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하나님이 하늘 높은 곳에 계시지 않느냐? 저 공중에 높이 떠 있는 별들까지도, 

 하나님이 내려다보고 계시지 않느냐?(욥기 22:12)

   시공간의 비밀을 알면 하나님의 비밀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할 정도로 시간과 공간은 

신비의 영역입니다. 우리는 우주 끝이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 끝이란 말을 사용해도 되는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머리 속에 공간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에 도달하면 그 끝 너머에 

무언가의 공간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빛의 속도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0.001초 만에 도달하며, 빛은 1초에 지구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습니다.

   별들의 집단을 ’은하‘라고 합니다. 그 중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의 이름은 ’우리은하‘입니다. 

이 우리은하의 크기는 이러한데... 예수님 당시에 빛이 출발해서 오늘날까지 쉬지 않고 2천년 

동안 달려간 거리가 우리은하 총 길이의 2% 가량 됩니다. 아직 끝까지 가려면 98%가 남았습

니다. 우리은하 총 길이의 2% 만이 빛의 속도로 2천년 동안 간 거리입니다. 단지 2%의 길이

만해도 도무지 가늠이 되지 않는 넓이입니다.

   그런데 이 우주에는 ’우리은하‘ 만한 은하들이 최소한 천억~2천억개 정도로 추정되다가 

최근 추정할 수 있는 것만 2조개가 넘는다고 수정 발표되었습니다. 거기에 현재도 빛의 

속도로 우주는 확장되고 있다고 하니....

   하나님은 욥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해주기보다, 상상하기 힘든 위대하고 

광대하신 능력과 스케일을 일깨워줌으로써 욥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공간을 인간이 알 수 없는 어떤 트릭이나 법칙으로 만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현대물리학은 공간적으로 무한히 떨어져 있더라도 마치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정보가 

전달된다는 이해하기 힘든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현재 인간이 알아낸 우주의 이 압도적인 

규모만으로도 마음은 겸허해지며 존재의 신비는 커져만 갑니다. 

 
 지구가 속해 있는 우리은하 그림

우리은하 전체 그림 (제일 왼쪽 아래 노란색 짧은 선이 빛이 1초에 지구 일곱바퀴 반을 도는 속도로

2천년동안 간 2%의 거리를 의미)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큰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 지구로부터 빛의 속도로 230만년을 가야 도착함

 

지구와 가까운 명황성근처에서 찍은 지구모습(저 점 안에 우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