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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靈性)2

하늘바람 | 2018.12.24 12:50 | 조회 764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영을 따라 사는 사람은 영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입다...(로마서 8:5, 14)"


*‘영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는 말을 삶에 적용하려고 하면 때론 막연함과 모호함을 느끼게 

 됩니다. 기독교나 카톨릭의 신비주의자들이 19세기말 프로이트에 의한 무의식의 발견에

 열광했다는 언급은, 무의식의 영역이 특히 영과 관련성이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일 것입

 니다. 

   아마도 무의식 영역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말씀과 마음판에 새겨진 양심과 더불어 

 영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영과 혼을 엄밀히 구분하지는 않으나, 대체로 영은 하나님의 속성을 지닌 말로, 

 혼은 인간의 자연적인 성품이나 목숨, 또는 육적인 면을 중시할 때 사용됩니다.


*영(spirit)은 헬라어로 프뉴마(히브리어 루아흐), 혼(soul)은 헬라어로 프쉬케(히브리어 

 네페쉬)입니다. 

    영(프뉴마. pneum-)은 원래 공기, 바람을 의미합니다(그래서 폐질환과 관련한 용어에 

 pneum-로 시작되는 용어가 자주 사용됩니다). 영은 특히 인간의 정신적인 면이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을 때  사용되는데, 영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본질적 부분

 으로 하나님과 연결된 인간의 요소입니다.


*혼(프쉬케. psych-)은 우리 자신, 즉 인격 자체이며 자기를 형성하고 있어 생각이나 정서,

 의지(지정의)로 표현되는 주체입니다. 그래서 정신의학(psychiatry), 심리학(psychology)

 이란 단어에 psych-(프쉬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약에서 영(프뉴마)과 혼(프쉬케)이 사용된 구절의 예를 보면, 프뉴마는 항상 영 또는 

 성령으로 번역되며, 프쉬케는 영혼, 혼, 목숨, 자연, 생명 등으로 번역됩니다.

 

   (눅 12:20)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프쉬케)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눅 9:24) 누구든지 제 목숨(프쉬케)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요 10:11)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프쉬케)을 버린다

   (고전 15:45) 성경에 첫사람 아담은 산 영(프쉬케, 새번역에 영으로 번역됨)이 되었다고 

                 기록한 바와 같이,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시는 영(프뉴마) 되셨습니다.

   (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프쉬케)영(프뉴마) 갈라내며...

   (고전 15:44) 자연(프쉬케)적인 몸으로 심는데 신령(프뉴마)한 몸으로 살아납니다. 자연

                 적인 몸이 있으면 신령한 몸도 있습니다.

   (고전 2:14) 그러나 자연(프쉬케)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프뉴마) 속한 일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런 일들이 어리석은 일이며, 

                그는 이런 일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일들은 영(프뉴마)적으로만 분별

                되기 때문입니다

   (약 2:26) 영혼(프뉴마)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롬 8:13~14)....영(프뉴마새번역에 성령으로 번역됨)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

                  니다. 하나님의 영(프뉴마)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롬 8:16) 바로 그 때에 그 영(프뉴마. 새번역에 성령으로 번역됨)이 우리의 영(프뉴마)

              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십니다.

   (롬 8:5)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영(프뉴마. 새번역에 성령

            으로 번역됨)을 따라 사는 사람은 영(프뉴마. 성령으로 번역됨)에 속한 것을 생각

            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그분이 만드신(끝을 알 수 없는 크기에 천문학자들을 멘붕에 빠뜨린) 온

 우주 뿐 아니라 그 우주 너머에, 그리고 우리의 영 안에, 무의식 안에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느낌이나 깨달음과 관계없이 항상 존재하시며,  메마름이나 충만함 같은 신앙적

 정서 상태를 초월해 존재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우리가 일상의 삶을 단순하고 거룩하게 만들어가면서, 말씀과 기도 묵상 그리고

 행함을 인내로 살아낼 때, 무의식은 조금씩 의식의 영역으로 확장해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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