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View Article

가장 좋은 것(2009년10월 4일, 성령강림절후열여덟번째주일)

하늘기차 | 2009.10.04 13:09 | 조회 1959


가장 좋은 것

2009년10월 4일(성령강림절후열여덟번째주일) 눅10:38-42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로에의해서 복음이 전파되어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한 번도 골로새 교회를 방문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골로새 교회를 세운 에바브로로부터 골로새 교회가 당면한 어려운 소식을 듣고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씁니다. 바울은 이방인들에의해 세워진 골로새 교회가 합리주의, 헛된 철학, 율법주의, 허탄한 신비주의, 쓸데없는 금욕주의에 의해서 미혹되고 흔들리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그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흔들어 놓는 각각의 것들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 그것이 잘 못 되었음을 일일이 지적하고, 그러한 이단, 사이비에서 벗어날 것을 권면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1:22, 28에서 거듭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서길 바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질 곳을 권면합니다.

말씀드리지만 건강한 사람이 병을 이깁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시험과 유혹, 그리고 핍박을 견디어 냅니다. 욥기에 보면 사탄이 욥을 시험합니다. 모든 재산, 가족, 그리고 건강 마져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욥의 영적 건강함은 이 엄청난 재난을 감당하여 다음과 같이 신앙을 고백합니다. 욥1:21절 말씀입니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욥은 끝까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시비하는 범죄를 짓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일로 어려움을 당할 때 남을 원망하고, 또 자기 자신에대한 연민에 빠져 신세타령을 하고 자신을 원망하고, 저주하기 까지도 합니다. 연줄이 없어, 나를 받쳐주는 후원자가 없어, 시대를 잘 못 타고 낳어, 사람을 잘 못 만났어. . . 등, 그러나 그 모든 장탄식은 결국 자기에게 다시 돌아가 자신의 마음 속을 파고들어와 자기 모멸 속에 침잠하여 점점 자기를 병들게 하여, 자신의 소중하고 귀한 것들을 무너뜨립니다.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합니다. 소망할 것을 소망해야 하는데, 소망하지 않아야 하고,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소망합니다. 평안하고, 기쁨이 있어야 하는데, 불안하며, 거칠어집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건강하면,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하나될 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소망을 소망하고,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 거져 주시는 평화를 얻고, 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인정해 주신다는 믿음에 감사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건강함인 것입니다. 이 영적 건강을 통해서 우리는 이사야가 말하는 것 처럼 독수리와 같이 높이 하늘로 치 솟아 오를 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하박국 예언자가 말 하듯이 산등성이를 치달아 오르는 사슴 같은 생명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소망에대해 권면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이 세상의 일로 낙심하며, 미혹되는 우리들을 건강하게 다시 세우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 사탄, 마귀의 권세 특히 마지막 권세인 죽음의 권세를 이긴 분은 유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에 우리는 이 세상의 미혹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 세상이 우리를 미혹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세상을 바르게 바라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세상에대해 바로 서 있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을 누가 바로 세울 수 있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난 주간에 동남아 환 태평양 지역에 강풍과 강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였습니다. 기후 변화가 이전과 같지 않습니다. 이런 기후변화 중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엘리뇨 현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엘리뇨 현상은 금세기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지구상에 오래 전부터 있어온 자연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에리뇨, 또는 그 반대 현상인 라니뇨가 문제가 될까요? 그것은 이전에는 엘리뇨, 라니뇨가 생겨도 지구 전체 생태계가 건강하여 그 엘리뇨 현상을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이 엘리뇨 현상에대해 영국 BBC T.V에서 다큐를 제작하였는데, 놀라운 것은 엘리뇨가 우리에게 재난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잉태시킨다는 것입니다. 그 다큐에서 보면 어느 사막인지 모르겠는데 그 사막의 모래 속을 헤쳐 보면 어디서 날아왔는지 무수회 많은 풀씨들이 그 사막 모래 속에 펼쳐있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참 신비롭더라구요. 그런데 물이 없어서 그 씨앗들이 싹을 틔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우리를 재난으로 몰아가는 엘리뇨 현상이 그 지역에 비를 몰고 오니까 그 사막에 온갖 들풀들, 야생의 식물들이 피어나는데 그 장대함과 그 아름다움을 보노라면 생명의 경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창조적인 자연 질서 중의 하나인 엘리뇨가 오늘날 우리에게 재난을 가져다 주고, 이 지구를 멸망시킬 것과 같은 재해현상이 된 것은 엘리뇨가 아니라 사람들의 욕심이라고 이 다큐는 이야기 합니다. 인간의 욕심들이 산을 부수고, 강을 가로막고, 해안선을 없에버리고. . .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다 해 버리는 인간들의 욕심이 결국은 건강한 자연을 다 파괴해 버렷고, 늘 우리에게 창조적이었던 엘리뇨가 이제는 우리를 파괴하는 자연현상이 되 버리고 만 것입니다. 원인은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간이라는것입니다.

성경은 창1장, 그리고 롬8장에도 보면 온세상 피조물들이 신음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영적 지혜는 내거 건강하지 못하면 세상의 일들이 나를 시험들게 하고, 넘어지게 하고, 소망하지 못하게, 받은 은혜 잊어버리고 감사치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닥쳐 올 때 엘리뇨에대해 말씀드렸지만, 교우여러분, 인생의 시험, 곤궁함, 어려움, 절망. . . 아런 것들이 어디 1회적인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인생의 여정 속에 늘 파도처럼 끊임없이 우리에게 밀려오는데, 건강치 못하면 그 세상의 일들에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건강하면 오히려 그 어려움과 재난은 우리를 한층 더 강하고, 튼튼하게 할 따름인 것입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나에게 다가오는 피할 길 없는 감당해야 할 일을 감당할 때 비겁해지고, 핑계거리를 찿게 되고, 자기 중심적으로, 이기적으로 되어버리고 맙니다. 나도 모르게 구차하게 되어 버립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기도 할 때 이 세상을 악하고, 죄 많고, 벗어나야 할 곳으로 기도하지만, 그러나 바로 그 세상은 늘 우리가 속해 있으며, 우리가 있어야 할 곳입니다. 건강하면 바로 그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세상은 세상이 아닌 것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세상으로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상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닙니다. 돈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이나 마이트가 나쁜 것이 아니지요. 그것을 나쁘게 사용하고, 그 세상의 것에 붙들려서 연연해 하여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나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건강하지 않고는 그 좋은 것들을 좋은 것으로 세우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영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에 예수님이 마르다의 집에 머뭅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모처럼 자기 집에 오셨기 때문에 갖은 좋은 것들을 가지고 예수님을 접대하려고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자 분주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생 마리아는 도와주기느 커녕 예수님 발치에 앉아서 예수님 말씀만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화가 나서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마리아가 나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데, 동생에게 도와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일은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그는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과연 우리가 어떻게 영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교우여러분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백성에게 좋은것은 하나입니다. 바로 마리아가 선택한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과연 우리는 지금껏 살아 오면서 매 순간 어떤 것을 택했습니까? 과연 우리가 매 번 결정하였던 것이 우리를 좋게 했습니까? 이제는 좋은 것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99가지가 좋아도 이 하나를 잘 못 택하면 그것은 다 잘 못인 것입니다.

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예비사나, 논산에서 훈련을 받은 병력을 태우고 집결하는 곳이 바로 대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열차가 북 쪽으로 가면 전방이고, 남 쪽으로 가면 후방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 당시 훈령을 마치고 부대번호만 알고 열차에 올라 탓는데, 캄캄한 밤입니다. 훈령병 후송은 이렇게 주로 밤에 했다고 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정말 신병 때는 부대 번홀흘 받앗는데 그 부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혹 북쪽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 해서 보니까 남쪽으로 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예를들어서 우리가 강원도로 가려고 영동선을 탔습니다. 음식, 옷, 선물꾸러미 등 모든 것을 잔뜩 준비하고 고향 사람 만날 즐거운 꿈을 싫고 기차에 오릅니다. 그런데 가면 갉 수록 이상합니다. 조치원이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아이쿠 경부선을 탄 것입니다.교우려러분! 99가지를 다 좋은 것을 선택했어도 한 가지 하나님 나라 열차를 타지 않으면 세상의 그 좋은 것이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번 추수감사주일 예배는 국악찬양으로 드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사물과 가야금 등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예배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어느 장단과 가락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외냐하면 우리 가락에는 귀신을 부르는 비나리라는 가락이 있습니다. 또 씻김굿 같은 장단과 가락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예배에대해 의논을 하면서 우리나라 장단이 아무려면 어때 했는데, 한참 생각해 보니 아닌 것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러한 생각 중에 마침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국악 찬송가에도 예배를 처음 열면서 영광과 찬양을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가락과 장단 그리고 찬양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미치자 마음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아마 이 번 추수감사예배는 색다른 은혜와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것이 있는데 좋지 않은 것을 택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 하루를 살면서 요즈음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으려고 유기농을 찿습니다. 집도 친환경적인 자재로 지은 집을 찿습니다. 하물며 영적으로 좋은 것을 찿고 구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은 구하고 찿고, 두드리면 하나님아버지께서 좋은 것을 주신다고 말씀 하였습니다. 좋은 것 구하여 은혜로 받으므로 여러분의 삶에 생명력이 넘쳐 능히 이 세상을 이기고 감당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979개(38/49페이지)
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2016년9월4일)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14527 2016.09.09 08:30
공지 나는 주의 사람이니(가야금, 대금 동영상) 첨부파일 하늘기차 25891 2007.10.16 12:24
공지 망대에 오르라(창립40주년 기념 예배 설교,유경재 목사) 고기교회 26258 2006.05.31 22:16
공지 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하늘기차 24847 2005.09.02 16:30
235 [일반] 성령의 교회( 2009년10월18일, 성령강림절후스무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838 2009.10.18 17:52
234 [일반] 오직 한 사람(2009년10월11일, 성령강림절후열아홉번째주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1913 2009.10.12 11:35
>> [일반] 가장 좋은 것(2009년10월 4일, 성령강림절후열여덟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960 2009.10.04 13:09
232 [일반] 말씀을 먹으라(2009년 9월27일, 성령강림절후열일곱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112 2009.09.27 15:05
231 [일반] 다윗의 능력(2009년 9월20일, 성령강림절후열여섯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072 2009.09.20 17:08
230 [일반] 이 가을에 . . . 기도 첨부파일 하늘기차 1805 2009.09.14 15:52
229 [일반] 축복(약속)의 땅(2009년 9월13일, 성령강림절후열다섯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718 2009.09.13 15:46
228 [일반] 세상 근심을 넘어서(2009년 9월 6일, 성령강림절후열네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980 2009.09.06 15:27
227 [일반] 기도 외에는 ...(2009년 8월30일, 성령강림절후열세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942 2009.08.31 14:11
226 [일반] 산다는 것은 . . .(2009년 8월23일,성령강림절후열두째주일) 첨부파일 [3] 하늘기차 2150 2009.08.23 15:21
225 [일반] 사람아, 일어서라!(2009년 8월16일, 성령강림절후열한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119 2009.08.18 12:20
224 [일반]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2009년 8월 9일, 성령강림절후열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868 2009.08.09 15:24
223 [일반] 즐거운 섬김( 2009년 8월 2일, 성령강림절후아홉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890 2009.08.02 14:55
222 하나님 앞에서(2009년7월26일, 성령강림절후여덟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951 2009.07.27 10:25
221 [일반] 구속의 기쁨(2009년 7월19일, 성령강림절후일곱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989 2009.07.20 14:42
220 [일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발걸음(2009년 7월12일, 성령강림절후여섯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084 2009.07.12 16:20
219 [일반] 예수님의 마음(2009년 6월28일, 성령강림후네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2006 2009.06.29 15:15
218 [일반] 하나님 나라 선언(2009년 6월21일, 성령강림후세번째주일) 첨부파일 하늘기차 1923 2009.06.21 15:30
217 [일반] 하나님 앞서 가시는 생명의 삶 Ⅴ(2009년 6월14일, 성령강림후두번째 첨부파일 하늘기차 2232 2009.06.14 15:53
216 [일반] 하나님 앞서 가시는 생명의 삶 Ⅳ(2009년 6월 7일, 성령강림후첫번째 첨부파일 [1] 하늘기차 2145 2009.06.07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