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합니다

View Article

고기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 8월 3일 회의

kihyukee | 2014.08.05 22:30 | 조회 2367

지난 83일 주일 예배 식사 후, 고기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을 그냥가게에서 가졌습니다.

참석자는 김영순, 김애영, 연혜경, 임명애, 안삼열, 안호숙, 홍미나, 이시원(육아문제로 의견 만 개진),장기혁 모두 9명이었습니다.

청년부 모임과 겹치는 바람에 지난번 회의에 참석했던 청년들은 모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청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잡아야겠습니다. 대신 김애영, 임명애, 연혜경, 안삼열 안호숙, 집사님께서 새롭게 참석해 주셨습니다. 안병우 집사님께서는 국민 대책위의 세월호 참사 관련한 사료 회의 참석 차 불참하셨습니다.

 

현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기위한 특별법 제정이 아무런 진척이 없을 뿐만아니라 여러 부정확하고 유가족들을 폄훼하는 언설들이 난무하며 점점 유가족들은 고립되어가는 건 아닌지, 이러다가 진상조사는 어물쩡 넘어가게 되는 건 아닌지 결국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유가족들은 물론 우리들조차 무기력하게 또 지켜보게 되는 건 아닌지 답답하고 우울하다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 하며, 할 수 있을지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결국 신앙인들은 기도밖에 없지 않느냐로 모아졌습니다. 물론 모여서 하나님께 뭘 해달라고 요청만하자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힘을 얻고, 두려움을 물리치고, 스스로의 정당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의견을 모아 정기적인 기도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우선은 수요예배 후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은 남아서 기도회를 가지며, 참석이 어려우신 분께서 그 자리에서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요예배 참석하시는 분은 8시에 교회에서 참석이 어려우신 분은 카톡을 통해 기도시간 임을 공지하면 각자 처한 곳에서 기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꾸준히 정확히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책위나 대책위 대변인(유경근님)의 트윗을 팔로잉하고 인터넷 뉴스K, 뉴스타파 등 대안언론을 이용하기 등 꾸준히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정리된 문건을 만들어 주보에 실거나 별지로 만들어 교회와 그냥가게에서 배포하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교회홈피에 새롭게 개설된 세월호를 기억합니다게시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공유했습니다. 우선 이번 주에는 장기혁집사가 세월호 참사 이후 진행 과정에 대한 신앙고백의 글을 주보에 실을 수 있도록 쓰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국회와 광화문에서는 유가족들이 목숨을 건 단식이 20일을 훌쩍 넘겼으며, 팽목항에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열 명의 생명을 이제는 기약없이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이 있습니다. 금주 들어 가수 김장훈씨가 동조 단식에 돌입하고, 가톨릭 교황 방문 시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만나게 될 거라는 힘이 되는 소식 또한 들려오기도 합니다.

 

현재 광화문 단식 현장에는 꾸준히 많은 분들이 유가족과 함께 하기위해 지지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혜신 박사는 안산에서 치유공간 이웃이라는 상담실이 있는 마을회관을 91일에 연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꾸준히 일손을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언제든 그 분들의 곁을 지켜주고 함께 하는 연대와 공감을 표할 필요가 있다는데 모두들 마음을 모았습니다. 기도하며 뜻이 모이고 주님께서 감동을 주시는 대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진행해보자고 맘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저희 모임에서는 온라인 의견교환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면서 중요한 사항은 교회와 이웃에 적극 알리며 생명을 함부로 여기며 애통하는 마음을 돌보지 않으려는 거악에 침묵하지 않는 예언자 신앙인의 역할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행하리라 마음을 모았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방문이나 협조요청이 있을 때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라고 관련해 정보나 의견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20개(6/6페이지)
생명,정의와 평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한국교회 생태정의 아카데미 10강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3035 2023.01.05 09:25
공지 세월호를 기억하는 예배(떼제가 보여주는 정신을 따라)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10982 2016.02.27 12:00
공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사)416가족협의회를 늘 가까이... 관리자 10717 2015.01.10 00:24
공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신앙선언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10674 2014.07.30 10:23
공지 세월호 참사관련 필수 컨텐츠 사진 관리자 12522 2014.07.09 15:21
15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만화가 강풀의 "사람이 있다" 사진 [1] kihyukee 2396 2014.08.15 00:54
14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815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사진 kihyukee 1788 2014.08.15 00:45
>>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고기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 8월 3일 회의 kihyukee 2368 2014.08.05 22:30
12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들의 참사 100일 추모집회 사진 첨부파일 kihyukee 2307 2014.07.27 01:25
11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집회 참석 후기 사진 첨부파일 kihyukee 2610 2014.07.26 19:03
10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집회 안내 사진 첨부파일 kihyukee 1797 2014.07.24 11:53
9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사진영상편지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506 2014.07.23 17:32
8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350만명 서명지 내일(15일) 11시 국회의장에게 전달 예정 사진 첨부파일 kihyukee 1658 2014.07.14 22:02
7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7월 릴레이 신문광고 제작 및 활동기금 모금 kihyukee 1926 2014.07.14 11:52
6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 "기억 0416" 사진 kihyukee 1929 2014.07.14 00:05
5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위원회 예비모임 회의결과(7/13) kihyukee 3662 2014.07.13 23:59
4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고기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 제안(7월13일) kihyukee 1673 2014.07.09 15:32
3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게시판 개설 관리자 2551 2014.07.09 14:52
2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세월호 기록보존은 아픔을 공감하는 행위"(안병우집사) 사진 하늘기차 2800 2014.06.07 10:24
1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국정조사가 밝혀야할 세월호 긴급토론회 동영상1,2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1735 2014.05.29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