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는 위원회 예비모임 회의결과(7/13)

오늘(13일) 주일예배 후 '세월호를 기억하는 위원회(가칭)'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석하신 분은 김영순, 안병우, 홍미나, 박영라, 김시원, 김주리, 안서영, 윤지선 그리고 저(장기혁) 이렇게 9명이 모였습니다.

논의되었던 사항을 정리하자면 모두들 세월호가 잊혀지지 않고 일상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되살아 나야한다는데 동의했으며

고기교회에서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분명한 신앙고백과 쉼없는 관심과 곁을 지키는 연대가 필요하다는데 또한 뜻을 모았습니다.

우선 다가올 7월 24일(목)은 참사 발생 100일 되는 날인데, 이에 맞춰 교회에서도 뜻을 새겨보는 시간을 갖기로 논의했고,

목사님과 의논한 끝에 전날인 23일 수요예배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뜻을 나누며 기도하는 예배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참사 발생 100일 맞이하여 각처에서 여러 행사가 기획될 것 같은데 저희들은 그 전날 예배로 먼저 생각을 나누며,

24일 당일에는 사정에 따라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일 행사에 대한 안내는 별도로

이 게시판을 통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유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잊혀지지 않는 것과 뜻을 모으는 서명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서명이 좀 더

많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서명이 어떻게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청소년들의

서명에도 관심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세월호 사건의 진행상황과 쟁점들을 늘 파악하기 위해 교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세월호를 기억합니다'게시판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게시판에는 첫째,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언론의 핵심적인 보도를 옮겨 놓는 일

둘째,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의 성명, 요구, 바람 등을 전달 하는 일

셋째,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각종 활동이나 정보 등을 게시하는 일 등을 진행해보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교회 차원에서 곁을 지키는 방안들을 고려해 볼 수 있겠는데 1박 2일로 팽목항을 방문하기, 이틀이상 팽목항 또는

진도체육과에서 자원봉사하기, 안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 참여하기, 유가족 대책위 만나기, 모금하기 등을

필요에 따라 진행해 보자고 논의해 봤습니다.

또한 교우들에게 부탁하여 "세월호와 나의 삶"에 관한 인터뷰, 에세이, 고백 등을 받아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교회 광고판에 게시해 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기독교 단체들의 정보와 활동을 공유할 뿐만아니라 연대하여 그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한국사회에서 세월호 사건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하는데,

무엇보다 모두들 지치지 않고, 두려워않으며, 끝내 변화된 세상을 물려주게 되리라는 믿음 가운데

일상 속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로부터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활동을 지속해보리라 마음을 모아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게시판과 광고를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전하게 될텐데 교우님들께서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며 많은 정보나 도움말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