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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릴레이 금식 기도회

하늘기차 | 2013.09.28 19:58 | 조회 1811





한국그리스도인들은 핵 없는 생명평화세상을 고대합니다.

모든 생명이 평화로이 숨 쉬며 사는 하나님 나라를 열망합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 (창 2장 17절)

한국교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핵 발전이 성서와 기독교의 가르침에 심각하게 위배됨을 지적하였습니다. 핵 발전은 물질의 기본 단위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얻은 에너지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에너지가 아닙니다. 이는 유전자조작이나 생명복제처럼 창조질서에 반하는 것으로 기독교 정신을 해칩니다.

2013년, 우리나라는 관측 이래 가장 길고 무더운 여름을 지냈습니다. 9월 말인 지금도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길한 징조입니다. 지구온난화는 기후 붕괴를 통해 지구 재앙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실현되고 있는 듯하여 두렵습니다. 하지만 우주를 창조하시고 경탄하신 하나님은 인류를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세우셨고, 지구 생명을 잘 지키고 보전하라 명하셨습니다. 오늘날 그 명령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2013년 9월 2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5분 쯤 후쿠시마현 하마도리(り)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북위 37.1도, 동경 140.7도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약 17㎞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서 25km 떨어진 곳입니다.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보도했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알 수는 없고, 위험천만한 일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지진이 다시 후추시마 원전을 관통한다면 오염수가 담긴 1천 톤짜리 수천 개의 통이 바다와 지하수로 유출되는 것은 물론 4호기 폐연료봉이 담긴 수조가 붕괴될 수도 있어 그야말로 대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7개월이 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은커녕 사태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방사능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방사능 물질이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사고 해결능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돌연변이의 발생, 오염수의 바다 유출로 인해 태평양 전체에 비상이 걸리는 등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고 향후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km반경 안에 출입금지, 피난 나온 16만 명의 사람들은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은 전 지구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원전을 과소평가하다간 인류는 물론 지구 전체가 자멸하게 될 것입니다. 원전은 인류가 쉽게 손에 넣어서는 안 되는 선악과였습니다. 지금이라도 원전을 포기한다면 인류는 기회를 얻을 것이지만 원전을 고집한다면 핵 전쟁이 아닌 원전사고로 인하여 인류는 물론 지구 생명 전체가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류에게 보내온 하나님의 경고요 지구생명의 경고입니다.

그간 한국교회는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지만 정부는 듣지 않았고 오히려 핵 확대정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무모한 짓입니다. 140여개국 349개교단 5억여명의 축제인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가 10월 30일에서 11월8일까지 열립니다. 지구가 직면한 생태정의, 경제정의, 평화의 문제를 논의하고 결의하고 다짐하는 마당이 될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핵 문제는 당연히 WCC 의제로 다루어져야할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이에 한국그리스도인들은 WCC총회기간 전, 40일간, 한국원전의 상징인 고리원전 앞에서, 단식 릴레이 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세계교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핵에 대한 성숙한 논의를 거쳐 핵 없는 평화세상을 이루자는 결의를 얻기 위함입니다. 우린 그간 핵에너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본의 아니게 원전산업을 지지하는 등 원전에 무관심했고 방조하였음을 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기도 순례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계교회 총대들을 감동시키게 되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한 행진은 세계교회를 바르게 세워 핵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어 지구를 위기에서 구하는 단초가 되길 기도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뿐입니다.

핵 없는 세상, 모든 생명이 평화로이 숨을 쉬는 세상인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사사로운 일을 잠시 뒤로 하고 거룩한 행진에 동참합시다.

2013년 9월 30일

핵없는세상을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

핵없는세상을위한부산기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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