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이책은 톨스토이가 그의 마지막 10년 동안 쓴 작품들 중 일부를 엮은 책이다.
제목이 눈길을 끌어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읽는 내내 작가의 고민과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 군데군데 마음을 끈다. 작가는 끊임없이 사랑을 얘기하고 삶의 의미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깊은 한숨을 쉬게 된다. 새로운 희망을 이루기 위해 현재를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금이 그때가 아닌가 싶다. 이책에 힘을 빌어 자신을, 우리를 깊이 들여다 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혹 빠뜨리고 사는게 있진 않은지.

어른보다는 아이들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평등 안에서도 인간의 조건을 확연히 볼 수가 있다. 왜 어떤 아이는 정신적 육체적 발달에 필요한 보살핌과 도움은 받을 수 있는 반면에 그 이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임에도 모유와 영양이 부족하여 곱사등이나 정신지체아와 같이 불구가 되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편협하고 몰지각한 어른이 되어서 거친 육체노동만 하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본문중에서)
사려면 : 톨스토이 지음/ 창작시대 펴냄/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