실 도서관에서

- 읽으실 책은 이언 매큐언의 '첫사랑 마지막 의식' 입니다.

'글쎄다'는 매달 한권씩 책을 선정하여 읽고, 따뜻하게 이야기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책소개

세상의 상식에서 벗어난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강렬하고도 어두운 무의식의 세계

 

병 속에 페니스를 보관하고 밀교의 기하학을 이용해 아내를 사라지게 하는 남자, 어린 여동생을 강간하는 소년, 나체 쇼 리허설 도중에 실제로 정사를 벌이는 배우들, 벽장 속에 틀어박힌 남자, 어린 조카에게 드레스를 입히고 추행하는 늙은 이모…… 《첫 사랑 마지막 의식에는 독자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여덟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의 상식에서 조금 벗어난 등장인물이 펼쳐내는 이야기들은 독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한편, 이야기의 강렬함으로 우리의 비밀스러운 무의식을 일깨운다. 일상의 지루함과 사춘기의 호기심에서 비롯되는 충동, 참을 수 없는 고독의 해결책으로 주어지는 순전한 악. 이언 매큐언은 무섭고 두려운 상상의 끝까지 독자를 몰아세우면서도 또한 솜씨 좋게 독자를 주인공의 시점으로 끌어들인다.

<벽장 속 남자와의 대화>의 주인공은 엄마의 비틀린 사랑으로 인해 영원히 유아기에 머물게 된 남자다. 이언 매큐언은 일인칭 화자인 남자의 목소리를 통해 망가지고 뒤틀린 그의 삶을 담담히 들려준다. 성인이 되었으나 아직 어린아이처럼 무능한 그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곤 엄마의 자궁과도 같은 벽장 속 세상뿐이다. <나비>에서는 평생 친구 하나 없이 고독하게 살아가다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는 한 소녀를 만나고, 제어할 수 없는 충동에 휩싸인 한 남자를 그린다. 독자들은 그의 입장에서 사건을 따라가며 그가 느끼는 사무치는 외로움을 체감한다. 평론가 마이클 뮤쇼는 <뉴욕타임스>에서 충격적이고 섬뜩하게 들리는 말들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가슴 아프고 때로는 호소력 강한 이야기로 변화한다. 이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불쾌한 인물들을 인간답게 만들어내는 비범한 재능을 지닌 작가 이언 매큐언에 대한 찬사이다. 그는 절제되고 정직한 문장으로 외설적으로 보이는 요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또한 완벽한 스타일로 지저분한 의도에 대한 어떤 의심도 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소설을 통해 자유롭게 폭발시킨 거칠고 어두운 충동

스물두 살, 젊은 이언 매큐언의 무서운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단편들

 

내 경우에 소설은 자유와 다름없었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출간하기 위한 법적 투쟁,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둘러싼 재판, 로스의 포트노이의 불평같은 책들의 거침없는 경계 침범과 버로스의 네이키드 런치가 나를 설득시켰다.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는 독자의 손을 잡고 막다른 곳까지 이르러 거기서 뛰어내려야 할 의무가 있는 거라고. 내 임무는 한계를 찾아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_첫 사랑 마지막 의식40주년 특별기념판 서문 중에서

 

이십대 초반,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는 자각과 함께 지적 폭발의 한 부분으로 쓰인 이 소설은 등장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런던의 저널리스트들은 그에게 소름 끼치는 이언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옵서버>학교 선생처럼 생긴 사람이 글은 악마처럼 쓴다고 평했다. 그들은 말했다. “우리 사이에 어떤 괴물이 나타났는가?” 이언 매큐언은 굳이 평단이나 독자에게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출간 당시) 나로서는 독자에게 내 의도들이 실제로 윤리적이냐를 설득시키기가 힘들었고, 아마도 지금은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나의 비윤리적인 일인칭 화자들은 무엇보다 그들 스스로의 입으로 자기를 비난하도록 만든다. 나는 작가가 끼어들지 않는 편이 더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_첫 사랑 마지막 의식40주년 특별기념판 서문 중에서

 

이언 매큐언은 이후 인간의 무의식, 사회 병리, 도덕의 허울, 일상 속의 폭력 등 현대 문학의 주요 주제들을 뛰어난 솜씨로 변주하면서 부커상, 휫브레드상, 독일 셰익스피어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영미 문학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고 현재는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오가며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언 매큐언, 이 책에 수록된 여덟 편의 이야기는 젊은 이언 매큐언이 가진 무서운 잠재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저자 이언 매큐언 (Ian Russell McEwan) 



최고의 작품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동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한 세대에 걸쳐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독보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 이언 매큐언은 1948년 영국 서리 지방 알더샷에서 태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싱가포르와 독일, 리비아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랐다. 1970년 서식스대학교 영문학부를 졸업한 후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소설가 맬컴 브래드버리의 지도하에 소설 창작을 공부했다. 1975년 소설집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데뷔했고, 이 책으로 서머싯몸상을 수상했다. 1998암스테르담으로 부커상을 받았고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속죄LA 타임스도서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2007속죄를 원작으로 한 키라 나이틀리, 제임스 매커보이 주연 영화 어톤먼트가 개봉되어 큰 사랑을 받았고 골든글로브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 자궁 속 태아를 화자로 햄릿을 재해석한 넛셸이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으며, 가디언과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오프라닷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NPR 등 주요 매체로부터 그해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1992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장편소설 검은 개는 정치적 동지이자 깊은 애정으로 이어진 부부였지만 평생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위험한 이방인에 이어 두 번째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열세 번째 장편소설인 칠드런 액트는 가사부 판사인 피오나(엠마 톰슨)가 여호와의 증인인 한 10대 소년(핀 화이트헤드)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수혈을 강제로 집행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로 2018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시멘트 가든』 『이노센트』 『토요일』 『체실 비치에서』 『솔라』 『스위트 투스등이 있다. 2000년 영국 왕실로부터 커맨더 작위를 받았고, 2011년 예루살렘상을 수상했다. 접기

 

수상 : 1998년 부커상, 1976년 서머셋 모옴상

최근작 : <차일드 인 타임>,<검은 개>,<체실 비치에서 (영화 특별 한정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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