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한 목요기도회(2016.4.14)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내에 있는 기독교 기도처소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목요 기도회를 드렸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신학생들이 기도처를 지키고 있고, 여러 교회가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저희 교회가 기도회를 이끄는 순서여서 장로님, 권사님, 여러 성도님들과 함께 참여했고, 기도회는 떼제 예배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회에서 4시30분에 모여 승합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수연이, 수민이가 엄마 손을 잡고 함께 갔습니다. 엄마품에 안겨 잠이 든 수민이~

안홍택 목사님께서 떼제 기도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찬양곡들을 함께 불러 보았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 장신대 신학생들, 한양대 IVF 기독청년들도 함께 기도회에 참여했습니다.

수민이, 수연이가 처음 불러보는 떼제 찬양인데도 너무도 큰 목소리로 씩씩하게 따라 불러 주어서 얼마나 좋았는지요.^^

기도회를 마치고, 참석하신 분들과 세월호 유가족 분들과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관한 과정, 기억의 교실 존치문제에 대해 유가족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선교회에서 음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박영라 집사님께서 화전을 포함해서 함께 나눌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셨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감사함으로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만든 기도처 예배단상입니다.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져내셨다.
주님을 우러러보아라. 네 얼굴에 기쁨이 넘치고 너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 비천한 몸도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들으시고, 온갖 재난에서 구원해 주셨다.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져 주신다.
너희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깨달아라. 주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큰 복을 받는다. (시편 34편 4~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