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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여리고성(2006년 1월 1일,성탄절후첫째주일)

하늘기차 | 2006.01.02 07:01 | 조회 2458
무너진 여리고성

2006년 1월 1일(성탄절후첫째주일) 수6:1-7

여리고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에 하나인 동시에 고대의 성 중 가장 견고한 성 중에 하나였음을 역사 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그 난공불락의 요쇄인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한 편 고고학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전쟁에의해 인위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무너졌다고 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여리고성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에의해 무너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너졌습니다.그래서 이 여리고성의 무너짐과 함락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믿음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또 어떻게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어떻게 나의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하는 것에대한 모범,표본이 되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은 여리고성을 칼과 창으로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 주위를 돌기만 하였습니다.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 놀라운 기적으로 가나안 정착의 돌파구를 열었고,교두보를 확보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믿음을 더하게 하며,위로를 줍니다.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확신하게 합니다.하나님 향한 닫힌 마음을 열게합니다.

우리 인생의 여정에 우리를 가로막는 이러한 여리고성이 있기 마련인데,우리의 힘으로는 이런 여리고성은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오늘 말씀6:1에서 보면“여리고성은 이스라엘 자손을 막으려고 굳게 닫혀 있었고,출입하는 사람이 없었다”합니다.오직 하나님의 능력,기적으로만이 물리칠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루에 1번씩 1주일 동안 그리고 마지막 7번 째 되는 날에는 7번 돌고 나팔 불고 소리칠 때에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한 작전 계획에따른 것이었습니다.하나님의 작전은 하나님의 말씀에대한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말도안되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 라고 규정해 버리면 더 이상 이야기가 지속 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이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읽으려 한다면 성경의 첫 장부터 막혀버리고 말 것입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이 이 세상 온 우주 만물을 을 창조하고 온 생명을 하나님께서 창조했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성경은 과학의 글이 아니라 신앙 고백의 글입니다.그리고 성경이 기록된 시대는 이성의 시대이기 보다는 신화와 요정이 살아있고 지구가 네모다란 평방이어서 지구 끝은 낭떠러지인 그러한 세계관을 가진 시대의 글입니다.그러니 이러한 시대적 바탕을 가진 글을 이성과 합리성을 근거로 읽는다면 당연히 맞지 않을 것입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어떻게 아기 예수를 낳을 수 있어?’랄지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 또는 ‘어떻게 그 넓은 홍해 바다를 건널 수 있어?’라고 하는 것은 마치 호랑이 담배 피는 시절의 이야기에대해 어떻게 ‘호랑이가 담배를 펴?’또는‘이 세상에 도깨비가 어디있어?’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그 이야기 그 기적의 사건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묵상하며 그 신앙의 사건을 고백한 글을 통해서 생명의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중요한 것은 수5:4에서처럼 광야 40년을 지내오는 동안 애굽에서 나온 백성들은 모두 죽었고,지금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은 전혀 전투 경험이 없는 그야말로 노예 근성을 버리지 못한 무지한 그리고 힘없는 광야에서 태어난 백성들이었습니다.그런데 가장 견고한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무너졌다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서가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그러한 벽,그러한 적이 있습니다.하나님은 이러한 여리고성을 물리치실 때 그냥 물리치신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서 5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여러 가지 면에서 준비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선 율법궤를 앞 세우고 요단강을 건너온 이스라엘에 할례를 행하고 있음을 봅니다.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마음의 다짐입니다.이것은 광야에서 태어나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다시 회복한 사건입니다.둘 째 유월절을 지켰다고 합니다.유월절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셨음을 고백합니다.또한 하나님의 군대장관이 나타나 여호수아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합니다.모세에게 한 말씀과 똑같습니다.이것은 우리의 생각,뜻이나 관행을 벗어버리라는 것입니다.

6:2에보면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너의 손에 붙였다.”고 합니다.이것은 이미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을 이기었다”고 합니다.이미 부활의 신앙으로 죽음을 바라봅니다.죽음이 생명이신 예수님을 해할 수 없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우리도 이 세상 속에서 나를 가로막는 힘을 보며 이미 무너졌다는 신앙을 고백할 줄 알아야 합니다.왜냐하면 죽음의 권세,어두움의 힘을 이기신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이스라엘은 이 거대한 힘과 어떻게 싸워 이겼을까요?

하나님 명령 그대로입니다.하루에 한 번씩 7번을 돌아야 합니다.그리고 마지막 날에 7 번을 돌아야 합니다.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성을 물리치는 것입니다.그런데 반드시 7번 돌아야 합니다.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에게 문등병을 고칠 때에도 7 번 들어갔다가 나올 때 피부가 어린 아이의 살 같이 깨끗해 졌다고 합니다.이 7 번 도는 기간,이 7번 요단강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기간은 바로 믿음의 시간,기다림의 시간입니다.다시말하면 사람의 생각,소리,역사는 멈추어지고 하나님께서 역사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귀한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할 때,곧 바로 다음 날 아침,아내 사라에게,종에게,이웃에게,아니 이삭에게 조차도 아무 말 하지 않고 제사를 드릴 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그 사흘의 기간은 믿음의 기간이고,침묵의 기간입니다.예수님께서 빌라도 법정에 섰을 때에도 예수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오늘 읽은 말씀에 보니 6장 10절에“함성을 지르지 말아라.너희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여라.한 마디도 입 밖에 내지 말고 있다가...”라고 합니다.침묵의 시간,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사람의 소리 생각,의지와 뜻은 모두 멈추고,하나님의 뜻 만이 움직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7번 도는 행열의 중심에 언약궤가 있습니다.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언약궤가 이스라엘 행열의 중심에 있었습니다.광야 40년 동안에도 한결같이 언약궤가 중심에 있었습니다.이것은 우리의 삶의 한 중심에 말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올 한 해 우리교회는 성경 1독 성경읽기표를 따라 성경을 읽으려고 합니다.우리의 말과 생각 속에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와야합니다.도저희 나의 힘,지혜,능력으로는 무너뜨릴 수 없는 여리고성이 나의 앞을 가로막을 때,바로 그 때 그 말씀의 능력을 힘입어 능히 우리 앞에 놓여있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 일찍입니다.요단강을 건너는 날에도 아침 일찍 입니다.이삭을 바칠 때에도 아침 일찍이였습니다.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것입니다.여러가지 일 중에 하나가 아니라.“먼저”입니다.세속의 모든 것을 뒤로하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히 따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새벽기도를 드리는 의미도 거기에 있습니다.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께로부터 한 다는 것입니다.

정한 때가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그것이 합당합니다.그렇게 하나님이 일 하실 때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7번 돌으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시간을 의미합니다.돈다는 것은 기다림입니다.때가 되어야 무너지는 것이지 우리가 아무리 애쓰고,노력해도 우리의 힘과 우리의 시간에 여리고성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때와 상관없이 헛된 싸움을 합니다.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전력 투구 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건강도 해치고,좌절과 분노,원망,불안,근심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의 시간,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는 사람은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앞에 있을지라도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며,감사를 고백하며 평화합니다.부활의 신앙을 따라 자유를 누립니다.왜냐하면 결국 여리고성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이 일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리고성은 두 개가 있습니다.첫 째 내 안의 여리고성이 그것이고,둘 째 나의 길을 방해하는 여리고성이 그것입니다.이 모두 내 능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그렇다고 그냥 비켜 갈 수는 없고 그렇다고 스스로 해보려 하다가는 백이면 백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무너집니다.내 안에,내 밖에 있는 이 여리고성은 내가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너뜨리십니다.그렇게 하나님이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 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동안 우리는 진정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할례를 받으며,나의 묶은 신발을 벗어야 할 것입니다.그리고 자유,평화,감사,기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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