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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 오웰의 "1984"

송금희 | 2011.05.04 14:28 | 조회 1511
아.... 같은 숙제 두번하는 기분이다.
발췌하기전에는 박 ㄱ ㅈ 님이 책읽으라고 괴롭히고 끝나고 나니 안 목 ㅅ 님께서 요약문 빨랑 안올리면 재미없을줄 알라고 협박하니 살수가 없다.

조지오웰이 1947년에 지은 1984년의 세계는 오세아니아(지금의 영국과 미국), 유라시아(유럽과 러시아), 동아시아(아시아) 3개의 초강대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소설의 배경은 오세아니아이다.
1984는 '1부, 2부, 3부, 신어의 원리'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각장의 내용을 살펴보는것으로 책의 전체를 파악하고자 한다.

<1부>
빅 브라더로 형상화된 영국사회주의의 모습과 통제된 사회에 반발해 인간정신과 자아를 지키려 하는 주인공 윈스턴이 등장.

* 현재에 맞게 과거를 끊임없이 수정하는 일을 하는 윈스턴을 통해 권력이 과거를 지배하는 방법을 묘사.
* 언어학자이며 신어 전문가인 사임과의 대화를 통해 신어를 이용해 인간의 사고능력을 제어하려는 방법을 묘사.
* 윈스턴의 아내 캐서린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성욕마저도 권력을 위해 지배, 이용되고 있음을 묘사.

<2부>
쥴리아, 오브라이언과의 만남, 골드슈타인의 '그책'등장.

* 윈스턴과 쥴리아의 만남 - 쥴리아는 이성적 사고속에서 살아가는 윈스턴과 달리 "기뻐해야 할때와 비웃어야 할때를 알고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직관적이 여자이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쥴리아와 윈스턴은 권력이 인간을 마음대로 할수 있지만 인간의 속마음까지 지배할수 없으며 속마음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수 없는 신비로움 자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의 3부에서 그것마저도 어떻게 철저히 파괴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 윈스턴과 오브라이언과의 만남 - 윈스턴은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이 자신과 같은 의식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그와의 만남을 통해 반사회적인물인 골드슈타인의 사상이 담긴 '그 책'을 읽게된다. 하지만 3부에 오브라이언이 이책의 집필에 자신이 참여했다고 함으로써 골드슈타인 마저도 당의 권력을 위해 철저히 계산된존재임을 암시한다.

<그 책>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이라는 슬로건의 영국사회주의의 모습을 철저히 파헤쳐놓은 책.

전쟁은 평화 - 현대의 전쟁은 국가간의 싸움이 아니라 실제로는 사회체제를 유지하기위해 지배집단이 국민을 상대로 벌이
는 싸움이다. 계층사회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 즉, 권력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재화는 생산되어야하지만 분배되어서는
안되며 분배하지 않고 생산된 재화를 소비하는 유일한 방법은 전쟁이다. 3개의 초국가가 같은 조건과 이유를 가지
고 있기때문에 전쟁은 영원히 계속되며, 영원히 계속되는 전쟁이라는 말은 전쟁은 없다라는말로 더 정확하게 표현
할수 있다.

무지는 힘 - 계층사회의 영속화의 위험요소는 낮은 지위의 사람이 권력을 갈망해 새로운 계급으로 부상하는것과 기존 지
배계급내에 자유주의와 회의주의가 싹트는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교육에 의해서만 가능한일이며 현실사회의 교육수준의
저하로 무시해도무방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아무리 사소한것이라도 문제가 되기때문에 텔레스크린을 통한 끝없는 감시와
현재의 날조된 진실을 위한 끊임없는 과거 개조와 이를 수용하기위한 이중사고를 통한 정신훈련이 필요하다. 결국 진실에
대한 무지의 상태로 어떤 비판이나 저항도 없이 오직 수용만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면 과거개조의 궁극적동기는 무엇인가? 1부에서 윈스턴은 '방법은 안다. 이유는 모른다' 2부에서 '방법은 이해했
지만 이유 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3부에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라는 말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즉, 권력을 유지하기 위함이고 이는 수단으로서의 권력이 아니
라 권력자체, 순수한 권력을 의미한다.

<3부>
윈스턴이 사상범으로 체포된후 권력이 개인의 인간성을 어떻게 완전히 말살하는가를 학습-이해-수용의 단계를 통해 처절하게 보여준다.

<신어의 원리>
신어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원리를 살펴보면 영국사회주의의 단면을 이해할수 있다
신어는 인간의 사고를 제한하기위해 언어를 생락하고 2차적 의미를 삭제하고 있다. '개념이 없으면 낱말도 없다'라는 말처럼 낱말을 없애 개념자체를 없애고 있다.
언어를 생락하고 발음을 쉽게만들어 인간의 연상작용의 폭을 좁혀 생각하는 능력까지 말살하는데 이역시 인간을 용이하게 통제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빅브라더는 안좋다' 라고 말할수 있지만 왜? 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설명할단어가 없기때문에 논쟁할수도 없게된다.

역사는 끝없이바뀌고, 과거의 문학작품들은 신어로 다시 쓰여지게 될것이다 그러면 과거와의 유대가 완전히 단절된 인간에게 무엇이 남아 있을까.

1984를 읽는 도중 TV 에서 말한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개인의 위치정보를 추적 저장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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