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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른후트 로중 기도서 묵상 (4월 24일 저녁예배)

mungge | 2016.05.10 17:51 | 조회 751


▲ 포도경작, 앙리 마르탱.(1860-1943)

 

묵상 본문: 요한복음 15장 1~17절

 

· 포도나무, 올리브나무, 감람나무, 백향나무 등은 모두 이스라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 15장에서는 예루살렘을 타버린 포도나무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였기에 불타고, 꺽이고, 멸망했지만 예수님은 질이 다른 참 포도나무 이십니다. 

16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운 것이다.” 이 말씀에서 복음전파의 사명감을 느낍니다. 열매를 잘 맺기 위해 주님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일상에서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8열매를 많이 맺어서 내 제자가 되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이 말씀이 너무 좋은데, 열매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자식이 잘되고, 사업이 번성하고, 교회 전도가 잘 될 때 열매를 맺는 거라고 배웠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17절에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가 그 열매 아닐까요. 9~10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한다.” 하셨습니다 

13절에서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 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죠. 예수님은 우리에게 희생하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2절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손질하신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가 과일나무 가지를 손질하듯이 하나님이 우리를 손질하시면서 깨끗게 하십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도 가능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내 삶의 중심에 서야 외적인 유혹이나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손질하다(깨끗하게 되었다)라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과 관련해서 요한15:1~4절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의 말씀, 계명과 사랑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세상을 이길 힘이 주십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철학이나 논리와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안에 거한다는 것은 그분의 사랑안에 거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고 있나 돌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 안에 있는 것이 천국인데, 그 안에 머물러 있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  하나님 안에 머무를 때에 축복을 받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을 우리도 누려야 하는데,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윗의 풍요로운 축복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11절에 하나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때에 기쁨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맛보아야 합니다. 말씀의 영적 깨달음에서 오는 기쁨을 맛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나무의 수액처럼 가지인 우리에게 이르고, 우리의 가지를 통해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이로써 뿌리와 줄기이신 예수님과 가지인 우리가 하나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머물러 있다는 말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열매를 맺으면 농부이신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이웃 모두 기쁨으로 하나가 될 것입니다 

들러붙어 있는 것머물러 있는 것을 구분해야겠습니다. 이 둘은 분명 다릅니다. 우리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로 들러붙어 있지 않아야겠습니다 

신앙에는 주님이 주시는 기쁨이 있습니다. 일상의 기쁨이 있습니다. 이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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