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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으로 향하자(2008년7월20일, 성령강림주일후열번째주일)

하늘기차 | 2008.07.20 18:43 | 조회 2093


전심으로 향하자

2008년7월20일(성령강림주일후열번째주일) 대하16:7-10

오늘 읽은 본문은 아사왕에대한 기록인데, 그 선 왕에대한 기록을 볼 것 같으면 르호보왕과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사이에 일생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인 아사왕에대한 기록에도 보면 여전히 남쪽 유다의 아사왕과 북 이스라엘의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다고 2 번씩이나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늘 전쟁 준비하고, 출정하고, 죽고, 다치고, 병들고 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북 이스라엘을 볼 것 같으면 남쪽 유다가 솔로몬 이래 르호보암의 아들인 아사가 왕이된 이래 41년 동안 북 이스라엘에서는 왕이 무려 7 번이나 바뀌는 것을 봅니다. 쿠데타, 폭력, 음모와, 술수, 거짓...그러니 북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쉽게 짐작이 갈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아사왕은 그 조상 때문에 일생 전쟁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하15:19에 보면 흥미로운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즉 “이 때부터 아사왕 35년 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일생 전쟁을 치르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편과 자녀와 그리고 이웃과 또 직장의 상사나 동료들과 그러니 삶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삶이 공허해 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싸우라고 내신 것이 아니라 참 기쁨, 참 평화, 참 생명의 역동적인 삶을 살라 내셨는데 인생이 싸움으로 가득하다면 이것은 너무 억울합니다. 싸움이 아니라 평화의 은혜가 우리 삶에 가득 해야 합니다. 그런데 늘 싸움에 시달리던 아사왕에게 평화가 찿아 왔다고 합니다.

열왕기서 15:16절에 보면 “아사 왕과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대하15:19에 보면 전쟁이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의 흐름 속에 전쟁없는 평화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대하15에 보면 하나님의 예언자 ‘아사랴’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께 돌아가 찿으라“하는 소리에 아사가 마은을 단호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가증한 물건들을 제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단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찿기를 언약”했다고 합니다. 그 때가 바로 아사왕이 유다에 왕으로 즉위한지 15년이 된 때부터 35년 까지 그러니까 20년 동안 전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흥미로운 말씀이 대하16:1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은 “아사왕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대를 치러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15장 마지막 절에 아사왕 35년 까지 전쟁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바로16:1에 아사왕 36년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어떻게 전쟁이 다시 일어났을까요? 대하16:7 이하에 볼 것 같으면 ‘하나니’라는 하나님의 예언자가 유다왕 아사에게 나아 와서 ”왕이 시리아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한고로 시리아왕의 군대가 임금의 손에서 벗어나 버렸습니다.“라고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것은 유다왕 아사가 북 이스라엘이 남쪽 유다를 치러 왔을 때 이전과 같이 하나님만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 때에 동맹관계를 맺었던 시리아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또한 16:12에 보면 아사왕이 병에 걸렸을 때에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다고 합니다. 여호와께 구하지 않고 의사에게 구한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나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 병에대한 자세는 먼저 하나님께 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신앙인이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의사의 치료만 의지함은 하나님을 망각하고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의약, 병원, 수술 이 모든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인데, 따라서 기적을 통해서 뿐 아니라 이러한 의술의 제도를 통해서 병을 고치는 하나님이신줄 믿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아사왕이 처음 왕위에 올랐을 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모습이 대하15장에 잘 나타나 있음을 봅니다. 15:8에 보면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용기를 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마음을 담대히 하여서 온 나라의 우상과 가증한 것을 전부 제거해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찿았다고 합니다. 15:2에 보면 하나님께서 저희를 만나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 사방으로 그들에게 평안을 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사왕의 종교개혁의 단호함, 신앙을 다시 찿는 단호함이 15:16-19에 잘 나타나 있는데 첫 째 아사왕은 조모인 마아가가 섬기는 우상인 아세라 목상을 찍어버리고, 토막내어 기드론 시냇가에 불살라 버렸고, 태후의 위를 패하였다고 합니다. 둘 째 아버지와 자신이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은과 금과 그릇들을 하나님의 성전에 다시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세 번째 백성을 모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가끔 T.V에서 우리나라 사극을 보면 왕의 어머니인 대왕대비의 권세가 왕 이상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사왕이 그러한 태후의 모든 것을 제거해 버렸다는 것은 기존의 당시의 기득권 세력을 거침없이 제거했다는 것인데 이는 정말 15:8의 말씀처럼 용기를 내지 않고는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일인데 초기 아사왕은 그만큼 하나님 믿음이 신실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처음에 왕위에 올랐을 때에는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였는데 어떻게 하여 즉위 35년에 그러니까 왕이 병이들어 왕권을 내 놓기 6년 전 말미에 이런 큰 실수를 하게 되었을까요? 왜 처음과 끝이 다를까요? 사람은 끝까지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솔로몬, 사울 모두 처음은 좋았지만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으로부터 떠날까요? 첫 신앙의 그 보기 좋은 온전함과 신실함, 열심, 그 순종이 다 어딜 갔을까요?

대하15:17에 보면 아사왕이 종교개혁을 통해 자신과 유다의 신앙을 바로 세우는 모습을 보는데 그 때에 “산당은 이스라엘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결국 이것이 불씨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마 산당 만은 폐하지 못 한 것입니다. 이것은 여차하여 신앙이 늦추어지면 다시 우상 숭배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한 쪽에 남겨 놓은 것입니다. 무좀을 한 6개월 치료하면 완치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깨끗이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습하고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리는 때에 여지없이 다시 무좀이, 다시말하면 곰팡이 균이 온 발에 순식간에 퍼져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 반듯하게 서 있지만 우리의 마음 한 쪽에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이 자리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자리가 바로 우리의 신앙을 약하게 하고, 잃어버리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후6:16에서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슴하셨습니다. 혹시 이 거룩한 성전 안에 산당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여건이 맞고 상황이 바뀌고 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전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 한 쪽에 있는 듯 없는 듯 했던 흔적만 남은 것 같던 우상의 산당으로 향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균이라는 것이 몸이 건강하면 면역력이 있어 활동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서 문제 없이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영양이 나쁘고, 과로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 균이 내 몸에서 급속히 확산됩니다. 그러나 건강하면 그러한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감히 우리의 몸을 넘보지 못합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온전하면 사탄 마귀의 힘이 감히 우릴 넘보지 못합니다. 설령 우리를 공격하여도 무찌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나태해 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 권세는 자기 힘을 과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사왕이 처음 왕으로 설 때에는 선지자 오뎃의 말씀에 용기를 내어 따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집권 말기에 보면 아사왕은 예언자 ‘하나니’의 말씀을 듣기는 커녕 감옥에 가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결국 병이 들었고,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고 마침내 죽고 말았습니다. 아사왕 15년에서 20년 동안 누렸던 평화가 깨졌습니다. 왜냐하면 아사왕의 불신앙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늘 싸움만 한다면 그것은 인생이 아닙니다. 지옥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대하15:19에서 보았듯이 이 때부터 전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여정에서 어떻게 참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요? 교우 여러분 힘써 여호와를 찿읍시다. 대하 15:12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 조상의 하나님 만을 찿기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1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만나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것을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방이 평안하였다고 합니다.

교우여러분 만날 만할 때에 전심으로 여호와를 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쁨과 참 편안을 베푸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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