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정의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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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식품(GMO)의 대재앙

하늘기차 | 2015.02.23 12:51 | 조회 2522


세계 각국의 GMO 위해성 연구, 到處에 有靑山
GMO에 침묵하는 정부, GMO 홍보하는 신생조직들
뒷걸음만 치는 우리나라 불량식품(GMO) 행정
예쁜 호수를 끼고 있는 미 일리노이주 A 농가는 50에이커에의 땅에서 매년 콩(soy bean) 농사를 지어 왔는데 근년에 기러기떼들의 습격으로 흉작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가 유전자조작(GMO) 콩을 일반 종자와 함께 반반씩 나눠 심었는데 이듬해 부터 GMO 종자 콩 밭은 멀쩡한데 반해, 일반 콩밭은 철새 기러기떼의 공격이 여전해 수확에 엄청난 차이가 났다.

 미국의 저명한 전원 작가인 C.F. 말리가 이 농장을 방문 "이런 일은 평생 처음 보았다. 철새들이 그 전년에 와서 즐겼던 똑같은 몬산토사 제품의 '라운드 업 레디' 콩을 그 이듬해 부터선 어찌해서 아예 입도 대지 않는가?" 기러기떼의 기억력에 탄복했다. 그 녀석들이 올해도 여전히 그 GMO 콩을 심은 밭 근처에는 얼씬을 않는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분명히 영물인 이 철새떼를 보면서 지금도 인간은 여전히 가장 영물스러운 동물인가 의심이 부쩍 일어난다. 최근 우리나라와 북미 등지의 최첨단 기업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자행되고 있는 GMO 식료품의 생산, 제조, 또는 소비행태를 보면서 탐욕투성이의 기 자본주의가 시나브로 정부기관, 학계, 언론, 지성인들을 자본의 노예로 전락시켜 대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인류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생태계를 병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4월 유럽 농업식품 장관들이 EU 수도 브랏셀에 모여 유전자조작 식품에 관한 범EU 차원의 규제조치를 결정함에 있어 거부 쪽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이 일어났다.

 스코틀랜드 작물시험장 로웻(Rowett) 연구소와 두햄(Durham) 생물학 대학이 3년 동안 농수산 환경부의 용역의뢰로 아레포드 푸스타이(Arpad Pusztai) 박사 지휘아래 GMO가 생체에 미치는 동물 실험연구 결과를 공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내놓은 사건이다. 유전자조작 감자를 실험실 쥐들에게 계속 먹였더니 먹이지 않은 쥐들에 비해 면역체계가 손상됐고 백혈구 세포 활동이 둔화돼 각종 질병에 쉽게 감염됐다.

특히 내장기관 중 흉선 가슴샘과 비장이 파괴돼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비GMO 감자를 먹인 쥐들에 비해 GMO 감자를 먹인 쥐들의 두뇌 발달정도가 더디고 간과 고환이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췌장과 내장의 위축증과 퇴화증세가 나타났다. 가장 무서운 사실은 세포조직의 분화와 체형구조의 변화로 인해 이들 GMO 급여 쥐들에 암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증대했다.

 이같은 증상은 GMO 감자를 먹이기 시작한 10일에서 110일간 사이에 발생하였는데 이는 사람의 수명에 적용할 경우 10년 전후의 청소년 기간에 해당한다. 이 실험연구 결과는 연구 설계, 과정, 그리고 결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유사한 선험연구와 비교까지 하며 정부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이 연구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발견은 사람으로 치면 GMO 식품복용 10년 전후의 시기(청소년기)가 가장 취약하게 면역력이 둔화되고 조직들이 붕괴된다는 점이다. 또 이 연구는 몬산토, 신젠타, 듀퐁 등 유수한 식품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동물시험을 행해 GMO 식품이 건강에 안전하고 문제가 없다는 판에 박은 결론을 도출한 그들만의 형식적, 피상적인 연구방법을 똑같이 적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일견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만약 이같은 연구실험이 GMO 콩과 옥수수, 토마토, 카놀라(유채) 등을 가지고 동물에 급여하는 실험을 할 경우, 그리고 그 실험용 동물을 쥐 대신에 인체에 10년 이상 임상실험을 행했을 경우, 어떠한 결과가 일어날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원천적으로 GMO 종자 보급 및 그 결과(식품)의 공급체제에 대해 아주 엄격한 기준과 규칙, 그리고 표시제를 시행해야함을 뜻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칫 우리 인간들이 실험용 쥐(Guinea pigs)의 신세로 전락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계 GMO 종자의 근 85%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몬산토사와 그 충실한 정.관.학.언론계 장학생들의 반격은 그때도 만만치 않았다. 한 때 실험연구를 주도한 푸스타이 박사와 그 부인 수잔이 거의 폐인으로 몰릴 뻔한 사태가 진전됐다. 실험과정과 결과의 해석이 왜곡되고 심지어 그들을 고용한 로웻연구소 수뇌부들이 그의 언론접촉을 금지하고 연구결과를 압살하려 들었다.

 천운이랄까 30여 유럽 원로학자들이 분기해 학술적으로 그를 옹호하고 실험결과를 인증했다. 양심적인 영국 의회의원들이 사회정의의 편에서 푸스타이 박사를 적극 거들고 나섰다. 그 와중에 로웻연구소가 은밀히 몬산토사로부터 14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자금지원을 뚜렷한 명분없이 받았다는 사실이 언론에 폭로됐다.

 영국 조야와 유럽사회의 여론이 들끓었다. 때마침 영국과 유럽에 발생한 광우병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당국과 거대기업들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마침내 영국의 최대 식품제조기업인 유니레버사가 맨 먼저 항복했다. 유럽 전 지역의 판매장으로부터 유전자조작 식품을 선반에서 치웠다.

 곧이어 세계적 식품회사인 네슬레, 그리고 초대형 수퍼마켓 체인인 테스코, 세이프웨이, 세인즈버리, 맥도날드, 버거킹 사가 GMO 콩과 옥수수 등을 사용하는 제품을 유럽 전 지점망에서 치웠다. EU 정부와 의회는 GMO 성분을 1% 이상 함유하는 모든 식품에 대하여 GMO 표시를 의무화했다.

 그후 다시 2003년 7월에는 앞서 부시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해 0.9% 이상의 모든 GMO 함유제품에 대해 표시제를 의무화했다.

 이 제도는 지금 현재까지도 시행되고 있다. 심지어 영 연방의회 자유민주당 베이커 의원은 “몬산토야말로 공공의 적 제1호(Public Enemy No. 1)”라고 규정하며 그 기업활동을 축소시킬 것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부시 대통령은 2003년 5월23일 GMO 식품을 대안으로 아프리카에서 기아를 종식시키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유럽 EU를 맹렬히 비난했다.

 비과학적이며 근거가 박약한 GMO 실험결과에 근거, 부당하게 GMO 식품에 대한 공포감을 자아내게 함으로써 미국의 기아근절 노력과 미 농산물 수출을 방해하고 있다. 나아가 GMO야말로 수확을 더 많이 소출하고 전 세계 식량생산과 수출을 확대시키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판에 박은 몬산토사의 주장을 되풀이하고있다.

 기업국가의 전형적인 인류애의 탈을 쓴 대기업 이윤옹호론의 모습이다. 부창부수라 할지 몬산토사 등 GMO 종자회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세계 각국에 GMO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최근 마침내 전직 CIA와 군대조직 출신요원으로 구성된 용역회사 흑수단(Blackwater)을 흡수, 세계 도처의 GMO 반대자를 회유, 억압하거나 유력자의 기관을 포섭하고 있다.

 몬산토 출신자를 대거 미국 정부관계 부서, 즉 농림부, FDA, 농업식품연구소에 순환보직케 하는데도 성공했다. 그중 아프리카 기아해방 명분을 내세워 활발히 자선활동을 펴 오던 빌 게이츠(재단)를 몬산토사의 대주주로 영입함으로써 세계를 깜작 놀라게 하고 있다. 남아공을 제외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현재 GMO 종자지원의 원조를 거부하고 있다.

 현실에 있어 세계 식량생산 통계는 지난 15년간 GMO를 재배하지 않는 유럽의 곡물총생산이 GMO 종주국인 북미지역의 실적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 상반된 실적을 보여준다.

 세계 각국에서 GMO가 환경생태계를 파괴함은 물론 기후변화에도 별로 신통한 대응 결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발암의 주성분인 제초제(예,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을 가진 품종이 자꾸 생겨나고 몬산토사가 주장한 일부 증산효과 역시 GMO 종자 및 제초제 비용 등 추가 생산비가 훨씬 더 높았다.

 인도 도처에서 발생한 사례에서 보듯 빚더미에 오른 수천 수만명 소농들 중에는 연쇄 자살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GMO 정책의 역작용효과에 대해 생생한 중거가 되고 있다. 오로지 GMO 종자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다국적 대기업과 식품가공산업만 급속도로 천문학적인 매출액과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다른 한편,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이제 GMO에 완강히 반대하는 EU를 포기하고, 그 대신 비교적 다루기 쉬운 일본, 한국, 중국 등의 식량수입국들에 GMO 시장을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굳혔다고 한다. 세계 3대 GMO 수입국이며 OECD 국가 중 최하위 식량자립국인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계 초대형 Corporatocracy의 GMO 수출 집중공격의 타겟이 돼 바람 앞의 등잔불 신세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네이쳐’지에는 GMO 화분에 기인한 나비와 벌들의 집단 실종기사가 보도되고, 2004년 스위스에서는 GMO 옥수수를 급여한 젓소가 사망하는 실험결과, 2005년 영국의 인디펜던스지가 폭로한 몬산토 GMO 식품을 먹인 쥐의 내장과 간의 혈액 질환 현상, 같은해 11월 호주에서 쥐에 실험한 결과 유사한 폐질환 현상, 2006년 러시아 과학원의 과학자들이 갓 태어난 쥐새끼들에 실험 결과 평균 3주만에 사망한 사실이다.

 2007년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과학자들이 몬산토 GMO 옥수수를 인체에 실험했을 때 간, 신장 등에 독성이 검출됐다는, 2008년 미국과 이태리의 과학자들이 GMO가 면역계통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의견을 재차 제출한 사건, 2009년 프랑스에서 GMO가 간장과 신장에 끼치는 위해 보고, 2010년 러시아가 쥐들에게 식용 GMO 콩을 계속 급여했을 때 3대째는 절종(絶種)한다는 불임 결과, 같은 해 중국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GMO 위해성 선언, 2011년 러시아 과학자들이 재차로 GMO 식품이 여성의 자궁내막과 외연의 상관적인 질병발생율 상승 현상 발표했다.

 2012년 프랑스 파리대학의 2년간 GMO 식품의 쥐 실험 결과 간의 부종, 내장 위축, 신체 부풀기, 암컷의 조기 사망, 암과 자폐증 유발, 제2대의 불임현상 등 다양한 증상을 종합 보고, 끝으로 2013년 7월 중국은 2004년 중국 질병본부가 몬산토사의 위탁으로 90일간 시행한 쥐들에 대한 라운드업 레디 콩 급여 시험결과가 위조됐고 왜곡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내외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도처에 유청산'이라고 GMO 식품의 위해성이 세계 각국에서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GMO의 폐해와 인체와 건강에 미치는 위해성 연구가 끊이지 않고 보고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GMO 곡물 수입량이 연간 794만톤, 그중 직접 식용소비량이 184만톤으로서 세계 2, 3위를 다투는 우리나라에선 정작 아무런 연구 실험 보고가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

 그 수많은 정부기관과 관련 연구소, 교수, 학자 중에서 GMO의 위해성에 관해 직접 동물 또는 생체에 시험 연구한 결과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반면, 농촌진흥청에서는 십수년째 수십종의 GMO 작물을 개발해 내부적으로 시험재배만 하도록 규제돼 왔는데 최근 기업국가주의가 팽배하면서 몬산토사등 대기업의 GMO 종자생산 및 식품산업에 자진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중 하나가 농림수산식품부가 GMO 종자 수출을 주목적으로 Golden Seed(황금종자 보급 수출) 계획을 MB 정부 말기에 발표하더니 새 정부들어서는 더욱 적극적이다.

 심지어 어느 GMO 신봉자, 젊은 관료학자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GMO 종자사업에 뛰어 들어야 한다고 대기업 참여 대망론을 공공연히 주장했다. 이제까지 우리 학계, 연구계에 공공 GMO 연구자금이 공여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관변학자들에 의한 셀프 참여 현상인지, 아무튼 친 식품대기업 장학생을 자원해 출세와 연구비를 구걸하는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 광화문 네거리에는 몬산토 한국 자회사가 진출해 있어 GMO 곡물도입과 일부 대기업 농장과의 모종의 관계가 어렴풋이 잡힐 듯 말 듯 한데 그 하는 일이 뚜렷하지 않다.

 오비이락으로 최근 식량안보를 간판으로 내세운 신생 사설 모연구재단이 영국의 변절한 GMO 반대 환경운동가를 초청 GMO 홍보강연을 하는 일이 벌어져 시민단체들은 심상치 않은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식약처 등 정부 당국, 연구기관이 GMO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미칠 실체적 연구실험에 전혀 무신경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세계 GMO 생산현황은 급속도로 늘어나 2013년 현재 주요 8개 품목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파파야, 호박(노란 주키니), 사탕무, 알팔파 등의 GMO가 세계 전 경작면적의 10%를 상회하는 농경지에서 재배되고 있고, 그중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세계 전체 GMO 생산의 76.3%를 생산, 나머지가 캐나다, 중국, 파라과이, 남아공, 파키스탄, 우루과이 등 도합 9개 나라가 1000헥터이상을 재배 직접 식품으로 또는 동물사료로 공급되고 있다.

 곧 쌀농사와 사과 재배 및 연어 생산에도 GMO 종자가 보급될 전망이다. 이들 GMO 종자 중 라운드업 레디라고 특허받은 몬산토사의 GMO가 그리포세이트라는 발암성 제초제를 전용화해 불임증의 주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듀퐁, 신젠타 등이 몬산토와 더불어 지난 17년 동안 세계 GMO 재배면적을 1996년 170만 헥타에서 2012년 1억7000만 헥터로 100배나 늘려 가고 있다. 이로 인해 GMO 종자제조회사들은 우리나라의 한해 예산에 필적할만한 매출액을 나타내고 있는데, 미국에서만 대두 총생산의 94%, 면화재배의 90%, 옥수수 작물의 88%, 카놀라 작물의 90%, 사탕무의 95%, 하와이산 파파야의 거의 전부가 GMO이다.

 특이한 현상은 미국과 브라질 생산의 GMO 옥수수 약 30%가 자동차 바이오 연료로 사용된다. 이같은 GMO 작물의 급속한 확장과 직간접 소비에도 불구하고 GMO의 표시제도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64개국에서 정도의 차이를 두고 시행되고 있다.

 EU 국가들과 브라질, 베네주엘라는 GMO 사료에 대해 GMO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브라질은 GMO 지지국이고 다량 생산국임에도 자국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사료에 대해서까지 표시제를 시행한다. 미국은 GMO 표시제를 각 주에 맡겨 주민투표로 결정케 하는데 지금 20여개 주에서 표시제가 통과됐거나 투표 대기중이다.

 그리고 농민.가공업자들이 자발적으로 Non-GMO (비유전자조작)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미 농무성(USDA)이 허용해 달걀, 육류, 낙농제품(요구르트 등)과 감자제품등에 업계 자율실시제를 하고 있다. 캐나다는 온전식품(wholefood) 수퍼마켓 등 유기농 취급기관에서 생산자 또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Non-GMO 식품임을 스스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GMO 재배 상용화를 허용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국내산 농작물 전부가 비유전자농산물이지만, 최근 전국 10여곳에서 GMO 작물이 자생적으로 자라고 있음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나저나 국내 식량자급율이 22.6%인 우리나라가 허술한 검역 검사제도로 인해 표시제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실제로는 무차별적으로 GMO 농산작물과 가공식품들이 도입되고 유통 소비되고 있어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오레곤주의 GMO 밀이 국내에 수입됐음을 미 농무성으로부터 통보받고도 검출해 내지 못하는 식약처와 농림수산식품부이고 보면 알만한 현상이다. '셀프 저자세 검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새 정부가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한 '불량식품 근절' 대상에는 GMO 제품이 포함돼 있지 않다. 그 뿐만 아니라 새 정권들어 격상한 식약처의 GMO 안전성 심사가 친 식품대기업 대표를 포함한 중립성이 의심스러운 전문가 아닌 전문가들로 구성돼 서류심사로만 형식적으로 통과되고 있다.

 실제적 동물생체 실험연구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가공식품에 대한 표시제 역시 유명무실하다. 실제 우리나라 5천만 국민 소비자는 GMO 식품의 구매 소비에 관한한 실험용 쥐의 신세나 마찬가지여서 마구잡이로 GMO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 10년 또는 20년 후 그리고 당대의 우리와 후대의 자손들이 불임현상 증대 등 앞서의 연구 실례와 같은 질병들의 유병선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유기농업계 일각에서 유수한 생협단체라도 앞장서 우리나라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해 '비유전자조작식품 (Non-GMO)'이라고 자율적으로 표시를 하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줄기의 희망이라 할까 일부 깨어 있는 지도자를 가진 지자체에서 먼저 자율적으로 국산 농산식품을 '비GMO'라고 떳떳이 표시하는 운동 전개와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국민농업포럼과 도시농업협의회가 안전한 우리 밥상에 대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는데 구체적인 소비자.생산자 농민의 자구책이 제안됐으면 싶다. 수많은 유능한 소비자단체들도 다시 소매를 걷어부치고 앞장서 나서야겠다.

 안전한 먹을거리 문제를 정부 및 정치권의 각성만 바라보고 세월을 마냥 보내기는 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충분하지 않다. 꽁무니만 마냥 빼려드는 정부와 정치 경제 주도층 주변에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도 철새 기러기만도 못한 인생들이 너무 많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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