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요기도회

세월호가족들과 함께드리는 목요기도회를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노회 치유화해를 위한 생명운동10년위원회와 함께 주관하였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예배에 참여하는 가족이 2, 3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0~15명 까지도 참여한다는 소식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창현 엄마가 시편을 낭독하다가 중간에 울먹이는 바람에 모두 숙연해 지기도 하였지만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 감사를 기꺼이 드리고 가족들의 간절함을 하나님께 탄원하였습니다. 예배 후 고기교회에서 준비한 간단한 식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해양수산부에서 세월호가족들에게 인양에관한 계획을 통보하였는데(역시 일방적으로), 선체를 3등분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선체인양을 위한 부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체에 무려 90개 이상의 구멍(큰 구멍은 지름 2m 이상)을 뚫어 선체가 많이 훼손되었는데, 이제는 3등분을 한다고 합니다. 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정부가 온전한 인양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지, 아니면 증거 인멸을 위해 훼손을 하려 하는지 가족들은 알 길이 없다고 합니다. 선체인양에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온전한 선체 인양이야말로 사고원인규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인데, 증거가 사라지려고 하니 인양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온전한 선체인양, 진실규명, 세월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지속되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들이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날은 총회 국내선교부 남윤희 총무님과 직원들도 함께하였고, 푸짐한 간식거리로 예배자 모두를 즐겁게 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