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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도 사랑한다, 글쓰기 시쓰기

박경장 | 2010.06.29 13:07 | 조회 1601
* 아래 글은 제가 작성한 시 강의 교안입니다. 여기 저기서 강의한 내용과 , 시 공부하며 노트해 두었던 것을 강의안으로 재편집한 것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노트해 두었던 것이라 인용문에 출처를 밝히지 못 한 것이 많습니다. 시 공부 하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말들도 사랑한다. 글쓰기 시쓰기>
박경장


* 공자가 묻기를 "시를 배웠느냐"

공자가 어느 날 그의 아들 백어(伯魚)에게, ‘너 시를 배웠느냐’ 고 물었습니다.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고 대답하자, 공자는 ‘사람이 시를 배우지 못하면 남과 말할 수 없다(不學詩, 無以言)고 했습니다. 공자는 ‘시를 통해 인간적 감정을 느끼고, 시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고, 시를 통해 여러 사람과 뜻을 함께 하고, 시를 통해 세상을 비판할 수 있다.’ (詩可以與,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고 생각했습니다.


* 시란 한마디로...

- 시는 모아 논 단순한 말들의 이상한 힘이다.
- 시는 색깔이고 소리이면서 의미이기도 한 말로 이루어지는 애매한 존재이다.
- 시는 이 세계를 드러내면서 다른 세계를 창조한다.
- 시는 기술과 시장에 대한 해독제다.
- 시는 언어 예술이지 철학이 아니다. 시는 놀라움이지 가르침이 아니다. 시는 은폐하면서 폭로하는 장르다
- 시는 다른 질서 안에서 존재하는 사물을 자신의 질서로 바라보는 것이다
- 시는 무엇인가에 의해 에누리 없이 포박되는 순간, 자극된 情과 志를 일상 언어로 서술할 수 없을 때 시작된다.
- 시는 문명이라는 진보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는 영원한 이단아다. 이념과 종교에 대한 끊임없는 반란이며 동시에 비천한 현실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이다. 근대성에 파문을 일으킨 돌이었다.
.- 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말’이다. 시는 곧 말장난이다. 하지만 의미 있는 말장난이다.

* 시(말)는 주술이다
- 시는 말에 주문을 거는 것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 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R. Frost

Whose woods these are I think I know.
His house is in the village though;
He will not see me stopping here
To watch his woods fill up with snow.

My little horse must think it queer
To stop without a farmhouse near
Between the woods and frozen lake
The darkest evening of the year.

He gives his harness bells a shake
To ask if there is some mistake.
The only other sound's the sweep
Of easy wind and downy flake.

The woods are lovely, dark and deep.
But I have promises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 마법이란 고대의 주술적인 그림과 획 하나하나에 새겨진 신비이었다. 거기에는 자아와 우주 사이에 동일성의 원리가 깃들어있다. 현대의 서정시인들은 마법의 약효가 다 빠져버린 메마른 세계에 신비의 자양분을 되살려내려 하고 있다. 반면에 계몽주의, 모더니즘, 다다이즘, 아방가르드,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추구하는 시인들은 끊임없이 동일성의 파괴를 시도하며 세계에서 마법적인 것을 걷어내려 한다(탈 주술의 역사 -베버).

- 현대시는 고대적인 마법을 복구하려는 경향과 그것을 걷어내려는 경향, 이 두 강줄기가 존재한다. --피셔-


* 시는 음악이다.
- 시는 처음부터 음악과 자연스럽게 연계를 맺고 있다.
- 시는 풂이다. 우리의 생리적, 심리적 구조가 대립성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의 기본 리듬구조도 대립성 구조를 띠고 있다. 리듬으로 흐름을 인식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적 지향이 리듬의 구조물을 만나게 되면 본능적으로 동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 자연,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는 모두 일정한 흐름과 리듬을 갖고 있다. 시에서 리듬은 일종의 원형적인 시간을 재창조 하는 것이다.
- 모든 언어 밑바닥에는 리듬이 존재한다. 단어들은 어떤 리듬의 원리에 따라 서로 모이고 흩어진다.
- 시인은 리듬을 통하여 언어를 유혹한다. 언어에 실린 리듬은 어떤 기대를 유발한다.
- 리듬은 내용이 없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방향성이고 느낌이다."
- 산문은 행진, 시는 춤, "모든 춤은 리듬이며, 모든 리듬은 춤이다. 리듬에는 이미 춤이 있고 춤에는 이미 리듬이 있다." -발레리-
- 모든 시는 리듬에 의해 창조된다고 할 수 있다. 리듬은 시의 낱말들을 결합하는 원리 및 시행을 나누는 원리(행갈이)다


가는 길 (1연)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황진이
청산(靑山)은 내 뜻이요 녹수(綠水)는 임의 情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 못 잊어 울어예어 가는고


Sonnet 138
--W. Shakespeare,
When my love swears that she is made of truth,
I do believe her, though I know she lies,
That she might think me some untutored youth,
uncleaned in the world's false subtleties,
Thus vainly thinking that she thinks me young,
Although she knows my days are past the best,
Simply I credit her false speaking tongue:
On both sides thus is simple truth suppressed.
But wherefore says she not she is unjust?
And wherefore say not I that I am old?
Oh, love's best habit is in seeming truth,
And age in love loves not to have years told.
Therefore I lie with her and she with me,
And in our faults by lies we flattered be.

하이쿠(5.7.3구 17자로 된 일본 단시)

눈사람과 나눈 말
눈사람과 함께
사라지네
-----시키


너무 울어
속이 텅 비었는가
이 매미 허물은
-바쇼


The Weary Blues
-- Langston Hughes
Droning a drowsy syncopated tune,
Rocking back and forth to a mellow croon,
I heard a negro play.
Down on Lenox Avenue the other night
By the pale dull pallor of an old gas light
He did a lazy sway. . . .
He did a lazy sway. . ..
To the tune o'those Weary Blues.
With his ebony hands on each ivory key
He made that poor piano moan with melody.
O Blues!
Swaying to and fro on his rickety stool
He played that sad raggy tune like a musical fool.
Sweet Blues!
Coming from a black man's soul.
O Blues!
In a deep song voice with a melancholy tone
I heard that Negro sing, that old piano moan-
"Ain't got nobody in all this world,
Ain't go nobody but ma self.
I's gwine to quit ma frownin'
And put ma troubles on the shelf."
Thump thump, thump, went his foot on the floor.'
He played a few chords then he sang some more-
"I got the Weary Blues
And I can't be satisfied.
Got the Weary Blues
And can't be satisfied-
I ain't happy no mo'
And I wish that I had died."
And far into the night he crooned that tune.
The stars went out and so did the moon.
The singer stopped playing and went to bed
While the Weary Blues echoed through his head.
He slept like a rock or a man that's dead.



* 시어(詩語), 말들도 사랑한다.

- 말은 꿈꾼다. 멋진 말들은 그것 자체가 벌써 치유제이다.
- 말들이란 서로 사랑한다. 말들이란 살아 있는 온갖 것이 그러하듯 남여로 만들어졌던 것이다. 말은 사물을 건드리다, 세계, 감정, 괴물을 건드리다, 자기 짝을 찾아간다. (가스통 바슐라르)
- 시어는 관계를 형성하며 일어선다. 시는 일어선 언어이다.
-"신은 우리에게 첫 구절을 베풀어 줄 뿐이다. 그것을 완성하되, 첫 구절에 육박하도록 써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시인의 몫이다."-발레리-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폴 발레리 <해변가 묘지 중에서>

- 말의 가치는 말이 숨기고 있는 의미에 있다. 대상은 말 너머에 있다.
-선종의 돈오는 시의 영감과 비슷하다. 시를 찾는 사람은 자신의 애호와 흥취에 들어맞는 사물을 심상화시켜 자신의 대상으로 만든다. 일견 외향적인 것처럼 보이는 시구 찾기 과정에서, 최후에 발견하는 것은 실상은 '자아'이며, 주체와 외부 세계의 통일인 것이다.


* 시는 전복적 상상력이다.

시는 현상(현실)의 이면에 감춰진 실체의 허위를 드러내는 사유의 힘이다. 드러내어 뒤집고, 전복시키는 상상력이다.

오징어 3
- 최승호
그 오징어 부부는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부둥켜안고 서로 목을 조르는 버릇이 있다


北魚
- 최승호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열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映畵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群을 이루며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매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매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바로 지금
바위 하나가 깜짝 놀랐다
나를 보는 순간
죽은 척
나를 피해버렸다
--Norbert Mayer-


* 시란 때로는

- 어떤 웅변보다 힘차고, 어떤 수사보다 설득력 있게 역사의 한복판을 꿰뚫는 화살이다. 동시에 어떤 눈물보다 슬프고, 어떤 상처보다 아프고, 여리게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비가다.

시편 3
마흐므드 다르위시(팔레스타인 민중시인)

내 글이 흙이었을 때
나는 밀대의 친구였고

내 글이 분노였을 때
나는 사슬의 친구였고

내 글이 돌이었을 때
나는 시냇물의 친구였고

내 글이 반역이었을 때
나는 지진의 친구였고

내 글이 쓴 사과였을 때
나는 낙관론자의 친구였다

하지만 내 글이 꿀이 되었을 때
파리들이 내 입술을 덮어버렸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물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1978)



* 시를 쓸 때

1) 한 작품에 많은 사연을 담지 말 것. 한 편의 시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정서든 이미지든 하나여야 하고, 다른 모티프들은 그것이 뿜는 자장(磁場) 안에 들어 있어야 한다. 이때 시는 통일성을 얻는다.

2) 비유와 상징을 아낄 것. 비유는 아낄 수 있는 데까지 아껴야 오롯한 품위를 갖는다. 상징은 시인이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 숨결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3) 긴 시를 경계할 것. 시의 참된 맛은 행간에 있다. 행간에는 침묵의 언어와 정서의 긴장이 깃들어 있다. 긴 시는 행간을 매립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

4) 시상을 풀어가는 수단으로써, 분명하게 몸으로 감촉할 수 있는 것들을 사용해야 한다. 불투명한 관념이나 감정을 시 비슷한 문법으로 채색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5) 정서의 결을 잘 다듬을 것. 몇 번의 침전 과정을 거친 그리움이라면 슬픔 따위가 개운하게 세척된 상태라야 한다. 물기가 없이 잘 마른 상태라면 더욱 좋다.

6) 구문이 거추장스러운 것, 관형구나 부사구가 무거운 것은 금기다. 줄기가 가지를 지탱하기 어렵다. 관형어나 부사어가 상쾌하게 오려진 문장은 조촐하고 산뜻하다.

7) 시로 삶의 각성이나 잠언적인 의도를 노출시키지 말 것. 시는 철학이 아니라 미학이다.


[시안] 2003년 봄호에 실린 박남희의 신인상 예심평.

....심사 과정에서 제외된 작품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결점을 안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1) 알맹이는 없이 장식적인 어구를 구사하고 있는 경우
2) 미처 객관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감상성이나 관념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경우
3) 생각이 너무 단순하고 너무 빤한, 평면적인 상상력에 기대고 있는 경우
4) 치기 어린 사랑시에서 못 벗어나 있는 경우
5) 너무 낯익고 관습적인 묘사나 비유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
6) 시와 산문의 차이점을 모르고 평면적인 서술로 일관하고 있는 경우
7) <-하노라><-구나><-어라> 등과 같이 의고체나 감탄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 경우,


시인 유용주의 '고백'

.....참 부드럽고 아늑하고 겉보기에 풍성한 곳을 많이도 찾아 다녔다네. 사근사근 혓바닥에 구르는 당의정처럼 독이 더 많이 들어 있는 연애시의 마을, 자기가 쓰고도 무슨 말을 썼는지 모른 해독 불가능한 난해시의 패거리, 요설과 장광설 하나로 포스트모던의 적자임을 강조하는 외국 입양을 못해 안달하는 어린아이 같은 모임, 엄살과 광기로 얼룩진 반장들 동네, 공식을 만들어 놓고 언어를 조립하는 조립식 건축업자들의 단체, 한 수 가르쳐 주겠다는 도사풍의 시, 끊임없이 남의 시를 조금씩 베끼는 쥐새끼들의 시, 주제만 너무 주장하다
가 그 주장에 치어 저도 감당하지 못할 말을 주저리주저리 동어반복하는 사람들까지 수없는 마을과 동네를 기웃거렸다네. 한때는 그 사람들과 들고나면서 만고풍상을 겪었지만 결국 문학이란 사람살이에서 오는 눈물겨움 아니던가. 잘 드러나지 않은 그늘의, 배면에 깔려 있는, 생명 있는 것들의 안쓰러움 아니던가. 모시고 섬기는 일에 너무 인색해. 모두들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착각하는 것이지. 지금 말한 내 말도 내가 그런 과정을 거쳐 오면서 부화뇌동했다는 고백을 하기 위함일세.


[서정시학] 2002년 여름호

말의 낡음이 사유의 낡음과 무관하지 않다면, 언어의 답습은 적지 않은 결함으로 지적될 수 있다. 세련된 언어감각은 정확성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사유나 감정이나 관찰이 매우 섬세하고 정확하지 않다면 그것을 드러내는 언어는 허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는 막연하고 모호한 것이 아니다. 시에서 인정되는 애매모호함이란 것도 실은 단순하게 드러낼 수 없는 의미나 느낌의 실체를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한 방식이 되어야 한다. 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언어를 세공하고 조탁하려는 큰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고, 이는 곧 사유와 인식의 정확함을 높이는 노력이 될 것이다. (이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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