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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하늘기차 | 2017.08.18 13:19 | 조회 1116


김응교
【택시운전사들, 수많은 운전사들】
그러니까 진짜 제목은 '택시운전사(들)'이어야 한다. 이 글은 영화 보고 끄적인 지극히 사사로운 메모다. 평론을 원하시는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란다.

1.
완성도 떨어지는 영화 보며 울었다는 사람들이 참을 수 없이 저급했다는 평론도 읽었다. 영화를 평가하지 않고 관객 반응에 염증을 느꼈다는 것이 무슨 영화평론인지. 광주에서 이 영화를 보는데 계속 흐느끼고 급기야 통곡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관객의 반응일 뿐이지, 영화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다.     
    마지막에 흑백영상으로 변하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비하면 참혹한 비극성이 덜하거나, 시체들이 대화하는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에 비하면 깊이가 덜해 보일 수도 있다(
http://tuney.kr/drrFDJ). 그러나 한 작품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는 없다. <택시운전사>는 비극적 참사를 광주 사람이 아닌 서울과 외국 사람이 어떻게 보았는가 하는 시각에 한정해서 평가해야 할 것이다.  
<택시운전사>는 흠이 많은 영화 맞다.
송강호가 핸들을 돌릴 때, 자동차 창밖의 CG가 여간 어색하지 않다. "광주? 돈워리, 아이 베스트드라이버" 식의 엉터리 영어에 개그스런 과장연기 등 몇 가지 아쉬움은 이미 생각만해도 울혈(鬱血)이 부풀어오를 서사를 영화화 했다는 이유만으로 무마될 수는 없다. 뜸금없이 나타난 포니 자동차 추격씬은 홍콩 느와르 영화에서 가끔 나오는 장면 닮았다.
    택시운전사들이 형사의 추적을 막는 마지막 추격씬, 위기상황에 반드시 건맨이 나타나는 서부영화 작법을 떠오르게 했다. 포니 택시들이 나타나자 누군가 박수를 쳤다. 악당들 앞에 보안관 존웨인이 나타나면 누군가 박수를 치거나 휘파람을 불던 어린시절 영화관 이후, 정말 오랜만에 박수소리를 들었다.   
    천박할지 모르나 박수소리 들으며,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택시운전사(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당시 사진을 보면 버스와 택시운전사들이 데모대 앞에 총알막이를 했었다. 홍콩 느와르가 아닌 실화다. 광주 적십자병원에서 만난 광주 택시기사(들), 금남로에서 기총사격을 택시로 막는 택시기사(들), 만섭의 광주 탈출을 도와주며 뜨거운 눈시울로 내뱉는 황태술(유해진 분)의 외마디가 이 영화의 주제다.
"여긴 걱정마시고.
    민중이란 단어, 파쇼라는 단어 하나 쓰지 않고, 이 영화는 역사의 밑바닥을 기쁨과 처참 그대로 보여준다. 야만스런 살육(殺戮) 앞에 어찌 할 수 없는 무력함에 온몸 부들부들 떨어야만 했던 순간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여러번 경험했던 일이다. 
    형사에게 매 맞으면서도 "내가 잡고 있을께요. 얼른 도망가 우리들 소식 알려줘요"라며 죽어가는 대학생 류준열(구재식 역)도 주인공 택시운전사다. "약속한다. 진실을 반드시 전하겠다"는 위르겐 힌츠페터도 택시운전사다. 
    택시운전사(들)은 이 시대 곳곳에 많다. 있는 그대로 보도를 하려 했던 민주기자들도 택시운전사(들)이다. 당시 전남고등학교 독일어 교사로 목숨을 걸고 시<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http://tuney.kr/dqOTyV)를 전남매일신문에 발표했던 시인 김준태 선생님이 그런 분이시다. 광주일보 기자였던 임동확 (Donghwak Lim) 시인도 증인이시다. 아직도 광주의 아픔을 품고 작품으로 쓰는 소설가 정도상 (Dosang Jeong) , 시인 박상률 (SangRyool Park) , 박선욱, 김형수 형들도 증인이시다. 서울표지판을 봤으면서도 모른 척하며 통과시킨 박중사(엄태구 분)도 택시운전사(들)이다. 공수부대원으로 여러 사람을 구했던 실제 인물을 모시고 방송(http://tuney.kr/dqM8eH)을 만든 적이 있다. 

 



다만 영화 끝에 실제 위르겐 힌츠페터 씨가 등장해서 택시운전사 김만섭 씨를 만나고 싶다 하여, 개인이 영웅화 되는 듯한 마무리가 아쉽기는 하다. 감독 입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귀한 자료였을 것이다. 이 장면도 영웅화보다는 이름없이 사라진 택시운전사'들'에 대한 호명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도 많은 그날 목숨을 걸었던 택시운전사'들'은 이 나라 여기저기서 그 몫을 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노란리본 달았던 모든 분들도 택시운전사들이다. 세월호에서 죽어간 아이들 생일을 챙겨준
임영호 선생님도 실제 택시운전사이다. 눈물로 슬픔을 이겨내는 여인들과 함께 지내는 김선관 센터장님도 영화 속의 택시운전사다. 지난 겨울 촛불을 들던 사람들은 모두 택시운전사들이다. 우리 곁에 김만섭, 그와 함께 했던 택시운전사들은 수없이 많다. 이 영화를 보며 유치하게 박수 치거나 우는 사람들, 이 영화 보러 가는 사람들 자체가 택시운전사들 아닐까.
   2. 생일인 아내가 <택시운전사>를 보러 가자 해서 두 아들과 함께 봤다. 영화를 다 보고 집으로 가면서 막내와 얘기했다. 그때 광주 사람들이 정말 주먹밥을 공짜로 돌렸는지, 주유소에서 기름까지 덤으로 주었는지, 택시운전사들이 정말 목숨 걸고 총알을 막고 데모 행렬에 가담했는지 궁금해 하는 듯 했다. 과장이 아닐까. 
    "아빠는 광주민주화 항쟁이 일어났을 때 정말 사람을 그렇게 죽였을까 믿을 수 없었어. 관심도 없었고 그냥 아빠 고민대로 이것저것 놀며 지냈어. 근데 학교에서 처참한 영상들을 보고 직접 확인하고 싶었어."
학교 학생회관에서 봤던 영상은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찍은 비디오였다. 



"1985년이던가 저항이 강해지고 아마 1986년 5월 무렵이었던 거 같아. 혼자 고속버스 타고 찾아갔어. 전남대에 처음 갔는데 저녁에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을 봤어. 횃불이 아니라, 엑스자로 엮어 세운 통나무 위에 얹힌 세숫대야 같은 그릇이 있었어. 기름을 부었는지 성화처럼 활활 타오르는 횃불이 천 여명의 사람들 사이에 활활 타올랐어. 서울에서는 본 적 없는 성화 같은 불이었어. 노래패들이 앞에서 노래할 때 양쪽에서 춤추는 것도 처음 봤어. 무슨 임꺽정 같은 의적들이 모인 집회 같았어. 여기가 한국인가 싶더라. 전남대 광장에 모인 학생과 시민들이 부르는 노래는 서울 사람들 하고 강약이나 빠르기가 전혀 달랐어. 정말 육자배기 판소리 가락이 느껴지는 전혀 새로운 풍경이었어."  
    동학혁명 때 이렇게 노래 불렀겠구나 풍광이 떠오르는 신기한 밤이었다. 당시 <인디아나존스>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마치 영화 속에 저들에게 보이지 않는 내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주먹밥을 건네줬다. 옆에서 박카스가 자꾸 와서 두어 병 마셨다. 꾸벅꾸벅 졸면서 주먹밥을 받아 먹었다. 
    "밤새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는데 너무 졸려워서 학생회관일 거 같은 건물에 들어갔는데, 스치로플이 여기저기 깔려 있고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자더라. 그날 그렇게 잤었어. 밤새 모기에 엄청 물렸었어."
    다음해 1987년에 이한열 사건이 있었다. 이한열이 죽었을 때 대학원 UT(언더 팀)로 갔다. 광주로 들어가는 차량을 경찰이 막아서 한참 고속도로에서 대기하던 기억이 난다. 버스 앞문을 붙잡고 몸을 반쯤 밖으로 내놓고 구호를 외치며 광주 시내로 들어갔다. 금남로에는 사람들이 양쪽으로 가득했고, 공중전화박스 위에도 사람들이 올라가 시위에 참여했었다. 
    "금남로에서 버스는 천천히 도청 쪽으로 향했어. 도로에 사람들이 가득 차서 천천히 갈 수밖에 없었어. 버스 문을 잡고 마이크 잡고 계속 구호를 외치는데 사람들이 박카스도 주고 뭔가 막 쥐어줬어. 시민들이 주머니에 뭔가 막 넣어주는데 그때는 사탕이나 빵 같은 건 줄 알았어. 구호 외치기에 바빠서 주머니에 있는 걸 잊었어. 근데 한열이를 묻고나서 등불 옆에서 꺼내보니까 돈이었어. 지폐였어. 시민들이 주머니에 돈을 넣어준 거야."
"돈? 정말?"
"응. 광주 분들 그런 분들이야."
    그날 한열이를 묻고 망월동 무덤가에 앉아 있다가 그만 잔디에 누워버렸다.
며칠간 편히 누워 자본 적이 없었다. 경찰이 한열이 시신을 탈취한다 해서 학교에서 며칠 자고, 낮에는 가투(거리 시위)를 나갔다. 밤에는 스치로플 위에서 쪼그려 자고 아침에 문익환 목사님께서 30여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열사여"를 외쳤던 장례식에 참여했다. 서울시청까지 장례식 행렬에 참여하면서 목이 따끔따금 할 정도로 구호를 외치고, 광주로 가는 행군에 장례식이 다 끝나자 긴장이 풀렸는지 눈꺼플이 철근 같았다. 꾸벅꾸벅 조는 사이에 일행은 서울로 돌아갔는지. 한꺼번에 피곤이 몰려와 깊은 잠에 빠졌나보다.

   깨어났을 때 몇 시인지 알 수 없었다. 이게 몇 번째인지, 손 흔들며 구호 외치다가 싸구려 시계를 어딘가 떨구었나보다. 광주항쟁 때 죽은 시신들 묘지 사이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니 오싹했다. 손가락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가로등은커녕 구름사이로 가끔 달빛만 내려 어스름한 망월동 묘소만 쓰다듬었다. 아무도 없는 무덤들 사이에서 가끔 희미하게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말고도 몇 사람이 무덤가에서 밤을 새우는 것 같았다. 혼자 운동가요도 부르고 찬송가도 부르며 어둠을 견뎠는데, 안개를 밀어내고 아주 조금씩 동이 트기 시작했다. 그때 희뿌옇게 한 줌 햇살이 다가오는 걸 느꼈다.
   

                 그대라 살아오는 돌아오는 님이시라
                 쎈바람 몰고와 쌓인 어둠 갈무리 하고
                 보사얀 핏빛 숲길로 번져오시는
                손아귀 안에 오신 한줌 햇살은
                                                              - 김응교 <재회> 1987
    조금씩 어둠을 몰아내는 햇살이 마치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이 살아오는 듯 했다. 얼마 시간이 지났을까.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 그쪽으로 가보니, 무덤 앞에서 대여섯 명이 조용히 서서 기도하고 있었다.    
    "옆에 있다 물어보니, 광주 시내에 있는 교회 사람들인데 새벽기도회를 여기로 왔다는 거야. 그런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더라. 그 분들이 타고온 봉고를 타고 광주 시내로 들어갔어. 근데 거기서 또 이상한 일을 체험했어."
    금남로에서 내려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데, 어딘지 몰라 그냥 걸었다. 어느 길목에선가 방금 셔터문을 올린 듯한 세탁소 주인이 갑자기 나를 불렀다. 전혀 모르는 난닝구 아저씨가 대뜸 말을 걸어서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 
    쩌그 서울서 오신 분 아니시요. 맞는데요. 어떻게 아셨어요. 나가 턱보니 검은 바지에 흰 와이셔츠, 쩌그 서울서 한열이 장례식 땜시 오신 거잖소. 네, 어제 왔어요. 워메, 옷이 엉망이잖소. 워쩌쓰까. 땀에 젖어 소금끼에 허옇구먼이라, 아따, 엉덩이에 흙투성이 봐라. 뽀짝 앉아보소.
    "그러더니 다른 옷을 주고 아빠한테 옷 벗으라는 거야. 아빠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더니, 십여분쯤 건조기에 말려서, 증기 다리미로 말끔히 다려서 주는 거야. 아빠가 돈 드리려 하니까, 받기는커녕 세탁소 아저씨가 아빠한테 여비에 쓰라며 오히려 돈을 주는 거야. 주면서 아빠한테, 고맙소, 그러는거야. "
"헐!"
"그때 알았지. 광주 분들 전라도 분들이 이렇구나. 광주항쟁 때 정말 주먹밥도 돌리고, 자동차 기름도 서로 공유하고,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오듯, 택시운전사들이 금남로에도 나섰겠구나, 아빠는 당연하다고 믿지. 저 분들이 군사독재를 피로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보여준 거야. 우리가 이나마 자유롭게 사는 것도 저런 택시운전사들이 목숨 걸고 독재를 막았기 때문이야. "
 
광주항쟁 때 사진 보면 버스와 택시운전사들이 데모대 앞에서 차 몰고 가는 사진(아래)을 볼 수 있다. 이후 와세다대학에서 일하면서 매년 일본 학생들을 데리고 한국 기행을 할 때 전라도에 가면 광주민주화 묘역을 반드시 데려갔다. 그중 몇 명은 전남대, 조선대에 유학 가기도 했다. 광주 지인들에게 폐끼칠까봐, 학생들과 몰래 광주 호텔에 머물고 떠나려 하는 아침에, 광주 시내에 있는 호텔들에 모두 전화 걸어서 기어코 찾아와, 버스 앞에서 초코파이며 먹을거리를 일본 학생들에게 나눠주신 분도 전라도 분이다. 


물론 광주에서 태어났다고 모두 천사는 아니다. 독재정권에 명확한 충성심을 과시하기 위해 어거지 자생간첩을 강요했던 판사의 빤빤한 얼굴이 가끔 떠오른다. 한 수감자가 말했다. 광주 출신이 어쩌면 저럴 수 있지. 의인 백 명 중에 신기하게도 한 두 명은 의인이 아니다. 
             "우리 집에 설날 추석 때마다 나주배 보내주시는 임옥택
Ocktaeck Lim 교수님 계시지. 그 분도 전라도 분이야. 아빠 제자라고 찾아오신 단국대 법대 장철준 교수님 계시지. 그 분 광주 분이야. 그분들에게 받은 호의는 정말 많아. 저렇게 아픈 역사를 이겨내고 주먹밥 나누는 마음으로 슬픔을 이겨내신 분들 후손들이야. "
                     곁에서 막내는 묵묵히 걸으며 들었다.
    "가끔 아빠가 아들 한 명은 전라도 여자랑 결혼하면 좋겠다고 한 말 이제 이해하겠니."
이젠 나보다 어깨가 넓은 막내가 위로하듯 내 어깨를 토닥였다. 끝나자마자 다 잊어버리는 영화가 있는데, 이만치 대화하게 하는 영화라면 그럭저럭 괜찮지 않은가.  
"아빠 울더라."
"아빠가 언제 울어."
"입 막고 소리내지 않고 울었어. 내가 봤어.''
''아빠가 왜 울어.''
''걍 통곡을 하던데. 끄억끄억, 아빠 울보야."
    막내는 손으로 입 막고 어깨를 들썩이고 머리를 주억거리며 놀려댔다. 이 놈이, 엉덩이를 치려니 막내는 몸을 빼며 놀려댄다.
   문득 "아빠가 .... 손님을 두고 왔어"라며 흐느끼던 택시운전사 대사가 떠오른다. 나는 무엇을 두고, 무엇을 모른 척하고, 무엇을 외면하고 앞으로만 가고 있는가. 아빠는 손님을 두고 왔어, 아빠는 손님을 두고 왔어, 막내와 걷는데 자꾸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눈물로 끝내면 안 된다. 이 사건을 일으킨 살육자들을 찾아내야 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름도 쓰기 싫은 전두환과 그 추동세력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벌을 물어야 한다. 절대로 눈물로 얼버무려서는 안 될 일이다.   
    아들 앞에서 눈물 보이면 안 되는데, 아유 덥다, 눈시울에 괴인 땀인지 눈물인지 훔쳐냈다.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오래 참은 눈물과 지엄(至嚴)한 기억이고, 오래 묵은 슬픔은 가끔 사랑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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