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2017년 탈핵주일 연합예배

지난 주 10일, 금요일에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 기독교운동본부]가 주관하는 “2017년 탈핵주일 연합예배”를 원자력안전위원회 건물 앞에서 드렸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탄핵의 역사를 이끄신 하나님께서 탈핵 또한 인도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진 40명 정도의 그리스도인들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가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월호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과 확성기로 헌법재판소의 선고실황을 중계해주고 있어서 우리 예배에 집중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마음으로 찬양과 공동기도문을 드렸고, 황덕남 목사님(새민족교회)의 힘찬 설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이경자님(핵재처리실험저지30킬로연대)의 세상의 외침과 이어지는 중보기도 순서가 있었지만 11시21분에 내려진 “탄핵인용”으로 인해 예배순서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참여자들은 한반도의 역사를 정의와 평화가운데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한 마음으로 감사의 환호성과 아멘을 외쳤습니다.

 “이제 탄핵을 넘어, 탈핵으로!!!”

탈핵연합예배가 순간 탄핵감사의 예배가 되었습니다.^^

 비록 탈핵예배는 짧게 끝났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의 이끄심을 세월호 광장에서 다시 한 번 느끼는 귀한 순간이었습니다.

새민족 교회 황덕남 목사님입니다. "생명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사무총장이신 이진형 목사님입니다. 

저희 안홍택 목사님께서 축도를 해주셨습니다.



예배를 모두 마치고, 역사적 현장과 시간을 단체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 장로님과 고기동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잔치국수를 먹었습니다. 이 날은 온 국민의 축제의 날인만큼 잔치국수를 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아주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ㅎㅎ 

탈핵연합예배때 사용했던 현수막을 교회로 가져와 입구에 달아 놓았습니다. 현수막의 문구가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핵발전소가 없어도, 하나님이 주신 햇빛, 이것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