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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제아무리 은밀한 곳에...

하늘바람 | 2015.01.15 10:36 | 조회 749


 

"사람이 제아무리 은밀한 곳에 숨는다고 하여도, 그는 내 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하늘과 땅 어디에나 있는 줄을 모르느냐."(예레미아 23장24절)

                                                            -헤른후트 기도서 2015년 1월13일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 어디에나, 심지어 영혼 안에도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때로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부담스럽습니다. 사람은 대부분 누군가를

의식하고 누군가에게 구속당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나를 존재하게 하신 분을

인정하지 않는 나'란 모순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존재하려

했던 사단과 인간에 대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이 땅에서 모든 이의 삶은 하나님 눈앞에 마치 길거리의 CCTV와 같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단 하나님의 CCTV는 찰나의 생각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고성능입니다. 행동 뿐아니라 마음가짐도 훈련해야 할 이유일 것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은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묻곤 합니다. 그리고 그 물음에 저도 동

참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정리를 못하겠어요.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 모르겠어요. 참 궁금해요. 하나

님은 역사 속에서 활동하신다고 알고 있고 피조물을 좋은 쪽으로 인도 하시는 것 같은

데, 2014년을 돌이켜보면 어디에 계셨는지, 어떤 것을 역사하고 계셨는지 그걸 잘 모

르겠더라고요" 세월호에서 딸을 잃은 한 기독인 아버지의 말입니다. 또 최근 비행기 사 

고로 죽은 선교사 가족, 살아가면서 가끔씩 드리게 되는 절박한 기도에 대한 침묵 등...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친밀함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의심과

막연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와 밀접한 분이시지만 또한 숨어계시

는 분이라고 성경은 말하나 봅니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믿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멸망이 아니요 생명과

평안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필요한 믿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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