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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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창현이의 생일잔치

kihyukee | 2015.09.21 17:18 | 조회 2228
<div class="basic_body"><p>지난 19일에는 치유공간 이웃에서 세월호 희생자 이창현학생생일 잔치가 있었습니다. 분향소 목요기도회에 창현어머니께선 빠짐없이 참석하시고, <금요일엔 돌아오렴>에도 창현이 이야기가 있고, 마침 저희학교 학부모님들께서 상차림을 준비하신 다기에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p><p>창현 부모님과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한 절친인 친구 그리고 교회 1년 후배, 또<span class="extra_body _enable_toggle">다른 유가족이신 아버님 등 서른명 가까이 1시간 가량 정혜신 박사 인도로 진행되었습니다. </span></p></div><div class="extra_body"><p></p><p>창현인 그또래 남학생이 그렇듯 운동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친구였습니다. 친구들 사이엔선 잘 웃기기고 의리있고 하지만 신앙 좋은 창현 어머님이 보시기엔 어긋나 보여 잘못하면 성경구절쓰기 벌을 주곤 하셨답니다. 그런 어머님이 사고 이후 다니던 교회를 떠나 분향소 기독교부스에서 예배와 기도회참석하고 계신답니다. </p><p>친구와 후배 그리고 부모님께서 창현이와 얽힌 이야기를 마눠주시고 봄소풍이란 제목의 이웃 벽에 그려진 그림 속에서 창현이를 찾아보고 몇 주전에 부탁드려 완성한 이근화 시인의 생일시를 참석한 모두가 함께 읽으며 생일 잔치를 마쳤습니다. </p><p></p><p>이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고 창현 부모님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미수습 가족들의 활동, 이제는 유가족 내에서도 활동을 않는 분도 많고 얼마간은 보상금을 신청하신 유가족도 있다는 말씀, 또 많은 유가족들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중이란 말씀, 민사소송을 통해 증인을 신청함으로써 좀 더 진상규명에 다가갈 수 있으리란 목적으로 진행하신 다고 하셨습니다. </p><p>2시간이 넘게 사진도 보고 이야기를 듣는 등 창현이를 집중해서 이야기하다보니 비슷한 성격과 행동을 보였던 제자가 하나 생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함께 식사를 준비했던 학부모님 가운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창현이가 딱 내 아들 같다는 분이 계셨고 저또한 창현이가 어떤 아이였는지 좀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p><p></p><p>잠잠한 듯 보이지만 세월호의 진실은 어둠이 빛을 이길수 없듯, 아이들이 남겨준 여러 증거들과 유가족들의 애끓는 절규 그리고 깨어서 함께하려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어둠을 몰아가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nbsp; &nbsp;</p><p>비록 언론보도는 잘 안되고 있으나 당시 검찰수사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증명하는 증거가 계속나오고 있어서 조만간 재수사요구가 크게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정부는 싫겠지만 세월호가 온전하게 인양되기만 한다면 또 많은 증거들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p><p></p><p>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며 반드시 4월16일이후 달라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본 시간이었습니다.</p><p>&nbsp;</p><p><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e03f7798da7fda93dbfe927336ab29b5171631.jpg"><br><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9830e5234948cd412356de250b08809c171637.jpg"></p><p><br><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64651dfa0c60f786da8f2de80731f3a5171644.jpg"><br><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e06a5cef6b4adf32dd35ef896e4f7dfc171653.jpg"></p><p><br><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c727c7506094f21a412c6a4f9aea644b171706.jpg"><br></p><p><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f8d324547e0789e9dce9b02f5b09aa3e171712.jpg"></p><p><br><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98633f17d8a0013d657e5c52555038a0171721.jpg"><br></p><p><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e654c6043257192a35d997395e80a944171728.jpg"></p><p><br><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46c5c3e4afc9ac406b415755b494ee88171735.jpg"><br></p><p><br><img width="720" align="top" class="photo" alt="" src="http://www.gogi.or.kr/files/2015/09/21/7f3dcbc7a9921f2480119288c6e22eec171740.jpg"><br><br></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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