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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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기억독서대 306개

하늘기차 | 2017.04.07 11:24 | 조회 1189


416희망목공방을 세우기 까지 재정과 기도로 가족들과 함께하신 박인환 목사님께서 독서대를 만들어

가족 후원을 합니다.       

http://blog.naver.com/heartspirit/220967359220
 

박인환 목사(안산 화정교회)는 오는 4월 10일 세월호 희생자 304명과 단원고 강민규 교감,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기 위해 제작한 <416기억독서대> 306개를 광화문 감리교본부 앞마당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기독교 최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부활절 고난주간에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해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후원으로 2015년 7월 문을 연 <416 희망목공방>에는 현재 10여 명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목공작업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416희망목공방>은 매주 목요일마다 배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안홍택 목사에게 목공을 배우는 1기에는 6명의 세월호 가족이 함께 했고, DIY 과정에는 10여명의 가족들이 함께 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2기에는 4명의 가족이 함께 하고 있으며, 배움 과정과 별개로 10여명의 가족들이 꾸준히 목공방을 찾고 있다.
 

세월호에 승선했다가 하늘나라로 간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故 유예은 양은 아빠와 엄마를 따라 화정교회를 다니던 아이였다.  
박인환 목사는 지난 해 6월 세월호특조위가 정부의 폭압에 의해 무력화되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무엇이든 작은 것 하나라도 해야만 하겠다는 생각에 기도를 하다가 독서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희생자의 수와 같은 304개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박목사가 혼자서 하고 있는 일을 눈치 챈 예은이 엄마 박은희 전도사가 “이왕 수고하시는 김에 교감선생님을 기억하는 독서대 하나 추가하면 안 될까요?” 물었다고 한다. 그 마음이 기특하였고, 그 말을 들으며 김관홍 잠수사도 기억하게 되었단다. 그래서 304+2=306이 되었다.

놀라운 것은 306개를 모두를 박인환 목사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 10개월 동안 여기에 집중했고, 후반에 만든 100여개 정도는 안산지방 후배 목사 두사람이 사포질을 도와주었단다. 또 미지아빠와 민정이 아빠는 가끔 통나무 켜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기억대의 재료는 참나무ㆍ은행나무ㆍ아카시아ㆍ밤나무ㆍ참죽나무ㆍ가죽나무ㆍ꽃사과나무ㆍ고로쇠나무(1개)로 만들었고, 모두 산에서 죽은 나무를 화정교회 이희남 장로가 가져다 주었다.
안산시의 가로수가 죽은  것을 안산시 가로수를 관리하시는 인부들이 <416희망목공방>에 갖다 주었고, 심지어 같은 동네 교인들의 장작더미에서 보물 찾기 해서 구한 나무로도 20여 개 만들었다고 한다.
박인환 목사가  28년 전에 화정교회에 부임하여 씨를 심어 키운 느티나무 한 그루가 몇 년 전 죽었는데, 그 나무를 켜서 십자가를 만들고, 남은 것을 독서대로 만들기도 하였다. 하나같이 보물 같은 독서대이고, 306개의 독서대가 똑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박목사에게 306개를 만들고 나서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은 본인이 306개의 독서대를 다 기억한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그 나무를 어디서 구했는지, 만들면서 있었던 일들이 다 기억난단다. 
독서대 306개를 다 만들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이 확 마음에 들어와 좌정했는데, 이사야 49장 16절 말씀이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
박인환 목사는 전능하신 하나님도 당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시려고 손바닥에 새기셨다는데, 이번 306개의 기억독서대는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억독서대를 가져가는 이들마다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기억하고,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고 행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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