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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응답하여 주십시오(2005년 10월 2일,성령강림절후스무번째주일)

하늘기차 | 2005.10.04 05:56 | 조회 1688
주님, 응답하여 주십시오

2005년 10월 2일(성령강림절후스무번째주일) 왕상18:30-40

선지자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패역함에 통분하며“이 땅에 비가 수년 동안 오지 않을 것”을 선포합니다.그래서 이스라엘에는 비가 오지 않고 극심한 가뭄에 처하게 됩니다.물이 마르니 식물이 자라지 못합니다.양식이 궁해지고 가축에게 먹일 꼴도 구하기 힘들게 되었는데,왕상18:5 이하에 보면 아합 왕이 그 신하 오바댜와 함께 물을 찿아 나설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3년의 기근 끝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비를 내리실 것을 예언자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비가 내릴 것이라는 소식을 아합왕에게 가서 전하라는 것입니다.결국 아합과 엘리야가 서로 대면하게 되는데,그 때 아합 왕이 엘리야에게“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여!”라고 합니다.엘리야가 이스라엘의 죄악을 꾸짖기 때문에 아합을 위시해 그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엘리야를 귀찮게 여기고 싫어하였습니다.엘리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담대하게 맞섭니다.“내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당신과 당신의 아비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쫓았기”때문이라고 대 놓고 이야기를 합니다.그 당시는 어떤 시기였는가 하면 왕비 이세벨이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잡아 죽이던 시대였습니다.우리로치면 군사독재 시대의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세벨의 녹을 먹는 바알의 거짓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400명과 어느 하나님이 참 하나님인지를 드리는 제물을 불로 태워 받으시는 것을 통해 가려내자는 싸움을 하게됩니다.먼저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아침부터 소를 제단위에 바치고 춤을 추며 부르짖어 바알을 찿습니다.그러나 한 낮이 되도록 아무런 응답이 없자 바알의 거짓 예언자들은 칼과 창으로 자기 몸을 찔러 피가 흐르게 하였지만 한 나절이 다 지나도록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저녁 제사를 드릴 때가 되어서는 미친 듯이 날 뛰었다고 합니다.그래도 아무런 소리도,응답도,기척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그렇게 난리를 치지 않아도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는 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나절이 다 지날 즈음에 엘리야가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우선적으로 한 일은 무너진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은 일이었습니다.아마도 우상 숭배에 젖은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를 드리는 것을 잊어버린지 오래여서 그 단이 관리가 안되어 파손되었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엘리야는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제단을 고쳤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하나님께 에배를 드리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는 우리의 마음의 단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사도바울은 롬12:1,2에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
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살아있는 예배는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그러려면 먼저 이 시대의 가치관,풍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그래야 둘째로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를 헤아릴 수가 있습니다.자신에게로부터 말미암은 것,자신에게서 시작한 것으로는 기쁨의 예배를 드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오직 위의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즉 하나님의 선하시고,기뻐하시고,온전하신 뜻에 따르는 삶의 예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조상적부터 누려온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귀한 은혜를 다 잃어버렸던 것입니다.차제에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가까이 불러 모아 단을 회복하자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삭의 작은 아들 야곱이 우여곡절 끝에 형 에서와 화해를 하고 세겜 땅에 이르렀을 때,딸 디나가 그 지방의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가,그 지역 지도자의 아들 세겜에 게 욕을 당하게 됩니다.그리고는 청혼을 받습니다.오늘로 치면 강남의 물 좋은 클럽에 나이트를 즐기러 갔다가 일을 당한 것이겠지요.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야곱의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성읍으로 들어가 그 남자들을 모두 살해한 것입니다.이 두 아들이 꾀를 내어 세겜에게 우리 여동생과 결혼을 하려면 우리의 방식대로 할례를 치러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해 그 성의 모든 청년들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고는 몸이 불편하여 움직이지 못할 때 들이 닥쳐 모두를 살해한 것입니다.뿐만아니라 그 성읍을 약탈하고 어린아이들과 아낙네들 까지 사로잡아 왔습니다.야곱이 그 이야기를 듣고 기가막혀 합니다.이제 이 지역의 가나안 사람들이 다 들고 일어날 터인데 이제는 이 곳에서 꼼짝없이 몰살당하게 되었습니다.천지가 다 가나안 원주민들인데,여기서 도망갈래야 도망갈 수가 없습니다.그 자리에서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에 야곱은 자기 가족과 자기가 거느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명령합니다.벧엘로올라가자!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창35:3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곳을 떠나서,벧엘로 올라간다.거기에다 나는 내가 고생할
때에 나의 간구를 들어 주시고,내가 가는 길 어디에서나 나와 함께 다니면
서 보살펴 주신,그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서 바치고자 한다.”고 합니다.

성도들에게 삶의 위기,곤고함,어두움은 곧 영적인위기인 것입니다.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인 것입니다.야곱은 여러 가지 협상이나,정면돌파나,형 에서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야곱은 이 문제를 하나님과의 문제로 본 것입니다.아니 하나님 외에는 이 당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온 가족에게 벧엘로 올라가자 합니다.야곱이 하나님을 처음 만난 곳,처음 은혜,처음 믿음을 회복하겠다는 것입니다.그동안 객지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등한시한 야곱과 그 가족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처음 신앙을 회복하는 길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께 단을 쌓고는 둘째로 제물로 드릴 소를 각을 떠서 나뭇단 위에 올려놓고 그 제단 주변에 위로부터 아래까지 물을 쏟아 붓습니다.물이 제단 주위로 넘쳐 흘러서 그 옆 도랑에 가득 찼다고 합니다.제단 둘레에 두 세아 정도의 곡식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이의 도랑을 팠는데 세아는 씨를 파종할 때의 넓이라고 하니까 두 세아,그러니까 두 줄 파종의 넓이로 도랑을 파고 그 도랑에 물이 철철 넘치도록 3번이나 부었다고 합니다.이것은 인위적으로 만드는불을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인공적으로는 그 단에 불을 붙일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다시 말해서 인간적인 방법,이나 논리나 경험을 모두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 외에는 어느 것도 기대하지 않겠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그리고는 제사드릴 때가 되어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같이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36,37절 말씀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돌보신 주 하나님,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나는 주님의 종이며,내가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만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오늘 저들이 알게 하여 주십시오.주님,응답하여
주십시오.응답하여 주십시오 이 백성으로하여금,주님이 주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먼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지금 다시 하나님의 이름을,조상적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하나님을 찿습니다.아이들하고 놀이 동산에 가면 종종 아이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볼 것도 많고,탈 것 도 많아 꼭 붙잡았던 엄마 아빠의 손을 놓치고 군중들에 밀려 가다보면 아차 하고 돌아 보면 엄마가 없습니다.그 때 아이들은 울고 불고 난리가 납니다.보호소에 데리고 가지만 그때 까지도 울음을 그치지 않습니다.엄마가 와야 그때서야 엄마!하며 엄마 품에 안겨 울음을 그칩니다.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다 있을 것입니다.어찌보면 인류는 지금 놀이 동산에서 정신없이 놀다가 엄마 잃어버린 아이와 같지 않나 모르겠습니다.아이는 엄마를 찿는데 머리 큰 아이들은 아버지 하나님을 찿지 않습니다.

둘째 참된 하나님의 종을 잊어버린 시대입니다.엘리야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이 주님의 종이라고 합니다.바알의 450명이 아니라,지금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만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그리고 이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알기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참된 하나님의 종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말씀 아닌 것을 말씀인 것처럼 전하고 행합니다.

셋째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참 종은,참 교회는 돌이켜야 합니다.날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제대로 가는 건가 하고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어느 누구도 이 구원의 여정에서 승자는 없는 것입니다.다 이루었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항상 변함없이 깨어 있어서 주님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드리자 하늘로부터 주님의불이 떨어져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모두 태워버렸고 그렇게 철철 넘치던 도랑 안에 있던 물들도 모두 말라버렸습니다.그 때서야 사람들은 이 분이 우리의 주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엘리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알의 거짓 에언자들을 모두 잡아 기손 강가로 데리고 가 처단을 하엿습니다.이 일이 있은 후에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비를 내리셨습니다.

교우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실 까요.신앙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과학문명과 물질의 풍요로 현대인들은 마치 어린 아이가 놀이 동산에 온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부모가 길 잃어버릴 태니 조심하라 하지만 아이들은 건성으로 대답을 합니다.그리고 결국 길을 잃고는 엄마를 찿습니다.그렇게 해서 영영 부모와 생이별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부모를 잃어버리는 순간 아이들의 삶은 참담한 것입니다.그 인생의 여정이 얼마나 어렵습니까?하나님 잊어버린 삶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 때에 교회가 참 종으로서 참 하나님을 찿아야 하겠습니다.먼저 마음의 단을 회복하여 처음 신앙의 자리로 나아갑시다.그리고 인위적인 부르짖음을 멈추고,자기 만족의 종교취향을 멈출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의 제단에 우리의 모든 것을 깨끗이 씻을 뉘우침의 물을 부읍시다.그리하여 마땅히 구할 것을 구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그 기도의 응답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이웃들,더 나아가 이 나라,이 민족,이 땅에 찿아온 외국인 노동자들,인류에게 하나님이 참 하나님인 것을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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