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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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염원 기도회(2016.6.21)

mungge | 2016.06.25 10:07 | 조회 1372

지난 화요일(21일)에 경기노회 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10년위원회와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에서 주최한 [평화통일 염원 기도회]를 다녀왔습니다. 주중 낮시간에 가진 기도회라 많이 참여할수는 없었지만, 하랑이를 포함한 7명의 교우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임진강역에서 모여 민통선 안에 있는 도라교회로 이동해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도회에서는 박희영 목사님(고등교회)의 설교가 큰 감동과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북한과 대립하면서 분단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국가보안법입니다. 국가보안법은 한마디로 북한을 '미워하라'는 법입니다. 우리는 이 법을 하나님의 사랑의 법과 함께 지킬 수 없습니다. 미움의 법인 국가보안법을 어기면 폐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을 사랑하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그대로 옮겼다기 보다는 제가 받아들인 느낌으로 적었습니다.)

말씀선포에 이어 성찬식과 기도회를 이어가며 남북한의 화해와 용서, 당국의 정책변화,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한마음으로 드렸습니다. 이후에는 도라선 전망대에서 바로 코앞에 있는 개성공단을 안타깝게 바라보았고, 제3땅굴 현장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막힌 담을 허물며,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이 땅에 참평화를 선포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길이 길게 뻗은 철책선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저 철책선을 거두고, 갈라진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평화의 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서야겠다는 다짐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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