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해 부활절을 몇 일 앞두고 벌어졌던 세월호 참사는 우리들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버렸던 것 같습니다.

어느 덧 사순절기간이 되어 참사 1주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이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며 유가족의 슬픔과 함께 하겠다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좀 더 안전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자고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참사 1주년을 맞이하면서 아직도 우리들 품에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를 생각하면, 세월호 선원들과 해경에 대한 재판과정을 지켜보노라면, 그렇게 힘들게 얻어낸 특별법에 따른 진상조사위원회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못하는 현실을 보면 답답하고 먼저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우리는 외면하거나 포기하거나 두려워말고 참사를 기억하고 기념해야 겠습니다.

지난 해 함께 했던 용인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우리교회도 함께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이해야 겠습니다.

지역 준비위의 행사들과 교회로서 해야 할 일 등 일정을 안내해 드립니다.

마음과 시간을 내어 참여할 수 있어으면 좋겠습니다.  

* 지역 준비위의 결의 사항 및 기독교계 행사

1. 4월 한 달을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의 달, ‘약속의 달’로 정한다.
, 4월 1일부터 19일까지를 집중추모기간으로 정하기로 한다.

2. 세월호 1년 지역 토론회 "세월호 1년 우리사회 어떻게 되어야 하나"

3월 26일(목) 7시, 구갈 다목적 복지회관 2층, 토론 연사로 안홍택 목사님과 차명제 교수께서 수고하실 예정입니다.

3.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기간 시작을 위한 추모제

3월 29일(일) 오후 4시, 동막천에서.

간단한 공연과 기억을 위해 함께 하는 행동. 지역 단체대표 말씀, 유가족 대표 말씀, 학생공연, 세월호 길 만들기, 거리행진 등

4. 1주년 추모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노란 뱃지 달기, 리본 달기, 개인 현수막, 차량 스티커 부착.

5.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및 온전한 인양을 위한 서명운동을 지역과 연대하여 진행토록 한다.

6. 지역에서 진행하는 행사, 기독교계에서 진행하는 행사 함께 참여
-3월 30일(월) 저녁7시 30분, 동천동 파지사유,  ‘금요일에 돌아오렴’ 북콘서트

-4월 5일(일) 오후3시, 광화문 광장,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4월 5일 용인지역연대가 함께하는 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