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View Article

글쎄다 스무번째, 파우스트

강기숙 | 2008.04.07 18:29 | 조회 1178
파우스트 비극 제 3부

수많은 비유와 상징, 풍자, 시대적/공간적 배경의 생경함, 번역문의 한계 등의 이유로
파우스트를 읽어내기는 여간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위의 사실보다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는다'는 파우스트의 주제가 내겐 더 강렬했다.

우선은 파우스트의 인간적 절망에 공감했고,
이 세계의 이치를 깨달으려는 온갖 몸부림 끝에,
그 애욕의 끈을 놓았을 때 그가 맛 본 천상의 기쁨은 아이러니의 미학을 맛보게 해주었다.
책을 읽고난 후에도 그 감동은 점점 더 강렬해져왔다. 내게는...


전 <파우스트>를 통해 글쎄다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싶었더랬습니다.
솔직히 잘 안된 것 같습니다.

침묵이 때로는 독설보다 더 씁니다.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만큼,
갈피를 잡지 못했더라도 그만큼, 또는 그 이유만큼은
서로 나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함께 하신 '이은주'님 반가왔습니다.

이상 3개월령의 정신연령이 쓴 글쎄다 후기였습니다.
선배님들의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댓글(tacle) 환영!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33개(5/7페이지)
문화산책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책과 영화 하늘기차 5778 2005.09.02 16:36
공지 채식주의자를 읽고(66번째 글쎄다... 그냥 꿈이야) 첨부파일 하늘기차 5534 2012.04.10 16:45
51 [책] I do, I do, I do, I do, I do. 강기숙 2037 2008.08.09 22:23
50 [책] 고정희에 의한 고정희를 위한 變奏 박경장 1212 2008.08.01 18:03
49 [책]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3] 한동우 1321 2008.07.29 17:03
48 [책] 천개의 찬란한 태양 장혜정 1209 2008.06.24 10:39
47 [책] 그리스인 조르바 - 산투리와 춤과 여자 [6] 한동우 2245 2008.06.23 19:47
46 [영화] 카모메 식당(갈매기 식당)을 보고 사진 첨부파일 [4] 하늘기차 1894 2008.06.17 11:53
45 [책] <관리의 죽음> 우연이라는 인생 희비극 [8] 박경장 1581 2008.05.26 12:19
44 [책] 이 풍성한 오독(誤讀)의 즐거움 [2] 한동우 1467 2008.05.16 15:28
>> [책] 글쎄다 스무번째, 파우스트 [8] 강기숙 1179 2008.04.07 18:29
42 [책] 상실의 시대 적바림 (이호정) [4] 나리꽃 1266 2008.03.18 23:25
41 [책] 글쎄다_18_적바림 [2] 채현숙 1010 2008.02.14 12:29
40 [책] 글쎄다_열일곱번째 적바림 [1] 채현숙 1426 2008.01.07 18:45
39 [책] 글쎄다 열여섯번째_적바림 [212] 채현숙 1548 2007.11.26 10:26
38 [영화] 글쎄다 15번째 적바림 [3] 하늘기차 1349 2007.11.21 09:08
37 [영화] 글쎄다 14 번째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1116 2007.09.11 08:48
36 [책] 열세번째 글쎄다 _ 이제 스스로 걸을 수 있다? [1] 한동우 1131 2007.08.06 14:47
35 [책] 글쎄다_12_사진_04 사진 첨부파일 [1] 채현숙 1013 2007.07.21 01:50
34 [책] 글쎄다_12_사진_03 사진 첨부파일 [1] 채현숙 1148 2007.07.21 00:48
33 [책] 글쎄다_12_사진_02 사진 첨부파일 [1] 채현숙 1255 2007.07.21 00:12
32 [책] 글쎄다_12_사진_01 사진 첨부파일 [50] 채현숙 1128 2007.07.20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