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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른후트 로중 기도서 묵상 (2017.2.26)

하늘기차 | 2017.03.01 13:56 | 조회 528


  - 보통 마음을 깨끗이 한다고 할 때, 씻는다는 말을 쓴다. 그런데 시521:10

,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내 속을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한다.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란다. 씻는다라는 말과 창조한다는 날은 개념자체가 틀리다. 깨끗게는 윤리적인 의미가 큰데, 창조한다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의미가 느껴진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 살까 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살아야지 하면서도 하루를 허둥지둥 보내어서, 저녁에는 내가 오늘 하루 무얼했지 하며 아쉬움이 남는데, 빗자루로 쓸어내는 거시 아니라, 창조해 주시며, 새롭게 빚어주신다. 열역학 제2법칙인 앤트로피법칙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시간이 갈수록 소멸해 가며, 무질서로 나아가는데, 하나님께서 새롭게 창조하신다.

   - 직장 상사에게 합리적이지 못한 일에 대해 건의를 하였는데, 오히려 나에게 더 과중한 업무가 돌아 왔고, 주변 동려들은 다시 가서 항의하라고 하여, 항의 보다는 다시 논의해 보니, 그렇게 나에게 과중한 업무를 준 것은, 지난 번 제안했던 것이 그런 것이 아니었냐고 하길래, 그렇지 않다고 하고 돌아 왔지만, 매우 속상한 중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내 속을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51:10)신다는 말씀을 통해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눅10:5, 6에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집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기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내릴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내가 가까운 지인에게 좋은 것을 나누려고 제안을 했는데, 전혀 받아들이지 않을 때, 배신감 같은 것이 들기도 하는데, 그것이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이 와 닿습니다. 그렇지요. 좋은 것을 제안했다면, 이미 내 마음이 선한 것으로 체워진 것인데, 그 좋응 제안이 설령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그것은 이미 내 마음을 체우고 있으니, 그것으로도 족하니 미워하거나, 배신감 같은 것을 가질 필요 없겠지요. 내 마음에 생긴 좋은 것 자체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24()의 아르노 푀츠의 주님은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매일 우리를 새로움으로 인도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주님, 당신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 주님은 오늘까지 우리가 고난에 처할 때 도와 주셨습니다라는 말씀에 위로를 받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내가 잘못하여 궁지에 몰려 어쩔줄 모를 때에도 주님은 나를 어김없이 따뜻한 손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내가 잘 못하여, 내 고난이었음에도 주님은 나에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 70인 제자들이 마을에 파송되고 돌아 와서 귀신들도 복종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기뻐하자, 예수님은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 하십니다. 제자들이 귀신이 좇겨가는 것에 흥분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을 우려하여, 자제할 것을 원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21절에보면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쁨에 차서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기쁨은 성령의 감동으로부터 오는 기쁨입니다. 제자들은 보이는 것에 쉽게 좌지우지 합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기뻐하는 사람일까요?

   - 10:21에서 예수님은       

지혜 있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

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이 세상의 것에 익숙하고, 이 세상의 것을 많이 누리는 사람들이 알기에는 이 세상의 논리나, 가치나, 질서와는 멀리 떨어져 잇어서, 오히려 어린아이나, 세상의 것을 누리지 못하거나,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더 가까울 수 있는 주님의신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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