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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적바림 (이호정)

나리꽃 | 2008.03.18 23:25 | 조회 1266
글쓰기가 되지않아 나리꽃을 빌렸습니다.(이호정)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났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향기가 있는 것이다.
향기로운 사람, 함께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멀리 있으면 늘 그리운 사람, 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인가.
나는 ‘글쎄다‘ 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동의하시죠?

제가 싫어하는것 3가지중 하나가 글쓰기라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끼

어떠한 내용인지 짐작도 없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일본소설이란 이유로 선택한 책이었는데, 이번 처럼 작가에 대한 비판이 활발했던건 제가 동참하고 처음인거 같네요
상실의시대는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이란 제목으로 발간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상실의 시대로 제목을 바꾼 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목에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고 작가가 비틀즈를 좋아 한다네요
저는 내용을 간단히 적을게요. 작가와 책에 대한 감상과 평가는 여러분께 부탁합니다.

함부르크 공항 기내에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들은 37세의 나, 와타나베는 20세 되던 해 가을의 기억 속으로 빠져든다. 기억 속에는 2명의 여성 나오코와 미도리와의 사랑이 있다.
나오코는 절친한 친구 기즈키의 어릴적 부터의 연인이었고, 어느날 갑자기 기즈키는 자살하고 이를 계기로 나오코와 가까워지고 사랑하게 된다.
그는 친한 친구였던 기즈키의 죽음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다. 물론, 나오코보다야 덜했겠지만, 나오코는 그로인해서인지 정신요양시절로 들어가게 된다
와타나베가 대학에서 알게 된 미도리는 자기세계가 분명하며, 병든 나오코와는 대조적으로
활기차고 발랄하다.
나오코를 염려하면서도 미도리를 좋아하게 된 그는 나오코의 죽음이후 잠시 방황하지만 미도리를 찾아간다.

주인공 와타나베는 삶을 사랑하거나 학문이나 사상을 사랑하지도 않는 상당히 허무주의적 이며 회의론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또한 미도리나 나오코에 대한 사랑도 20대의 사랑이라고 하기엔 설레임과 뜨거운 정열이 빠져버려 언제든 떠날 수 있게 한발은 들여 놓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걸 cool하다하는 건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면서 미도리에게 온 세계 에서 원하는 건 너 밖에 없다고 호소하는 와타나베는 비장한것 같으면서도, 바로전날의 행동을 보면(읽으신 분들은 아시죠) 왠지 우스꽝스럽기도 하구요
다만 이시대의 젊은이들이 원하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애소설이라 본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습니다.

포르노 소설처럼 느껴지는 sex묘사와 많은 인물의 자살은 이 책의 key word로 보입니다.
한교수님께서 일본인들의 자살에 대한 생각과 사회적의미를 말씀해주셨는데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는 관계로 다른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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